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 노인과 18세 소녀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부쩍 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제 이혼 피로연까지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큰 숫자는 아니겠지만 가정 주부도 룸 살롱에서 접대부로 일을 하거나 심지어는 매춘도 행하고 있다는 특집 방송 프로그램을 본 적도 있습니다.
십대의 고등학생이 담배를 공공연하게 피우는 것을 꾸짖는 어른을 때려죽인 사건도 있었고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꾸짖는 노인을 숨지게 한 중학생의 이야기도 접한 적이 있습니다. 더구나 스승의 날에 학생들이 스승을 집단으로 구타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까지 힘없는 학우를 괴롭히고 돈도 빼앗는 학원폭력이 만연되어 있다는 보도는 이미 뉴스거리도 아닙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의 비행이 날로 늘어가는데도 “제 잘못입니다.” 하고 머리를 숙여 대중에게 사과하는 학부모가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철이 덜든 청소년들이나 대학생들의 비행은 그들 자신의 허물이 물론 크겠지만 더 큰 허물은 그들 이외의 누군가에 있다고 단언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썩 좋은 예가 이날 찌 모르겠지만 이야기 하나를 해드리겠습니다.
80 이 넘은 노인이 의사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의사 선생, 내가 이래 보여도 18세 되는 젊은 아가씨에게 임신을 시켰습니다. 이만 하면 어떻습니까?” 하며 으시댓습니다.
의사는 말했습니다.
“노인 어른께 이야기 하나를 해드리겠습니다. 한 사냥꾼이 곰 사냥을 갔답니다. 곰이 나올 만한 산 속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리려 하는 순간 갑자기 숲에서 커다란 곰이 나타났습니다. 그 사냥꾼은 급한 나머지 엽총을 든다는 것이 언겁결에 우산을 들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랬더니 빵 하는 소리와 함께 곰이 쓸어졌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자 그 노인은 코방귀를 뀌면서 “그게 말이 됩니까? 누군가 딴 사람이 총을 쏘았겠지요.” 라고 말했습니다.
의사는 “그게 바로 제가하려는 말입니다.” 라고 했다 합니다.
한 개인의 행동은 선행이건 악행이건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물론 그를 기른 부모의 영향이 제일 클 것임은 제언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를 가르친 선생님들과 그에게 정신적이든 영적이든 지도를 해온 종교단체의 역원들도 큰 책임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오랜 전 일본에서 있었던 이야기라서 우리 현실과는 조금은 다릅니다만 하나의 예가 될 것 같아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한 대학교에서 학생소요가 일어났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학생들이 데모를 한 것이지요. 지금처럼 총장실을 학생들이 점거 하거나 학교의 집기를 때려부수는 정도의 소요는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며 학교의 정책을 성토하는 모임이 이곳 저곳에서 있었습니다.
그 대학교의 총장이 하루는 학생들을 집합시켰습니다. 무슨 말씀을 총장님이 하실 까 하고 궁금히 여긴 학생들이 교정에 모였습니다. 단상에 올라온 백발의 총장은 신중한 어조로 말을 했습니다.
“지금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학교를 성토하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무능하고 자격이 없는 총장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의 소요의 가장 큰 책임은 바로 총장이 나에게 있는 것이요. 그러니 매를 맞아야 할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그 말을 마치고 총장은 회초리를 꺼내서 자기의 팔을 힘차게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노 총장의 팔에서는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우르르 단상으로 올라가서 총장을 말리고 회초리를 빼앗았습니다.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용서를 빌었다고 합니다. 물론 학생 소요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아도 저기의 허물이라고 겸손하게 사죄하는 사람이 너무 적다고 봅니다.
노조들의 과격시위나 경찰의 과잉 진압에서 빚어지는 불상사에도 서로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뿐 내 잘못이라고 겸허하게 반성하는 태도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보겠습니다.
“감옥에 가보면 모두 자기가 옳았다고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교회에 가 보면 자기가 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요즘엔 교회엘 가봐도 자기가 죄인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순간에만 국한한다는 농담이 나돈다는 이야기가 현실을 말해 주는 것 같아서 미래가 개운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