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쯤이니, 1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결혼 승낙을 받기위해 남친이 저의집에 왔지요.
그다음날 우리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아직도 결혼 승낙을 못받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반대의 이유는 남친의 키가 작다는 겁니다. 161cm...
남자로서 많이 작지요. 저보다 작답니다. 전 164cm...
이것 말고는 어른들이 걱정하는 조건들, 아주 양호한 편입니다.
남친집안 가정 아무런 문제없고(홀어머니 이런건 문제가 안된다고봄) 결혼하면 아파트한채는 사줄수 있을 정도로 삽니다.
대학원까지 공부했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외국계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회사 울 아버지도 하는 회사더군요.
연봉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3천은 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어른들이 걱정하는 다른 조건들은 아주 양호한편 아닌가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사람됨됨이 괜찮고 물론 절 아주 많이 아껴주고요.
대학 선후배라 옆에서 꽤 많은 시간들을 봐왔죠. 동아리사람들도 다들 인정하는 사람이구요.
전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씌였다고하면 할말없습니다만...
암튼, 교제하면서 부모님에게 남친에대해서 이런저런 얘기할때만해도 울 집에선 인사하고 바로 날 잡자고하셨던 분들인데, 저보다 작은걸 보고 말도 못꺼내게 합니다.
그렇게 키작은것도 장애라고 하시면서... 저랑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울고불고 집 나간다고까지 한 저인걸요.이때까지 살면서 넘 얌전한 큰딸이었는데,부모님도 많이 맘 아팠을겁니다.알지만... 제 인생이고 이사람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이러고 있지만...5월달까지 그러고 보니깐 저도 힘이 많이 빠지더군요.마음이 엄청 아팠고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아예 말도 안꺼내십니다.
절 보내기가 아까워서 절대 허락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물론, 당신 딸 더 좋은데 보내고 싶으신 부모님 심정 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 나이 내년이면 29살입니다. 남친 32살..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이사람과 헤어져서 더 좋은 사람 만날 자신없습니다. 사실, 헤어져 보려고도 했습니다만 사람맘이 쉽게 잊는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건 아니잖아요.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걸...
더군다나 애정이 식어서도 아닌 타인(부모님이긴 하지만)에 의해 헤어지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안되겠더군요...
아직도 그리워하니깐...
물론 훨친한 사람과 같이 가는 사람들 보면 부러울때도 있지만 그때 뿐인걸요, 결혼할 사람은 외모 보다는 인간됨이 우선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으니...
꼭 이사람과 결혼하고 싶은데 너무 심한말을 하는 저의 부모님 시간이 지나면 허락하실까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다들 말 하지만 부모님 얼굴 볼때마다 많이 힘드네요.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아님 맘 아프지만 이사람 놓아 줘야 하는지 아직도 답답합니다...
그래도 저의집에서 일어난 이러한 상황 다 알면서도 저에게 변함없이 잘해주는 사람입니다.너무 고맙줘.
남자의 키 161, 결혼상대자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혹 저와 같은 경험이 있는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어떻게 이겨내셨는지를..
어떤이는 사고치면 해결된다고 하는 이도 있는데 저와 오빠는 전혀 그렇게 해서 해결하고 싶지는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