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기긴 처음이네요..얘기가 길어도 한번 들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20살때 여자친구를 처음 사귀어보고 군대를 가기전 헤어졌습니다. 그 친구의 인한 추억때문인지 아니면 잘 못 해줘서 벌을 받는건지 다른 여자분들을 만나보아도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24살 이후로는 이성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자리도 피하게 되었습니다. 일에 파묻혀서 지냈죠..7년을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올3월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한살 어린 여동생을 관심있게 보다가 서로 그런것을 알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쫌 경솔했던 면도 없지 않죠..
그녀는 애교도 많고 이뿌게 생겼습니다..물론 주관적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뿌다고도 합니다. 인기도 많고요..그녀는 사귄지 한달쯤 되었을때 저 전에 사귄남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의대생이였고 회사언니가 남자친구를 뺏아갔다고 하더군요..자세한얘기는 너무 길어서 안 쓰겠습니다..전 그녀에게 그 남자로 인한 상처를 낫게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두달동안 정말 잘 지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니 매일보구요..그녀와 제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술입니다..전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마시는데요..그녀는 무척 좋아합니다.
어느날 아는 언니랑 분당에서 술한잔한다고 하더군요..여자들이랑 있다고 무척강조하였습니다. 쫌 이상하더군요..제가 눈치가 쫌 빠른편이라서요..난중에 알고보니 언니가 간호원인데..의사들이랑 술을 마셨더군요..전 두달만나긴 했지만 그녀를 가족처럼 생각했습니다..전 거짓말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거짓말을 들으니 솔직히 저는 상처가 컸습니다. 그래서 그만 만날까도 생각했지만 그럴수는 없었죠..그런 상태로 뻔히 다 아는데도 그녀는 가끔 거짓말을 합니다..대부분 남자에 관한 것이지요...잠깐 어디 좀 갔다온다고 하고 선을보고(물론 거절할수없어서 만나서 바로 헤어졌다고는 합니다) 삼촌이라고 연락하던 사람은 아는 남자고 얼마전에도 언니들이랑 셋이서 술 마셨다고 하더니 그 병원의사선생님이 계셨더군요..
저는 사소한것이라도 그녀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싫습니다. 그녀는 내가 뻔히 아는 대도 끝까지 거짓말을 하다가 결정적으로 내가 이렇게 해서 안다 하면 오히려 화를 냅니다..그게 머 어떠냐..사람 미치죠..
얼마전부터는 종강파티에서 2학년 들이 왔는데 저희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그 아이랑 연락을 시도때도 없이 하더군요..일요일 저를 만나서 몇시간 동안 그아이랑 문자를 주고 받았더군요..그녀는 제가 그녀의 전화보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미리 지워놓기도 하고요..아무튼 그래서 싸웠습니다. 저랑 있으면서까지 물론 동생이라고 자기는 애기로밖에 안 보인다고는 하지만(5살어림) 그러는게 싫어서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엊그제는 뜬금없이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자기사진..면접을 본다고..저는 의아해서 이미지사진같은거 한장뿐인데 이걸 달라길래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그 아이한테 보냈더군요..그녀는 개는 선배들을 많이 알아서 직장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습니다..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틀후 그 아이에게 자기사진이 왔더군요..
이젠 지칩니다. 머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이랑 술먹고 사진교환 그거까지도 좋습니다. 저는 사랑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저에게 거짓말 하는 그녀는 조금의 신뢰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를 보면 헤어지기 싫어하고 좋아라 하고 저도 좋습니다. 하지만 분명 믿음은 없습니다. 제가 너무 집착이 강한걸까요..답답합니다..술이라도 쫌 마시면 이럴땐 소주한잔씩 하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는게 더 답답하네요..
물론 제 입장에서만 쓴 글이라 그녀가 너무 이상해 보일수도 있겠네요..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그녀는 학교졸업하고 30이 되면 결혼을 하자고 말을 합니다..믿음없는 결혼생활 끔찍합니다. 그녀가 좋지만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그냥 무작정 그녀를 믿고 계속 만나야 할까요..아니면 끝내야 하는 걸까요..이렇게 어렵고 힘들줄 아랐으면 그냥 쏠로로 남아있을껄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