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짐, 애기짐 챙겨갈수있는건 다 챙겨갔다
퇴근길에 마시지도 못하는 맥주캔 하나 사가지고 망설였다.
집으로 가야하나~~~~~~~ 언니는 집으로 가라했다. 어차피 부딪힐거 빨리 부딪치라구....
겁이났다.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가슴이 먹먹하다. 집의 문을 열고 애기방을 열어보는 순간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없다..... 아무것도........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남편에게 전화했다.왠일인지 내 얘기를 다 들어준다.
울다 지쳐 또 울고 울고..... 기어이 수면제 한알 먹고 잠이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마음을 가다듬었다. 혼자 청소를 했다. 아주 깨끗이....
그렇게 나 혼자만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거의 큰언니랑 같이 지냈다. 혼자있기엔 너무 슬퍼서....
언니네 집에서 우리집으로 둘이 왔다갔다했다. 혼자자는날은 수면제로 나날을 보냈다.
일주일에 한번 애기를 데려와 보여주기로 했다.
첨으로 왔다. 이주만에.....
오더니 마트에 장을 보러 가자한다.따라가줬다. 가는 차안에서 난 거짓말을 한다.
울 엄마가 니 뒷조사 다했고. 그여자 집전화번호까지 다 알아놨다고. 여차싶으면 너네 가만
안둔다고..... 귀뜸해주는거니까 조심하라고. 이남자 무고죄로 고소당하고 싶지 않음 알아서 하란다.
근데 그말을 하면서 너무나도 당황하는모습이 역력했다. 장을 보는 와중에도 내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더니 급하게 집으로 가겠다고 한다. 나 감잡았다.
그 담주에 또 왔다. 못보던 애기 옷이 보인다. 자기가 사줬다고 하지만. 아니다...
하루 자고 간단다. 새벽에 몰래 핸드폰 뒤져봤다. 마지막 통화가 그여자다.
아침에 아무렇지 않게 물어본다. 그여자 요즘 뭐하냐고 물어봤더니 연락을 안해서 모른단다.
낮에 애기와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장난치다 갑자기 그여자 이름이 애입에서 튀어나온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매일 집에 온다고 한다. 애들은 속일수가 없다.
나 눈돌아가서 따졌다. 천연덕스럽게 소송이 걸린일이 있어 그것때문에 오는거란다.
그다음날 그여자에게 전화해서 따진다.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그런짓을 할수가 없지 않은가?
어린애있는데.....지도 애기 키우는 애엄마면서.....
그여자 끝까지 발뼘한다. 그러다가 지가 쳐놓은 덫에 자기가 걸린다.
그다음날 전부 들통이 나고 말았다. 남편의 입을 통해서 전부 들었다.
그런 와중에도 이여자 내가 그집에 가있는줄도 모르고 술이 취해서 전화하고 난리났다.
남편..... 다시 정리하고 나에게로 오겠다고 한다. 사는게 너무 힘이들었던 상태에서
나마져 돈돈하니까 도망가고 싶었다고... 그때 마침 그여자가 누나처럼 다가와 자기 고민 다 들어주고
돈도 좀 보태주고 그랬단다. 그러다가 정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여자도 똑같더란다.
자기가 대준돈 갚아주기로 했는데 갚아주지 않고 생기는데로 나한테 다 갖다준다고. 그여자도 돈돈
하더란다. 지금 살고 있는 그 집도 그 여자가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같이 구한거라한다.
자기가 사는동네에 그리 멀지 않은곳으로..... 퇴근하면 꼭 들렸다 간다 했다.
난 이남자 다시 받아들이기로 했다. 왜냐구? 아직 사랑했으니까...... 그게 집착이었더래두......
그여자 목적 오로지 우리 두사람 갈라놓는게 목적이었다고 한다. 자기는 이혼도 하지 않을거면서....
오기도 있었다. 내가 왜 그 여자가 의도하는데로 따라야하는가?
다음날 그여자 이남자랑 같이 만나러 갔다. 미안하단다. 난 말한다...
미안한줄알거든 그 죄값 니 자식들과 남편에게 치른다 생각하고 앞으로 잘하고 살라고.....
그걸로 끝이 나는줄 알았다. 얼마안돼 이여자 남편한테 전부 들통나 몸만 쫒겨 났다고 한다.
왜 잡아때지못했을까? 나한테는 3년동안을 그렇게 거짓말 잘했으면서..... 그여자 자기는 거짓말
하는성격이 못되서 남편이 의심만 갖고 하는말에 전부 털어놨다고 한다. 참 어이가 없었다.
이 남자 그러거나 말거나 더이상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나 둘이 얻어놓은 집으로 들어갔다.
전에 살던 언니가 준 집 쫒겨나다시피 나왔다. 친정에서 화가 났겠지. 나보고 정신나갔다고.....
이남자 왠일로 취직을 한다. 나에게 잘하려 노력도 한다. 난 모든게 다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닌가 보다. 이제는 내가 문제인것이다. 의부증아닌 의부증 증세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갔다. 남편 다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하지만 난 뭐라 말할수가 없다.
그건 남편 잘못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내가 직장을 다닌다. 공장도 다녀보고...그러다가 운좋게 조그마한 사무실에 취직을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이남자 그여자랑 계속 통화하고 지냈나보다.
나에게 몇번 들킨다.나 그여자에게 전화해 따진다. 우스운건 그여자 자기가 나보다 더 큰소리 친다.
예전에 그런사이 아니라고 그러면서 감히 내앞에서 이남자 사랑했다고. 이남자가 얼마나 자기한테
잘해줬는지 아느냐고. 감히 내 앞에서 너무도 당당히........ 나 말문이 막힌다.
나 요즘 고민한다. 대놓고 말도 한다. 그여자 그렇게 잊지 못하겠거든 둘이 살아라. 보내주마.
이남자 싫단다. 나랑 살거란다. 나에게 잘하려고 노력도 많이하고 집에도 일찍 들어오지 않느냐구.
나랑 살거라고 한다. 나 아직 고민 끝나지 않았다. 친오빠가 미국에 살고 있다.
내 소식을 들었나보다. 최선을 다해서 살다가 그래도 내 인생이 불행하다 생각되면 오빨 찾으라고.
데려가겠단 말이다. 요즘 우리 큰언니 미국가려고 서류준비중이다.
아직 내 맘의 결론이 서진 않았다. 하지만 나 이번엔 정말로 신중히 생각을 해보려한다.
내맘의 결론이 나기전까지 나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려 오늘도 노력한다.
지금까지의 글들은 제가 몇개월전에 겪었던 일들이에요.
저 참 못났죠? 그런데 지금은 정말로 신중히 생각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애기가 있잖아요. 마음의 결론이 어떤쪽으로 나게 될지 저 자신도 모르겠지만요.
결론이 나기전까지는 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려 합니다. 여러분들의 리플글들 감사합니다.
힘내라는 분도 계셨고 한심해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답답한 제 글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