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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살아가는데 전부는 아니라지만...

우울해 |2004.12.23 12:27
조회 1,104 |추천 0

  아이만 둘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컴퓨터가 보편화되고 휴대폰이 물결이 치기직전, 사회생활을 접고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삐삐세대라는게 맞는 말이겠군요.

친구도 형제도 없는 낯선 곳에서의 생활은 마음적으로 힘들었습니다.

또 다시 낯선 곳에서의 생활.  삼년이 다되어가지만 마음적으로 안정이 안되네요.

삭월세로 옮기면서 남과 비교되고 더욱 주눅이 드는 제자신을 주체할수 없네요.

남편은 성실한 사람입니다.  허튼짓 한번없이 묵묵이 자기일을 하고 아이들에게도 잘하는 편이죠.

아침에 나가 밤 9시가 넘어야 들어오는 고단한 생활의 연속이죠.

둘째아이가 내년이면 4살이 되는데 경제적으로 힘들다보니 맞벌이를 해야할 실정인데 자신이 없네요.

나이도 서른이 넘은데다 워드나 엑셀을 요하는 곳이 많다보니 저한테도 맞지않고 두어달 컴을 배워볼까하는데 마음이 선뜻 내키지도 않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것이 마음만 무겁습니다.

저희 부부 경제적인 문제말고는 별달리 문제는 없는 편이예요.

그런데 한번씩 오는 경제적인 위기감 같은것을 느낄때면 부부사이도 소원해지는거 같고 서로 이야기하기도 귀찮아지고 서로 눈치만 보는것이 암튼 힘드네요.

집도 절도 없이 이렇게 이사다니는것도 힘들고 이제 학교에 들어갈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곳에 정착하고 싶은데 제가 이곳에 정이 들지 않아요.

울신랑은 아직도 느긋해서 그렇다네요.

어젯밤에는 잠도 안오는것이 한숨만 나옵니다.

삼십대에서 본 수입은 291만원에 쓰는 돈이 261만원이라고 하던 뉴스를 봤는데 저흰 그반도 안되는

돈에 이자주고 하다보면 늘 적자입니다.

8년 살다보니 전 무능력한 여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일잘하고 남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다 나의 착각이었네요.

정말 정말 우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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