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B형입니다.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건방지고 다혈질적인 성격입니다.
그녀는 A형입니다. 여성스럽고 인내심 강하고 겸손하고 소심합니다.
그녀를 처음 본건 복학 후 1학년 말 방학직전입니다. 학과전체 모임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는데..
한눈에 반했다기 보다는 정말 단정해 보이고 깔끔한 이미지를 가진 그녀 였습니다.
하늘의 도움인지 2학년때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그녀에게 접근하기 쉽게 저는 반대표를 자청했습니다. 복학생이라 누구도 거역하지 못 했죠.
하지만 그녀에게 사귀던 남자가 있었고... 굳이 남친이 있는 여자를 꼬시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또 하늘이 도움을 주었는지.. 도서관에 세워둔 그녀의 차를 누군가가 긁어 놓고 도망 갔습니다.
그런 사정은 반대표인 제게 자연스럽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마침 도서관에 잘 아는 선배님이 있어서 그 범인(?)을 찾으려고 비디오로 보기도 하고 총학생회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자연스레 그녀와 가까워 졌죠..
앞에서 말했듯이 혈액형이 B형인 저는 일을 추진 하는데 있어서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도와주고 싶은 맘을 감추지 않고 약간 오바하며 범인을 찾으려는 제게 ..
좀 소심한 편인 그녀는 기대고 싶은 마음을 조금은 느꼈던 모양 입니다.
그 후 학과 생활을 제게 많이 기대곤 했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다른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아무것도 몰랐고 곧 군대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남자친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상당히 무서워 했습니다. 스토커기질이 다분했거든요..
그렇게 그녀의 남자친구는 군대를 갔고 100일 휴가를 나왔을 때 그녀는 그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우린 그때까지 그냥 학교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물론 제가 은근히 작업을 했었죠...
문제는 그녀의 맘속에 예전에 사귀던 정말 잊지 못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름데로 진정한 사랑이라 여기고 가슴속에 새기고 있었나 봅니다.
그것도 모르고 저는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본격적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4개월 후에 단도 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잊지 못하는 사람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면 다시 찾아가라고...
내가 선배로서 오빠로서 도와 주겠다고...
소심한 성격인 그녀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결국 저를 선택했고...
우린 그렇게 떨떠름하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정도는 감당하고 시작해서 그녀가 정말 절 좋아하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만큼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싸울때는 그녀는 한마디도 못 합니다.
저 혼자 잔소리 하고 목소리 커지고 흥분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먼저 잘 못을 했던 간에 저 나름데의 방식을 성토를 하고 항상 먼저 사과했습니다.
우린 행복했습니다. 그녀도 행복해 했습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행복한 시간은 계속 되었습니다.
저는 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서.. 대학을 안 다니려다..
남들보다 2년 늦게 전문대학생활을 했습니다.
같이 졸업을 했고 그녀는 취업을 하고 저는 공무원 비스무리한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 준비 한다고 2달정도 핸드폰도 정지하고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녀는 잘 참고 기다려 주었습니다. (친구들이 저보고 미친 놈이라고 합니다.)
저는 운동도 좋아 합니다. 주말에 축구클럽에서 운동을 하면 그녀는 항상 와서 응원해주고
십자수 하며 역시 잘 기다려 주었습니다. (참고 기다리는데는 선수 입니다. 불평절대 없습니다. 대단한 여자라고 생각 됩니다. 제가 그 참을 성을 배운다면 아마 큰 그릇이 될 텐데...전 그러지 못 합니다.)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남자가 많이 신경쓰고 그러다가도 나중에 되면
여자가 더 많이 남자를 좋아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엔 우리도 그랬습니다. (전보다 소홀하긴 했지만 정말 사랑하고 있는 맘은 변함 없었죠.)
같이 있을 때 핸드폰은 늘 그녀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화번호 저장도 확인하고 문자메세지도 확인 하고 그랬습니다.
남자친구를 지키려는 여자의 마음... 사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전 깔끔했습니다.!! 하늘 우러러...
저도 물론 그녀를 많이 사랑했고 사랑 합니다. 단지 저는 진심을 잘 표현 하지 못합니다.
장난으로 여자들에게 작업은 잘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친에게 표현을 많이 못 했습니다.
그러던중 제가 예전에 사귀었고 저도 나름데로 진정한 사랑을 나누었다고 생각하는 옛 여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결혼 했다고... 한번 만나자고.. 커피숖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전 여자친구와 같이 갔습니다. 그리고 여차친구 허락하에 다음날 한번더 만나 커피 마셨습니다.
그뿐이었습니다. 속이고 만나느니 좀 기분 나쁘더라도 솔직하게 말했던 거죠..
여자친구도 제가 옛 여자친구를 정말 많이 좋아 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실수죠..)
이때부터 우리의 하트 깊은 곳에서 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옛 여자친구의 흔적이 보일 때 마다 그녀는 힘들어 했고 ....
우린 싸웠습니다. 물론 그녀는 암말 못하고 저 혼자 설득하고 오해라고 혼내키고 그랬죠..
결정적인 계기는 ...
얼마전 노숙자에게 빵을 먹여줬던 아름다운 여성분(길XX) 홈피에 제가 칭찬의 글을 남겼습니다.
내용은 대충 '정말 아름다운 행동을 보여줬다, 여자친구만 없다면 작업들어 갈텐데, 헤어지면 작업들어간다' (장난과 농담이었지만, 제가 미친 놈이죠!!) 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글을 여자친구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별의 통보를 해왔습니다.
저는 평소에 소심한 여자친구에게 답답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직설적인 성격의 저는 여자친구를 아끼는 마음에 잔소리 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식 매한대 더 때린다는 속담의 심정으로...)
"자신이 있게 행동해라" "하고싶은게 있거나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해라" 등등
나이 차이가 있어서 좀 철이 없다고 생각된 여자친구에게 강요했던 것들도 많았습니다....
헤어지자는 이유를 감추려던걸 어렵게 알아냈습니다.
가끔씩 연락오는 옛 여자친구도(결혼했음) 의심되고 ... (전 절대 먼저 연락 한적 없습니다.)
저의 장난형바람끼에 의심을 하는 자신도 싫고 저에게 믿음이 안 간다고...
또 자신이 저의 인생에 짐이 되는 것 같다며 이별의 이유를 말했습니다.
자꾸 이것 저것 요구하고 장난형바람끼가 그녀에겐 제가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한 모양 입니다. 그게 아닌데... 이 놈에 빌어먹을 성격!!
전 이 말을 듣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헤어지고 싶은 마음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쨌든 저의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이별을 받아 들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경솔한 여자가 아닙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그런 고민을 하고 그런 상황들을 지켜 보면서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 까요?
정말 너무 많이 미안하고 이 죄를 씻을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 그녀를 이대로 포기 할수 없습니다.
시간이 흐린 뒤에 다시 한번 믿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옆에 그녀가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모릅니다.
못난 성격에 잔소리만 하고 애정표현은 제대로 해주지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가슴속에는 그녀에 대한 저의 사랑을 한 없이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다시 제게 돌아올 희망이 있을까요?
객관적인 여자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그녀는 20대 초반 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