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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6채 샀다는 논술 명강사의 증언.

성안토깽이 |2007.01.24 18:54
조회 274 |추천 0
유명강사 김모씨 “주입식 강의 창의력 해쳐”

“사교육 논술은 사기입니다.”

대학 3학년 때 시작한 논술 강의로 수도권 일대 아파트 6채를 샀다는 ‘논술 명강사’가 들려주는 논술교육의 실상은 충격적이다.

한때 서울 강남의 유명 논술 강사로 활동했던 김모(38)씨는 “학원에서 배운 논술이 학생들에게 오히려 독이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른 과목과 달리 논술은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없고, 성적도 공개되지 않아 결과에 대해 강사가 책임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무엇보다 대부분 논술학원에서 제시하는 읽기자료와 모범답안 외우기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가로막고 주입식 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돈 때문”이라며 “국·영·수처럼 한 시간씩 해서는 수지가 맞지 않아 일부러 강의시간을 늘린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칠판에 쓰고 달달 외워야 학원에서 뭔가 배운 것처럼 느껴진다”며 “강사 입장에서도 가장 쉬운 강의 방법”이라고 고백했다.

논술학원의 평가 시스템도 문제 삼았다.

김씨는 “학원에서 배포한 읽기자료를 토대로 문제를 내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첨삭도 대부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원에 다닌 효과를 내기 위해 처음에는 낮은 점수를 줬다가 매달 5∼10점씩 올려주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이처럼 부실한 논술교육의 가장 큰 원인은 강사의 자질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심지어 강의실을 자기 철학을 설파하는 장소로 착각하는 돌팔이 철학자도 있다”며 “각종 인문 지식들을 떠들어대면서 학생들에게 자기 생각을 주입하는 강사도 많다”고 고발했다.

김씨는 논술 조기교육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 논술학원이 반짝 효과를 노린 입시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초·중학생을 논술학원에 보내면 창의력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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