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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도둑맞았던...나의 첫월급

유형종 |2005.01.12 21:22
조회 158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군대가기전엔 평소에 끈기도 없고 낙천적인  성격에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낙천적인 생활을 한 덕에 매일 용돈만 타서 쓰곤 했었답니다.

3년전..저는 21살되던 해에 대학 1년을 마치고 입대하였습니다

그래도 작지만 월급이라는 명분으로 받던 첫 월급은 군대에서 였습니다.

훈련소에서는 10원짜리 하나도 소지 못하는 관계로 통장으로 돈을 넣어주더군요. 그리고 자대에서는 첫달에는 서류 작업때문에 조금 지난후에나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석달여를  못 받아보던 만 7천원 가량되던 월급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처음으로 제 월급을 불출 받을수 있었답니다. 평소 잘 따르던 고참과 목욕탕에 갔다가 바로 PX에 가기로 하고선 받은 돈을 고스란히 활동복 반바지에 찔러넣고 목욕을 하러 갔지요.

그런데 아뿔싸..그 거금 일만 7천원이 몽땅 사라진겁니다.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50명 가량 되는 같은 얼룩무니 반바지에 런닝 셔츠를 입은 사람들.....그중에 제 돈을 가져간 사람은 누군지... ㅡㅜ

다른 대대 소속 사람들도 같이 쓰는 목욕탕이라 저는 찾는걸 포기하고 실의의 나날들을 보냈었답니다.

간수를 제대로 못한 제 탓이라 여기며... 뭐 어차피 이등병이 돈 쓸 일도 없었지만 정말 슬펐어요.

그렇게 몇 백원 몇 십원에 연연하며 지내던 군생활도 어느덧 끝내고 지금은 복학을 앞둔 예비복학생입니다.

 

제대하고 나서는 군대도 다녀왔는데 용돈 타쓰기도 죄송하고 학비에도 좀 보탤려고 이것저것 아르바이트하며 치열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돈을 소중히 보관하는 습관을 길러준 소중한 값어치를 했던 제 첫월급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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