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일주일 동안 일기도 빼 먹은 돌아온 탕아 새댁 한 알입니다
머..사실 학교 다닐때도 일기를 꼬박꼬박 쓰지 않았는데
어른 되었다고 머가 달라지나요? 호호호
우선, 무엇보다, first of all.......
아리 엄마의 출산을 축하드립니다 ![]()
출산기 읽고 느므느므 무서웠어요
그래도 장하십니다... 엄마가 되시나니..
아리 너무 예쁘네요.. (부럽~)
새댁 한 알, 지난 1주일 동안 무지 바빴답니다
회사에서 이틀간 야근하다가
집에 혼자 있을 신랑 생각에 그 후부터는 일을 싸 들고 집으로 퇴근을 했지요
그리고 결국.. 그 일은 울 신랑 차지가 되었답니다
전 옆에서 노래 부르고, 만화책 보고, 뛰어댕기고.
울 신랑은 열심열심 엑셀 작업을 했지요
간만에 그래프도 그려본다구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더이다.
결혼하니 여러모로 좋네요
일 대신 해 주는 사람도 있고~
(일 하기 싫은 처자들,,,어여 시집 가시오~~)
연애할때부터 그랬지만.....
영감탱이 회사는 회식을 잘 안 하는 편입니다
영감탱이는 친구들도 많이 안 만나는 편입니다
주로 약속은 제가 많은 편이지요
결혼하기 전에야 약속이 생기면 "오늘은 못 만나겠다' 하면 끝이지만
결혼하고 나니 늦게 들어간다는 말을 하기가 영 미안하더군요
혼자서도 잘 챙겨먹는 사람이지만
결혼한지 2달도 안 되었는데 걸핏하면 혼자 밥 먹으라고 하기 미안했답니다
그래서 회식과 같이 피치 못 할 약속이 생기면 전 날 미리 밑반찬을 몇가지 더 만듭니다
이번 주에도 야근이다 회식이다 해서 월,화,수 3일 내내 늦겠더군요
그래서 일요일날 저녁에 3일분의 반찬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울 영감탱이......... 자꾸 뒤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더이다
한 알이 씽크대 앞에 서 있을 때 취미생활 한 번만 더 하면
3일 저녁 밥상은 없을 줄 알으라고 엄포까지 놓았는데
자꾸 어슬렁 거리니 신경이 쓰이더군요 ![]()
한 알 - 왜그래? 뒤에서? 뭐 필요한거 있어?
영감탱이 - 아니................. 그냥............
한 알 - 뭔데? 몸 배배 꼬지 말고 빨랑 말 해~!!
영감탱이 - 응...........저기................. 자기야~ 낼 늦게 와??
한 알 - 응? 왜? 낼 회식인데...
영감탱이 - 으으응...... 그렇구나..................
근데............. 낼 모레도 늦게 와?
한 알 - 응. 낼 모레는 야근인데... 어케 알았어? 늦게 온다고 말도 안 했는데?
이젠 첩보원까지 붙이나? ![]()
영감탱이 - 아니..... 자기가 밑반찬 만들잖아.
그것도 많이 만드는거 보니까 모레까지 늦게 올거 같아서...........
한 알 - ![]()
친정에서 키우는 울 강쥐들도 외출할 때마다 간식을 주니까
엄마가 간식을 들고 나오면
엄마 외출하고 지들끼리 있어야 하는 줄 저절로 알더니
울 영감탱이가 딱 그 꼴입니다
불쌍한 울 영감탱이........
한 알이 밑반찬 만드는 것을 보고
한 알이 낼 늦게 오는구나... 하고 알았다네요 ![]()
약속 하나 없이
매일 땡하면 일찍 들어오는 신랑이 스트레스라더니
매일 한 알이랑 놀겠다고 일찍 들어오는 울 영감탱이도 스트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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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영감탱이님~
두 달 동안 놀았으니 이제 그만 사회생활에 복귀하시지요
제발.........
사장이 "오늘 회식이다~!!" 했을 때
"울 마누라가 집에서 심심해합니다~!!" 하고 일찍 들어오지 말고
차라리 절 술 집으로 부르셔요
그럼 저 혼자라서 심심하지 않고
영감탱이님도 사회생활을 하실 수 있지 않겠어요?
글구...........
저 하나도 안 심심하거든요?
만나야할 친구도 많고, 참여해야 할 모임도 많고, 해야할 회사 일도 많답니다
그러니 제발...........
그만 사회생활에 복귀하여 주세요
제가 밑반찬 만들다가 영감탱이님의 말에 가슴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