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족사를 소개하자면, 손위시누셋,시숙,남편 모두 5남매 입니다.
좀 유별난 시어머니, 연애시절 집에가면 세수대야에 마늘을 한 가득 담아와서는 이것 다 까고,
방청소,빨래등 집안청소 다 하고 가라 하셨다. 연애시절이라 잘 보여야 되니 시키는데로 했다.
다음날 회사출근하면 피곤해 죽는다.
신혼땐, 사흘이 멀다하고 단칸방 신혼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가시면 꼭 남편과 나 중간에 끼워서 주무신다. (심술..) 길게는 삼일 짧게는 하룻밤 꼭 주무시고 가신다. 시댁하고 우리집 차로 가면 30분 거린데? 어머니의 일상의 성격을 간추려 보면
1. 매주마다 시댁엔 가야된다. 안가면 올때까지 전화다.
혹여나 약속이 있어 못가면, 한밤중에라도 전화로 섭섭하다고, 그래도 올까봐 기다렸다고..
했던얘기 또 하고 또하고 .... 어휴 정말...
2. 전기세,수도세 아껴야 잘 산다고 시댁에만 가면 변기통 수도꼭지가 잠겨있다. 혹여나 열어 놓으면
단 번에 내짓인거 알고, 시댁에 있는동안 바가지 바가지 끌는다. 귀가 멍멍하다
어쩌다가 한마디 대꾸하면, 그 다음날 시누 셋이 돌아가면서 전화질 해댄다. 돌아버리겠다.
☆토요일날 가보니 없던 요강이 보였다. 그남아 조금 욕먹는 바람이 있더구만..
3. 얘들보고싶다는 친정엄마소리가 걸려 친정에 갔더니, 시어머니가 전화가 왔다.
울집에 도둑들었다고, 넘 놀아 부랴부랴 왔더니 잘못 본것 같단다. 심술...
4. 명절엔 제사가 없는 집인데도, 시누셋,시숙 먹을거며 밑반찬 갈때 사가지고 갈 음식 나랑,어머님
이랑 만든다. 하지만 자식들한텐 혼자서(어머니) 이거 한다고 힘들어 죽겠다 하신다. 나를 바라보는
곱지않는 시선들...
5. 며느리는 일년에 2번(명절지나 돌아오는 주말) 친정을 가야 잘 산다고 세뇌아닌 세뇌를 시킨다.
단, 며느리만 딸(시누)들은 넘 자주온다. 반찬 가질려....
6. 입으로는 아들이 최고지 최고지 하지만, 시누랑,우리랑 음식 사서 보낼때면 시누만 다 준다.
열받은 남편 한마디 하면 우린 다시 만들어 먹으면 된단다. 누가 만드는데.... 나만 죽었다.
7. 고유가 시대라고 온수 수도꼭지 아예 사용못하게 만들어 놨길래 아침6시에 일어나 몰래 씻으려고
가스렌지 물데우다 들켜 냄비 날아다녔다.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물 데운다고 나무 뗐다.
퍼다 쓰란다.
8. 열 받아 한주간 안갔더니만, 집에 전화벨 수시로 울리고 좀 지나니 초인종 딩동 딩동 ~ ~
돌아 버리겠다.
9. 시숙은 이혼해서 혼자산다고 아예 부모님한테 무관심.
그래서 나랑 어머님이랑 밑반찬 만들어 놓으면 어머님이 서울까지 가져다 주신다. 여기 경상도
이혼해도 장남노릇 해야 되는데 혼자서도 못먹고 산다고 맨날 죽는소리다.
속은 상하지만, 시어머니가 안되보여 아무말 하지 않는다.
10. 김장철 시누들이 김치냉장고 쌌다고 일년치 김장을 해달란다. 해마다 어머님이랑 나랑 둘이서
하지만, 이번에는 열 받아서 못하겠다. 그런데 때마침 부부동반 계모임이 김장하는날과 겹쳤다.
1박 2일 (룰루랄라...) 어머님이 가지말라고 펄쩍뛰지만, 우겨서라도 갔다.
어머님 친구 2분, 어머니 합이 3분이서 왠종일 한 김장김치가 하나도 없었다.
