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관심과...애정....격려...축복....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가...마음이 고운 사람도 아니구요....
조용히 지켜 보아 주는 남편과.....
내가 주는 자그마한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 들이는 딸아이 때문에 안정 된 가정이 되고 있습니다.
착한 울 딸.....
부족한 새 엄마와 단 몇 번의 대화로 마음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고마워 하고 있구요....딸 아이에게도 말 했습니다.
이렇게 이쁘게 커서.....엄마 곁에 와 주어서 고마워...
니가 만약...반항심 가득한 딸 이었으면.....엄만 너무도 힘들었을꺼야.
왜.....?? 라고 묻는 딸 아이에게 말 했습니다.
왜냐하면....니가 아무리 나쁜 딸이어도....엄만 포기하면 안 되니까.....
그런데 이렇게 이쁘게....엄마랑 만났으니 엄마가 넘 쉽잖아.....
울 남편....
나를 끔찍히 아끼고 사랑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딸내미랑 둘이 지낸거에 비해.....
나를 상처주며 딸 아이를 챙기거나 하는 일도 많지 않고...나를 전적으로 믿지만....
그러나...가끔은....정말 가끔은....혼자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새 엄마라는 자리....아마도 아이 보다는 남편 때문에 가슴을 다치는 건 아닌지 싶어...
남편에게 조심스레 말 합니다.
나....당신 하나 보고....당신의 딸도 선택 했어....
이 집에서 나....당신 말고는 아무것도 기댈 것 없어....
딸 아이....내가 힘 닿는데 까지 엄마 노릇 하겠지만....딸 아이에게 기대하는거 없어...
내겐 당신 뿐이야....내가 어떤 모습이든 날 안아 줄 사람...당신 밖에 없어.
조금만...더....날 돌아 보면 안 될까...나 넘 슬프거든.....
남편.....가슴 아파 합니다.
남자이기에....센스가 없어서....잘 몰랐다며...미안하다고 날 위로 합니다.
우리도...다른 재혼 가정 처럼 아픔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미약한 것 이고....내가 선택한 길이고....아이는 죄가 없기에....
최선을 다 할 뿐 입니다.
친 엄마 얼굴도 모르고 이 만큼 자란 딸 아이.....
사춘기 때 엄마가 절실히 필요했을 딸 아이....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내가 엄마가 되고 난 후...가장 처음 한 일은.....아이 속 옷 갖추기 였습니다.
그 나이에 맞는 속 옷을 사고....화장품을 사고....
어느 날 부턴 생리대 까지 챙겨 주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우리 시 엄니....
우리 보고 아이 낳으라 하십니다.
저도...그 사람도 우리 아이 낳고 싶습니다.
저도....그 사람도....이렇게 행복한 가정에서...아이 낳아 제대로 길러 보고도 싶습니다.
우리 두 사람....아이를 낳긴 했어도...참 슬프게 키운 겁니다.
그러다 보니....욕심도 생깁니다.
일부러 늦둥이도 보는 세상....저희도 늦지 않았습니다.
그러나...제가 말 했습니다.
이미 있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장 큰 이유는....경제적인 것 때문에 안 된다.
지금....딸 아이 대학 뒷바라지에도 허걱 대는데....도저히 아이 낳아 고생 시킬수 없다.
지금 아이를 낳으면....딸 아이랑 나이 차이가 너무 나기에....
잘못 하면....울 딸이....엄마 노릇해야 할지도 모른다.
스스로 커 온 것도 가여운데....딸 아이에게 짐을 지울수는 없다.
우리....딸내미 대학 졸업 시키고...제 밥 벌이 하면...노후 대책 세우고....
살뜰하고 행복하게 살자....늦게 만났으니...배로 행복 해야지....
정말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딸 아이 시집 보내고....다른 가정처럼...손주 재롱 보며...
딸에게 친정 엄마 노릇하며...살림 못 한다고 구박도 하며....사위 몰래 딸집 청소도 해 주며....
딸 아이가....새 엄마지만...그래도 엄마가 있었기에 다행이라는 말....듣고 싶습니다.
독백 처럼 이 글을 쓰며....
저 자신을 돌아 보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격려에...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단 생각으로 이어지고....
지금 곁에 있는 남편과...딸 아이에게 감사 합니다.
여러분...감사 드리구요....행복한 가정들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