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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분들에게..

거리의시인들 |2004.12.26 02:48
조회 1,460 |추천 0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분들에게..
 
군에 남자 친구 보낸 여자들에게...

시간이 지나서 그 신병이 일병쯤 되고 첫 휴가 갑니다.
(요즘은 달라졌는지 모르지만 제땐 이게 일반적이었죠) 
 
갈 땐 애인 볼 생각에 신나게 가지만 복귀할 땐
 
백에 구십 오 이상은 얼굴이 굳어 옵니다.

그 날밤에 그중 하나와 경계근무 나가면 평소엔 얘기도 잘 하던 놈들이
 
말이 없습니다.

달보고 한숨쉬는 디자인이 그중 제일 흔쵸.. 말 안 해도 대충 스토리 빤합니다.

 
직접적으로 헤어지자 했거나 연락이 안되던가 새 남자 생겼던가 뭐 이런 거죠..

안 믿어도 됩니다만 그럴 땐 전..이렇게말했습니다

 
`울고 싶냐?`
 
'아닙니다`
 
울어도 빠졌다고 안 할 테니까 울어라 실컷 울고 내일 아침부터는 잊자

그리고 내일 나하고 얼굴 마주칠 땐 웃는거다` 하면 우는 애들 많습니다.

 
엉엉 우는 놈은 없지만 달 보면서 눈물만 흘립니다..
 
그 모습 보면 그 여자들이 밉습니다.

얼굴도 잘 모르지만 나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지만 진짜 밉습니다.

 
나는 갈구고 구박할지언정 내 후임 내 자식이거든여 넋두립니다.

이게 저와 군에 있던 또 지금 군에 있는 혹은 곧 갈 군인들의 한 모습입니다.

 
꼭 그래달라고는 못하겠습니다만 어렵지 않다면 기다려 주십시오.

말 그대로 지금 그에게 그쪽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가장 그리운 사람이고 이름입니다.

휴가 나온 애인이 별로 안 멋있죠? 다른 놈들이 더 멋있을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건 다 그놈의 군복 탓이지 당신의 애인이 못나서가 아닙니다.

주변에 있는 다른 놈들 그넘들 잡아다가

 
군복 입히고 이등병 마크 붙여놓으면 그 보다도 못합니다.

만일 그래도 그넘이 멋있으면 제가 성을 박씨에서..똥씨로갈도록 하겠습니다.

 
군에 있는 놈들 무지 힘듭니다. 그놈들 밤에 침낭 뒤집어쓰고

행여 고참이 알세라 후래쉬 조심스럽게 켜고 그쪽에 사진을 보면서

 
히~하고 바보같이 웃는 불쌍한 놈들입니다.

하지만 제 애비 빽이나 돈으로 군대 면제받는

 
비겁한 쓰레기들하고는 차원이 다른 훌륭한 진짜 남자들입니다.  

그쪽이 아니면 누가 지켜주겠습니까? 
 
부디 그쪽이 남자친구를..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하시면...그놈은 더욱 더 멋진모습으로.. 당신앞에나타날겁니다. 
 
제이름석자를걸고맹세하겠습니다. 그놈한테는..당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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