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수 유니(26·여·본명 이혜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외로움’이 가득했다.
자신의 기분을 알리는 ‘오늘은’ 코너는 2개월 이상 ‘외로움’으로 표시돼 있었다.
지난해 11월26일 올린 메인 화면 소개글은 “어느덧 한해가 거의 저물어 가고 있어. 공허함으로 가득하네요. 이것 역시 한 과정이겠죠. 알 수 없는 그곳으로 난 또 걸어갑니다”였다. 지난해 12월4일 마지막으로 남긴 소개글에도 외로움이란 기분과 함께 말줄임표를 표현하려는 듯 마침표(‘......’) 6개만 찍혀 있다. 배경 음악은 스산한 가을 분위기를 떠올리는 ‘바흐 키보드 협주곡 5번 2악장’이다.
유니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네티즌 수백명이 미니홈피에 들러 명복을 빌고 있다. “믿을 수 없다” “충격 그 자체다” “왜 자살한 건가” 등의 글이 방명록에 쇄도했다.
2005년 2월22일 갑작스런 자살 소식을 전했던 영화배우 이은주처럼 세간의 관심은 이제 유니가 자살한 이유에 쏠리고 있다. 경찰은 유니가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유니는 지난 20개월간 휴식기를 마친 뒤 이달 말 3집 앨범을 발매하며 래퍼로 변신해 컴백할 예정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me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