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저는 7개월 아기 엄마이며 결혼 2년차 새댁입니다...
그리고 지금 뱃속에 7주된 아기가 있고요... 무슨 말을 먼저해야 하는지...
여기 글을 읽다... 시댁때문에 고민하는분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는 친정근처에서 생활을 합니다...신랑 회사가 친정 근처입니다...
아기때문에 거진 친정에 와있지만여...
시댁은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가면 40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자차이용시)
버스를 타면 3번을 갈아타야 합니다 물론 시간두 2시간이 넘게 걸리고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시엄니께서는 결혼준비때도 말씀 하시길 무조건 일주일에 한번은 시댁에 와라~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물론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신랑은 토요일도 없고 공휴일도 없이 무조건 일요일만 쉬는 회사거든요...
솔직히 신혼때 주말에 둘이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게 모든 아내들 맘 아닐까여?
첨에는 일주일에 한번꼴로 시댁에 갔습니다...
하지만 시댁에 가면 집에 오기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저희 시엄니 저녁 먹구 가라~ 그러시면 저녁을 먹고 오고 또 어두우니까 내일가라~~ 이렇게 반복이 되면 2박3일 3박4일 시댁에서 지내는 날이 점점 많아 졌습니다...
첨에는 밥두 해주시던 우리 시어머니 지금은 거실에 누워 말로만 시키시길 조아 하십니다..
며느리인 저 뿐만 아니라 시아버지 저희 신랑 모두에게 늘 누워서 이것 저것 시키십니다...
솔직히 아직 살림이 익숙하지 못하고 음식두 할줄 아는게 없는전 늘 시댁에만 가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할줄 아는 요리가 별랑 없걸랑여.... 그렇다구 시부모님 진지상 있는 반찬에 국하나 딸랑 끓여 드리기도 뭐시기 하구여... 인제 아주 손하나 까닥 안하십니다...
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시엄니랑 참 즐겁게 지내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리고 저희 시엄니 어디 갈때면 꼭 저를 불르십니다...
문제는 저한테 있습니다... 싫어도 싫다는 소리 절대 못하고 그냥 네~ 라고 대답하는 성격이라...
아직 시엄니한테 싫다는 소리 한번두 못해보고 네~ 네~ 거리고 살고 있습니다...
몇일전에도 너무 너무 추운날 우리 시엄니 서울에 한복 찾으러 가시는데 전철 타구 가면 너무 힘들다고 차를 가지고 오라시네여...
신랑을 출근시키고 차를 가져와서 7개월된 아이를 카시트에 앉혀서 갔습니다...(이런일이 벌써 몇번째 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는 동안 평소에 얌전하게 자면서 가던 아이가 그날따라 많이 보채고 울었습니다...
가다 쉬다 가다 쉬다... 40분 거리를 2시간이 넘도록 갔습니다...
그렇게 추운날 아기까지 있는 며느리를 그렇게 고생시키고 싶으신지....
그날 우리 아가 40도까지 열올라서 1주일동안 병원 치료 받았습니다...
그날후 2틀후에 어머니 차 쓰실일이 있다시면서 또 오라 하시네여... 아기 병원 가야 한다니까 병원에 갔다 오라시네여....
어머니두 아이를 키워보신 엄마 이면서 왜 저와 저의 아기 생각은 조금두 안하시는지....
저번에는 신랑이 출장을 가서 차가 없는데 엄니께서 작은댁 지사라고 오라시네여...
추운날 9kg이 넘는 아이를 안고.... 기저귀 가방에 보온병까지 (분유 먹거든여)들고 2시간이 넘게 3번의 버스를 갈아타며 갔다 왔습니다...
갔다와서 병났어여...ㅠ.ㅠ
맘을 좋게 먹어보기도 합니다... 시엄니가 얼마나 며느리가 좋으면 같이 다니고 싶어 하실까...
하지만 정도가 넘 심합니다... 제가 홀몸두 아닌데...
입덧땜시 밥냄새두 시른 저에게 밥까지 하게 하시고.... 저희 시엄니 어쩌면 좋지여????
제가 시엄니 생각을 너무 안하는건 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