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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한송이의 행복...

6월소나기 |2005.01.06 13:47
조회 209 |추천 0

 

오늘은 제 친구의 애기를 하려합니다...

저보다 1살 많던 그녀는 저의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건강이 안좋아서 일년을 쉰거죠...

그렇게 함께 졸업을 하고는 여러가지 일로 한동안 연락이 안되다가

우연한 기회로 연락처를 알게 되었답니다.

 

때때로 술한잔도 하며 지내던 그친구가 문득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바쁘냐?"..."아니!..어쩐일이냐?"

"웅..그냥 잘사는가 전화해봤어!" "가스네 싱겁기는..."

그렇게 시작한 통화는 이내 저녁 약속으로 바뀌었답니다.

그런데 퇴근무렵..다시 친구녀석의 전화가 오더군여..

"저기 6월아! 부탁이 있는데.. 올때 묻지말고 장미꽃한송이만 사다주라!~"

"뭔날이냐?..혹시?...생일이냐?..흐미..가스네! 꼭 돈 떨어져갈때냐!~"하며

핀잔아닌 핀잔을 주려하자 다행히(?)생일은 아니라고 하더군여.

"알았다! 끊어..." 하며 내용도 모르고 장미꽃한송이를 만나러가는길에..

꽃집을 들러 사고는 촐랑대며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기다리는 그 친구녀석에게 꽃을 내밀며 물었습니다.

"야! 생일도 아니라며 꽃은 왜 사오라고 시킨거야?."라며 묻는 저에게..

한참을 머묻거리더니..

"사실..우리큰오빠가..그남자와  헤어지래..

그리고 과장님한테도 지적 받아서 울기도 했고 말야..."하며...

힘없이 그간의 일들을 대략적이나마 설명해주더군여..

"그런데..야!..그거랑 꽃이랑 무슨상관이 있어?~"하며 다시 묻는 저에게..

"..저기 난 말야..힘들때 누군가로부터 꽃을 선물 받으면 나빴던 기억보다는..

그냥 행복하고 웃음이 나오더라구..그래서 미안하지만 네게 부탁한거야!"라며..

나즈막히 "심부름 시킨것 같아서 미안해" 라며 잠시 뒤돌아 눈물을 흘리더군여..

자식..그동안 많이 힘들었었는지..자기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있는듯가 봐여..

이내 뻘쭘해졌던 저와 그녀석 술한잔하면서 이내 쾌활하게 웃을수 있었답니다.

 

그후..전화를 때때로 걸어

"얌마..오늘은 장미꽃 필요없지?"하며 너스레를 떨며 웃기도했지여..

그친구여?.. 새로옮긴 직장에서 만난 남자와..천안에서 애기둘 낳고 잘 살고 있지요..ㅎㅎ

친구라고해도 그녀석이 절대 먼저 전화안합니다. 전화비 많이 나온다나? 망할것..ㅋㅋ

 

행복이란거..누군가에게서 빼앗아 와야만 하는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자신에게 있는 자그마한 행복을 찿아보시길 바라며

행복한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6월이의 과거생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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