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울 딸 백일 입니다.. 원래는 낼인줄 알았는데 시엄니께서 오늘이라고 하십니다..
근데 넘 웃긴건 울 시부모님 지난 목요일에 강릉 친척집에 놀러갔다가 오늘 오셨네여...
전 낼인줄 알고 있었는데 오늘이 (12월 21일) 백일인걸 아시면서도 오늘 오후에 올라오셨더군요...
아무리 집에서만 한다고해도... 우리딸 첫 손녀입니다...물론 외손녀 1명 있구여...
저 울 딸 낳을때 출산 준비물, 병원비, 내복한벌도, 양말 한켤레도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시부님께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 님들은 어땠나여??
더 속상하고 서운한건 오늘이 백일인걸 저희보다 잘 아시는 분들이 내복한벌 사주시지 않네여...
저녁에 달랑 떡 반말, 미역국 끓으시고 기다리시더군여... 지난일이야 그렇다쳐도 백일이니깐 하나 해주시겠지 생각했는데... 지난번엔 가게에서 옷 보시더니 사줄것처럼 말씀하시더니.....
입싹 닦으시네여...
낼 식구들끼리 큰맘먹고 저녁이나 먹을려고 했는데 먹지 말아야하겠습니다...
일주일에 2번씩 찾아뵙고, 매일 안부 전화드리면서 사는 제가 여태 뭐하면서 살았나 싶네여...
외식하는 돈 10원도 시부모님껜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싼걸 바라지는 안씁니다.. 단지 그 마음이 헷갈린다는거져...
그래도 전 괜찮지만 백일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코자고 있는 울 딸이 안되어보입니다...
이뻐하시는데... 저희가 달달이 생활비도 허리가 휘어지도록 드리는데....
온갖 정이 떨어집니다.. 서운한 감정 남편한텐 얘길해야하나여???
님들은 이런 마음 어찌 푸나여???
추신: 32966 글 쓴사람입니다.. 많은 답변 올라왔는데...
전 님들이 일러주는대로 하고 싶은맘 굴뚝같은데.... 바보처럼........
이러다가 언제 폭발하겠져...
또 혼자 고개 쑥이면서 울고 있을 내가 오늘은 더 싫어집니다...
울 시아버님은 제가 빨리 직장생활하길 바라시는지 낼 당장 작은방 침댈 치워야 되겠답니다...
와서 세식구 한방에서 자라고...침대가 있으면 좁다고.... 웃음만 헛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