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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결산] 한류 '열풍'속 병역비리 '냉풍'도

kojms |2004.12.27 14:46
조회 315 |추천 0

2004년 연예계는 ‘한류’로 시작해 ‘한류’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센 ‘한류열풍’에 휩싸였다. ‘욘사마’ 배용준과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비롯된 ‘한류 열풍’은 일본을 비롯, 아시아 전역을 강타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과시했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로 비롯된 전국 관객 1,000만명 시대와 ‘몸짱’ 신드롬은 2004년 초반 연예계의 화두이기도 했다. ‘봄날 아줌마’ 정다연씨로 인해 촉발된 ‘몸짱’ 열풍은 권상우, 배용준 등의 근육질 몸매에 대한 시선으로 이어졌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는 또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성공 시대를 활짝 열었다.

그러나 가요계 불황의 그늘은 더욱 짙어졌다. MP3,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오프라인 음반 시장을 완전 잠식했고 이를 둘러싼 가요계의 갈등은 첨예했다. 송승헌, 장혁, 한재석 등 톱스타들이 연루된 병역 비리 파문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해이기도 했다.

2004년 연예계를 키워드로 돌아본다.

▲ 욘사마…경제적 가치 3조원 추산
‘욘사마‘ 배용준 열풍은 대중문화 스타의 위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사례였다. 4월 일본 NHK 지상파를 통해 ‘겨울연가’가 방송되면서 시작된 ‘욘사마’ 열풍은 일본 주부들을 패닉 상태로 몰고 갔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남겨 현대경제연구소는 그 경제적 가치를 3조원으로 추정했고 일본의 한 경제연구소도 2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한ㆍ일 정상회담에서 ‘욘사마’를 언급하는 등 외교적인 파급 효과도 작지 않았다.

이 외에도 최지우 이병헌 권상우 박용하 류시원 등이 일본에 진출, 큰 인기를 누렸고 채림 장나라 등은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한류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 1,000만…'실미도' '태극기…' 영화사 한 획
2003년 연말과 2004년 연초에 걸쳐 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이룩한 1,000만 관객 시대는 한국영화사에 가장 큰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두 작품은 재미와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관객들을 만족시키며 잠재 영화 관객을 모조리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두 작품으로 인해 한국영화계의 파이는 한층 확대됐다.

반면 영광이 크면 그늘도 짙은 법.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관객 ‘싹쓸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영화들의 부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 몸짱…권상우 등 신드롬 주도
‘몸짱’ 신드롬의 출발은 인터넷에서 비롯됐다. 20kg의 몸무게를 감량하며 늘씬한 모델급 몸매를 갖게 된 ‘봄날 아줌마’ 정다연씨의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강타했고 정씨는 아줌마들의 우상이 됐다.

이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멋진 몸매를 과시한 권상우, 불혹의 나이에 몸매 관리 비디오를 출시한 황신혜, 비, 배용준 등이 ‘몸짱’ 신드롬에 합류했다. ‘몸짱’ 신드롬은 ‘웰빙’ 바람과 맞물리며 사회적인 현상으로까지 확장됐다.

▲ 누드…레이싱걸 3인방 모바일 장식
2003년 연예계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던 연예인 누드는 2004년 들어서도 여전한 위세를 떨쳤다. 함소원, 이상아, 이본, 이재은, 레이싱걸 3인방 등 연예인 누드 프로젝트는 끊임없이 진행됐고 모바일 서비스의 성공을 통해 확실한 수익 모델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누드 프로젝트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위안부 누드’를 컨셉으로 삼은 이승연의 경우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여성단체 등 사회적인 지탄에 직면한 끝에 서비스 포기에 이르렀다. 또한 성 상납설에 휩싸였던 이정민도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 병풍…송승헌·장혁·한재석 등 입대
신장 질환 병역 면제자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 스타들의 병역 비리로 촉발된 사건이 연예계에도 파문을 일으켰다. 송승헌 장혁 한재석 등 톱스타들이 불법 병역 면제자로 밝혀졌고 상당수 병역 면제 연기자들에게도 의혹의 시선이 쏟아졌다.

송승헌의 경우 한류 드라마 ‘슬픈 연가’ 출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병역 비리 파문으로 군대 문제는 남자 연기자들에게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고, 내년에는 원빈 소지섭 등 많은 남자 스타들의 입대가 불가피해 남자 연기자 기근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 MP3…10만장 팔린 음반 열손가락
가요계 불황의 늪은 한층 더 깊어졌다. MP3,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컬러링 서비스 등 모바일 서비스가 음원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고 CD로 상징되는 음반 판매는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10만장 이상 판매된 음반이 10장을 겨우 넘길 정도로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음반 제작사 등 음원 제작업체와 모바일 등 음원 서비스업체의 갈등의 골 또한 깊어져 갔고 극한 대립의 양상까지 보였다. 그러나 양측이 서서히 타협점을 찾아가면서 모바일을 통한 음원 서비스는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아 가는 형국이다. 음원에 대한 적절한 가격 설정 등 해결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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