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이완 남매, KBS SBS 사이에서 갈팡질팡
[헤럴드 프리미엄 2004-12-28 12:56]
2004 최고 스타 김태희 이완 남매가 연말 연기 시상식 참석을 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오는 31일 열리는 KBS와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남매가 모두 후보에 올랐지만 같은 시간대라 양 방송사의 행사에 모두 참석한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2004년 한 해 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양사의 연기대상 후보에 올라있어 31일 이들 남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김태희의 경우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두 방송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KBS 연기대상엔 드라마 ‘구미호외전’으로 신인상과 인기상 후보에 올라있고, SBS의 경우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10대 연기자상 후보에 올라있다. 양사 시상식 시간이 저녁 9시에서 12시까지 진행되므로 김태희가 두 곳에서 수상을 하기 위해서는 여의도 KBS와 등촌동 SBS 공개홀을 오갈 수 밖에 없다. 특히 KBS의 경우 평생 한 번 밖에 수상할 수 없는 신인상이 걸려 있고, 동생 이완과의 듀엣송이 예정돼 있어 1부가 방영되는 9시에서 10시 사이엔 여의도를 벗어날 수 없다.
이완의 경우는 김태희보다 더 난감하다. 양사 모두 신인상 후보에 올라있어 둘 중 한 곳을 포기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KBS는 ‘백설공주’로, SBS는 ‘작은아씨들’로 신인상후보에 올랐다. 대체로 신인상이 연기대상 행사 초반에 진행되므로 이완은 어느 한 곳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 KBS측은 “이완이 누나 김태희와 연기대상에서 듀엣송을 부르기로 했다”며 이완이 당연히 출연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당사자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KBS 측은 이미 두 사람의 구체적인 출연스케줄을 확정지었으며 SBS 측도 출연 섭외가 확정됐다는 입장. 하지만 각 사 연기대상 진행PD는 겹치기 출연이 불가피할 경우 두 남매가 일찍 자리를 뜨거나 늦게 도착해도 양해를 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로고스 필름 측도 “김태희와 이완의 동시 출연이 불가피하며 김태희의 경우는 KBS에 먼저 출연한 뒤 SBS로 이동하는 순으로 일정을 잡았다”며 “두 방송사에서 신인상 후보로 올라 있는 이완의 일정을 잡는 것이 더 난감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아직 어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출연할 지에 대해선 확실히 밝히지 않은 상태. 하지만 31일 두 사람 모두 여의도 KBS와 등촌동 SBS공개홀을 바쁘게 오갈 수밖에 없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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