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라 하는 소녀가 있습니다
물론 그 소녀도 제가 자기를 좋아한 다는 사실을 압니다
같이 일하는 곳에서 만났기 때문에 서로 마주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와 저는 대화를 별로 안합니다
그녀는 홀에서 써빙을 하고 저는 배달을 하기 때문에 마주칠 기회도 적고
또 서로 무안(?)해서 얘기를 잘 안합니다
며칠 전 이런 상황이 너무나 싫어서 용기를 내서 그녀한테 친해게 지내자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녀도 흔쾌히 찬성을 했구요
그래서 조금씩 인사도 하고 말도 걸고 합니다
(제 성격이 내성적이라 여자앞에선 완전 기가 죽어 얼굴도 못쳐다보고 말도 못겁니다)
그러다 이틀 전 그녀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출근할 때 울상을 짓더라구요
택시를 타고 왔는데 그만 두고 내렸다구 하더라구요
그 핸드폰에는 그녀의 어머니께서 새해라고 사주신 금돼지 핸드폰줄이 있었는데
그걸 잃어버려서 가슴 아파하더라구요
그녀가 그렇게 속상해하는 걸 보니 저두 똑같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든 돕고 싶어서 그녀의 핸드폰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다음 날 제가 쉬는 날이고 또 약속도 없고 해서 한번 찾아보기로 했죠
저희 아버지께서는 택시를 하시는데 택시 기사들이 그런 핸드폰을 주워서
거래하는 곳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매장에를 가서 말을 했습니다
그녀의 핸드폰이 만약 매물로 나오면 값을 쳐줄테니 돌려달라고..
또 저희 지역엔 택시 회사가 12군데 있습니다(어제 인터넷으로 조사해서 알았습니다 ㅋ)
전부 일일히 전화해서 팩스 번호 알아내서 게시판에 걸어달라고 하고는 포스터 비슷하게
만들어서 보냈습니다 그걸 보고 제발 핸드폰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 핸드폰이 b작업을 당하면 영원히 못찾으니깐요..
이런 제 마음을 그녀는 알까요? 그러나 모르더라도 전 괜찮습니다
그냥 그녀를 이렇게라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좋으니까요
매장에 또 다른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저랑 같이 장난도 치고 정말 아끼는 남동생이지요
그 녀석은 정말 남자인 제가 봐도 잘생겼습니다 키도 작지 않고 눈썹도 송승헌 눈썹이고 ㅋ
그녀랑 이 녀석은 무척 친하게 지냅니다 같이 장난도 치고 서로 말도 자주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씁쓸하고 또 제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둘이 사귀게 될거 같기도 하고..참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 둘이 사귀게 된다면 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녀한테는 저보다 그녀석이 더 잘어울리니깐요..
이런게 짝사랑인가 봅니다 제 마음을 몰라주는 그녀..
주위에선 인연이 아닌가보다 라고생각하라 하는데 저두 그걸 인정해야 하는데
자꾸만 미련이 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