생일날 '그런거야' 팀원들 협박(?) 선물 받아내
"어휴 제가 무슨…. 아직도 더해야 하는데요." '웃찾사'의 시청률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다음날 김형인은 많은 축하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거야', '뭐야' 등 그가 출연하는 코너의 공이 컸기 때문입니다. 웃찾사의 간판 개그맨으로 우뚝 선 '빡빡머리' 김형인. 이번 스타 다이어리에서는 그를 소개합니다. 배꼽 잡는 연기만큼이나 좌충우돌한 그의 데뷔 전 모습을 그에게서 직접 들어봤습니다.
제가 이런 거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좀 얼떨떨하고요. 기쁘기도 하구요.
최근에 제가 마음 뿌듯했던 일부터 말씀드리죠. 지난 주말이 저의 부모님 회갑연이었는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가 모은 돈으로 부모님을 대접했습니다.
전 집안의 막내라서 늘 받기만 하고 자랐습니다. 형님 두분과 누나가 계시므로 집안의 대소사가 있으면 거의 형님들의 의견을 따르곤 했죠. 뭐, 사실 개그맨이 되기 전에는 특별한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금전적인 도움도 드리지 못했고요.
그래서 이번 회갑연만큼은 제가 모두 부담한다고 형과 누나에게 큰소리쳤습니다. 전주의 아는 형님을 통해 회갑연 장소를 잡고 모든 식구가 모여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날은 난생처음으로 부모님에게 효도한 날이었습니다.
12일은 또 제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저를 위한 생일선물은 나름대로 알아서 챙겼죠. '그런거야'팀의 (권)성호형과 (최)영수를 각각 갈궈서(?) 선글라스를 받아 냈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선글라스는 미리 쇼핑을 하면서 비싼 걸로 점찍어 뒀습니다. 그리고 성호형과 영수가 물어보길래 얼른 '그거'라고 말해줬습니다. 좀 미안하지만 염치불구하고 '지정'을 해버린 거죠.
그러니까 영수가 저보고 '짠돌이'라고 하더군요. 평소 밥값도 안 내더니 지독하다나요.
하지만, 저 절대 '짠돌이' 아닙니다. 돈이 있으면 왜 밥을 안 샀겠습니까? 저 쓸 때만 꼭 씁니다. 요즘엔 조금 벌어서 밥도 곧잘 삽니다. 자화자찬 같지만 사랑하는 후배 영수에겐 MP3 플레이어를 사준 적도 있습니다. 이래도 짠돌인가요?
"저 돈 잘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