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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의 친구, 그들의 거짓말 어느쪽이 진짜인지..

세상바보천치 |2005.01.15 01:01
조회 332 |추천 0

가끔 네이트온에 접속하면서 오늘은톡 이란 글들을 아무 생각 없이 읽었었는데..

낼 회사도 쉬고 이것 저것 뒤적이다 그냥 답답하고 착잡한 마음에 이리 글을 올려봅니다.

 

채팅으로 그를 만났습니다. 한달넘게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다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3살이 많은 그, 고향에서 멀리 떠나와 외로움을 느끼던 그와는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번 두번 그를 만나면서 그에 대한 감정을 키워갔습니다.

전 전화로 수다 떠는 걸 좋아하는데 그 사람은 어려서부터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해 버릇 해서 전화 통화를 3분을 못 넘기곤 했죠 그래도 메신저, 문자, 짧은 전화 통화로 잘 지내는 듯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연락이 되질 않아 걱정하던 차에 전화가 왔더군요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그래서 전 그의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 그래서 통신회사에 일하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조회해 봤더니 분실신고 조차 되어 있지 않다더군요. 그의 핸드폰은 산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고가의 신형 핸드폰이었는데도 말이죠.

그때부터 그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믿어야 사랑이 오지'라고 생각하고 믿었습니다. 그러더니 끝내 핸펀을 새로 샀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뻔히 알고 있는데 왜 거짓말 하냐고 물어도 아니라며 끝까지 우기더군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그의 룸메이트와 제친구와 4명이서 만나서 놀았는데.. 문제는 그날 이후 그의 룸메이트이자 10년 친구인 그의 친구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첨엔 그냥 장난이거니 하고 오빠랑 같이 사는 사람이고 친구니 친하게 지내서 나쁠거 없다고 생각해서 장난처럼 받아주며 문자를 보내며 놀았습니다. 만나서 놀때도 그에 대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던 터고 그러던 중 친구가 그러더군요 니가 좋다고 친구가 만나는 사람인건 알지만 니네들이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아무 사이 아니냐면서 '널 갖고 싶어'라고 말하더군요. 전 웃으며 넘겼죠. 그렇게 그의 친구와 그 몰래 연락을 하다가 그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면서 언제까지 비밀이 될거라 생각했냐고 전 미안하다고 했고 오빠도 다시 그러지 말라며 한번만 그냥 넘어가겠다고 하더군요.

그의 친구와 연락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끌리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끝내 그의 친구를 오빠 몰래 만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곤 또 걸렸죠 ㅋㅋ

만나서 그냥 둘이 술한잔 마시고 헤어지면서 그의 친구는 제 손은 꼭 잡더니 보니고 싶지 않다면서 이대로 널 갖고 싶지만 지켜 줄꺼라면서 절 보내주더군요.

그는 이번엔 정말 화를 냈고 그의 친구와도 서먹서먹한 관계로.. 같이 사는 그들이 매일 아침저녁 얼굴 마주 하고 같은 직장에 다니는 그들이 그렇게 지내선 안 될것 같아 그의 친구와 다시 연락하지말자고 하고 그에게 잘못을 빌었습니다. 그렇게 또 넘어갔죠.

하지만 역시나 그의 친구와 또 연락을 하고 지냈죠. 그의 친구를 만나면서 그가 나에게 많은 거짓말들을 하고 있는걸 알았습니다. 그를 믿어야 하지만 그의 친구의 말이 주변상황이나 여러모로 맞는 것 같아 그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지고 있던중..

그의 친구가 보고 싶다며 만나자고 저도 보고 싶었기에 만났습니다. 그와는 주말마다 함께 보내기에 평일에 만났죠. 근데 끝내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술김이기도 했고 저역시 그의 품에 안기고 싶었기에 해선 안될 일을 하고 말았죠. 그리고 그에겐 비밀로 둘러댔죠.

그의 친구는 그가 했던 말들이 거짓말이라는걸 알려주더군요. 근데 오늘은 그의 말이 사실이고 그의 친구의 말이 거짓말은 아닐까 누구의 말이 맞는 건지.. 정말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그는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뭐든 시키는대로 할테니 그말만은 취소해 달라면서 죽이든 살리든 니 맘대로하라고 난 이제니가 좋다면 제발 이러지 말라네요. 그러면서 또 거짓말을 하더군요(그의 친구를 통해 알게 됐지만)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의 친구가 우릴 갈라놓으려고 그러는 걸까? 싶지만 그에게도 애인이 있고 우릴 갈라놓을 만큼 나쁜 사람도 아니고.. 그럼 그는 좋다면서 왜 자꾸만 거짓말을 할까요?

예를 들어 저녁에 둘이서 집에서 컵라면 먹으면서 소주를 한잔했고 그의 친구가 말하더군요. 근데 그는 차를 몰고 밖에 나가서 저녁먹으면서 소주를 마시고 왔다고 술마시고 운전하고 들어왔다고 하는군요.

그는 자신의 친구와 제가 다시 만난 사실을 의심했지만 제가 끝까지 아니라고 발뺌해서 그래 알았다 믿는다 라고 말을 했지만 그걸 의심해서 우리둘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저런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거 만큼 힘든건 없는거 같습니다. 내일은 그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 보려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말하면 그들 10년 우정에 금이 갈까 쉽사리 말을 꺼내기도 두렵습니다. 그의 친구역시 자기가 말한걸 그에 말하지 말라며 몇번이고 부탁하더군요.

누구의 말이 진짜인지.. 그냥 둘다 안 만나는게 정답이겠죠? 그냥 잠도 안 오고 속 터질거 같아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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