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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방학이다..야호...물론 보충수업이 있긴 하지만...학기중일때와 같겠는가?
넘넘 행복하당..흐흐흐
오전시간은 고스란히 학교에서 보내지만..오후시간만큼은 너무나 여유롭게 자유시간이었다.
이번 여행은 휴가가 맞지 않아서...결국은
금토일..이렇게 2박3일로 다녀오기로 했지만...그래도 난 너무 행복했다...
다음주에 떠날 준비를 벌써부터 하냐고 어머닌 나무라셨지만..
울 4공주들과...함께...첨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나는 너무너무 설레였다..
물론...싸갈텡이와도 첨 떠나는 여행이라서...쿠쿠쿠
설레이는 맘이 4배 5배..아니아니 10배 이상 부풀어올랐다..캬하하하
수욜저녁...싸갈텡이 녀석이 전화가 되질 않는다...이거 무슨일이얌?
매일매일...정말 어떤때는 쉬는 시간마다 전활 해대서..꺼놓기 까지 했는데..
수욜은 하루종일 전화가 되질 않아서...은근히 걱정도 되고..짜증도 실 났다..
하지만..나의 이 무덤덤한 성격에...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고..그냥 기다렸다..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12시...
“어쩔시구리..그래..이녀석이 한 몇 달 사귀더니..이젠 빠지는거야? 그런거야?
알았어..두고 보자고..내가 연락온다고 전화받나 봐라..씩씩..”
그런데..그 밤이 하얗게 새도록 전화연락도..문자도....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이게 갑자기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하여간...나도 화가 머리 끝까지 뻗쳤기 때문에..
절때루 끝까지...먼저 연락하지 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지만...궁금한 것은 못참는 나의 성격 때문에..
정말 단순히 나의 성격 때문에 참지못하고..목욜날 수업이 마치자 마자...폰으로 연락을 해보았다..
“고객님의 사정으로...........”
어쩔시구리..인젠 내가 전화햇는데도 받지도 않겠다고...
처음엔 화가 나더니...이젠 화가 아니라..너무너무 걱정이 되었다..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가? 혹시 너무 잘생겨서 납치라도 당했나?
길에서 헌팅 당해서 연예계에 발이라도 들인건 아닌지...
아니면...학교에서 그 잘난 인물에 여학생들에게 밟히거나...
질투에 눈이 먼 남학생들에게 집단 린치라도 당해서..
넘넘 아파서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건 아닌지...
이렇게까지 연락 안 될 싸갈텡이가 아닌데...왜 이렇게 불안한건지..
그러고 보니..난 그녀석의 집과 폰번호외에는 다른 연락처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수업을 마치고 나는..집으로 찾아가 보았다..
왜 왔냐고 하면...내일 여행갈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는지..궁금해서 왔다고 할까? 아님...
그냥 디립다..화를 내볼까? 어쩔까?
문 밖에서 고민만 하고 있었다..
어쨌든..난 여자친구고..고민만 하고 있을수는 없지 않은가...용기를 내서 초인종을 눌렀다.
띵똥~~~
그 벨소리가 어찌나 크게 울려퍼지던지...순간 나도 모르게 흠칫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그 문은 내 앞에서 열리길 거부하고 있었다..그 완강하게 닫힌 문 에 짐짓 화풀이라도 하듯..
나는 연거푸 벨을 눌러댔다..
하지만 결국 문은 열리지 않았고..나는 그냥 그 앞에 털썩 주저 앉았다..
이 녀석 도대체가 어떻게 된거야? 왜 아무런 연락도 없고...집엔 있지도 않고..머냐고..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날이 어두워지고...가만히 땅바닥에 앉아있자니...슬슬 한기도 올라왔고..
배에선 꼬르륵 소리도 나기 시작했다..
괜한 서러움에..기분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데...
저벅저벅..
바닥을 끄는듯한 발자국 소리...계속해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내 앞에 멈춰서는 소리가 들렸다..
솔직히 너무 기운도 없고 기분도 꽝이어서 누군지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다..
“유경아...너~~”
압..싸갈텡이 목소리다...
벌떡 일어선 나는...그 녀석과 마주보고 섰다..
어두워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좀 지나자...얼굴 윤곽이 뚜렷해졌다..
헬쓱해져 보이는 그 녀석의 얼굴이 웬지 맘에 걸렸지만..일단 무사한 것은 알았으니..
참을수가 없었다..
“너...너 어떻게 된거야? 왜 아무런 연락도 없고..아무 연락도 안 받는건데?
도대체 머가 문제야? 그사이 싫증나기라도 한거야? 아님..더 좋은 아가씨라도 생겼니? 머니?
왜 말을 못해? 정말 그런거야? 나 일부러 화나게 할려고 그러는거야? 무슨 일인지 말을해야
나도 이해를 하던지...그냥 넘어가던지...어떤 결론을 내릴거 아냐? 내가 우스워? 어?”
나 혼자서 마구 마구 화를 내고 있어서...내 목소리가 아파트 복도에 쩌렁쩌렁 울려퍼지고 있었지만..
싸갈텡이 녀석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머야..정말 내가 우스운거야? 왜 아무말을 못해? 어디 무슨 사고라도 있었던 거야? ”
“미안해...정말..”
“머가? 머가 미안한건데? 니가 미안하기는 한거야?”
한참 화를 내고 나자...배가 너무 고파서인지...기력이 다한 것인지...
제풀에 털썩..주저 앉았다...씩씩..가쁜 숨만 내쉬면서..
“일어나..바닥이 차가워...”
한참이나 지난후에야..싸갈텡이가 입을 열었다..
“나한테 정말 할 말 없는거야?”
나도 한참 후에야 입을 뗐다...차마 그 녀석의 얼굴을 바라 볼 수가 없었다..
솔직히 무슨 말이 나올지..그 애가 어떤 말을 할지. 너무 걱정스러워서...사실은
그 자리를 피해서 나오고 싶었지만...
무슨 일인지...더 궁금해졌다...도대체 이 녀석이 이러는 이유가 먼지...알기라도 해야...
머릿속이 복잡해지고...얼얼한데..
“...지선이가........날 찾아왔어..”
지선이? 지선이? 그애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