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꽃과 꼬마 청개구리 ♣
푸르른 연꽃 줄기가 꽃망울을 가벼운 구름처럼 수면 위로 뱓들어 올렸다.
그러다가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자 꽃망울이 웃는 얼굴을 내밀며 향기로운 향기를 풍기면서 피기 시작했다.
그러자 잠자리와 꿀벌, 제비, 작은 물고기기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모여와서 연꽃의 정결하고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그런데 연잎에 앉아 있는 꼬마 청개구리는 시큰둥해 하면서 머리를 저었다.
"뭘 그렇게 찬양할 게 있니? 일 년 전만 해도 연뿌리는 시쿼먼 진흙 속에 누워서 잠을 잤단 말야."
이때 작은 물고기가 꼬마 청개구리를 흘겨보면서 말했다.
"얘. 너는 석 달 전만 해도 보기 흉한 길다란 꼬리를 끌고 다녀 놓고서는" 그러자 모두들 '하하하' 웃어댓다.
명랑한 웃음 소리가 거울 같은 수면 위를 또르르 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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