시누가 모조리 다 가져갔단다. 다음날 또 김장했다. 김장하시면서 그러신다. 내년에는 더 많이 해야
되겠단다. 점점 열 받는다.
여기까진 다 견딜만 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시누가 점집에서 점을 보니, 친정(시댁)재산은 시누가 다 가져가야 되고, 우리는 자수성가 할 팔자다며, 부모역시 우리가 모시고 살 팔자라고 농사짓는 땅은 아버님 설득해서 시누명의로 등기이전까지
마쳤단다. 그러면서 한가지 더 시누말은 무조건적으로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고 살란다.
순간 그동안 참았던 화가 폭발 해 버렸다. 그걸 말이라고 하냐고!!!!
시누역시 손아래 올케가 자기말에 반항한다고, 온갖 욕설에 나를 집어흔들어 입고 있던 옷까지 찢겨
버렸다. 순식간에 시누가 한 행동에 난 너무당황했고, 남편 역시 같이 있었던 터라 시누(누나)를 말리면서 돌았냐고 정신차리라고 하니, 시어머니가 누나한테 그렇게 말한다고 오히려 우리보고 큰야단을
치셨다. 지금까지의 고생은 헛된 고생이였고, 난 도저히 이대로는 참을수가 없어서, 앞으로는 나한텐
시댁은 없다면서 그대로 등돌려 나와 버렸다.
몇시간이 지났을때 친정엄마가 넘 흥분해서 전화가 왔다.
시누가 울친정에 전화를해서
"내가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면 되지, 어디 그따위로 가정교육을 시켜 너거 딸년 가정교육 잘 시켜."
영문도 모르는 엄마가 얼마나 놀랬겠으며, 딱 지 할말만 하고 끊더란다.
정말이지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나역시 울엄마한테 한 그대로를 시어머니한테 전화해
똑 같이 해주고나니, 시누가 바로 전화가 왔다. 니도 한번당해 보라고 막 나갔다.
그리고 다음날 남편한테 이혼서류 내밀면서, 자식도 남편도 다 필요없고 이 집안하고 연관된 모든 걸
끊고 싶다면서 끝내자고, 더는 이렇게 못살겠다고 헤어지자고 했다.
남편은 내가 고생한거, 또 고생하고 있는거 다 안다면서 나없인 자기는 못산다고 운다.
내가 이집에서 나가는날이 아이랑 자기랑 죽는날이라고 협박까지 한다.
그러면서 남편이 자기만 보고 살라면서 소리내어 운다.
그러기를 3개월 연락도 끊어버리고, 시댁하곤 왕래도 없이 살았다.
어느날 시부모님이 찾아와 대뜸 이혼할래, 시누한테가서 무릎 끊고 두손모아 빌래 하신다.
가슴이 답답해 왔지만, 꾹 누르고 차라리 이혼한다고 하니, 하루 빨리 이혼하란다.
그래서, 이혼할 마당에 못할말 없으니, 가슴속에 있는말 다 해 버렸다.
시어머닌 그건 다 시댁 풍습이라네 기가 막혀 어이가 없다.
달갑지 않게 다녀가시고, 친정에서 전화가 왔다
시아버님이 자식을 잘못가르쳐 큰 죄를 지었다며 용서를 구하며,
또한 너무 늦게 전화드려 죄송하다고 너그럽게 봐 달라고.....
그 남아 맘이 좀 풀리더라구
시어머닌 매일 매일 드나들며, 김치야, 반찬에 다 해나르며, 내 비유를 이래 마추고 저래 마추고
하신다.
안그런 분이 그러니 무슨 맘으로 저러나 싶고, 그러기를 일년
나역시 앙금이 점점 사라지고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 어머님의 1~10 의 성격속에
휘말려 산답니다.
요즘은 내 뱃속으로 빠진 내새끼는 아니지만, 마음 쓰는거는 내 새끼보단 더 낫다고 하시네요
꼴 보기 싫은 시눈 땅 팔아서 얼굴 성형부터 하더니, 이젠 별거까지
동생부부 갈라놓으려다가 지가 이혼하게 생겼다니까
시누 길들이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