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욕심이란 정말 끝이 없는가 봅니다....휴...
올해 저 29, 남친 30입니다...
저희 둘다 공무원이죠..
문제는........
전 언제나 내 남편 될 사람은 제가 존경할만한 사람이었으면 했죠..
나보다 똑똑했으면 싶었고..
나보다 자신감도 많아서 언제나 사람들 앞에서 당당했음 싶었죠..
즉 제 모자란 부분을 남편 될 사람은 보충해줬음 좋겠다..이런 생각이요...
제 남친 정말 착한 사람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순수하고 해맑은 사람이 있었을까 싶을만큼........
자상하고 일편단심이고....
돈은 많지 않지만 다난한 가정에 차남이고..
키크고 제눈에는 잘생긴것도 같고....
그런데
학력도 저보다 낮고 직급도..게다가 직장까지 경기도이고...
가끔 대화하다보면
답답합니다..
유치하다는 생각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 남친이 알아서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는데...
모르는 거 똑같이 모르고
똑같이 자신감 없고...
아니 둘이 있음 제가 더 자신감 있고 당당해집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좋다가도
좀 의기소침해지거나 힘들어질땐....
남친이 막막!! 싫어집니다...
힘들때 기대고 싶은 존재여야 하는데...
존경하는 맘이 안생기니깐
힘들때 옆에 있음 더 짜증만 납니다...
결혼해서 살 생각하면 재밌을꺼 같긴 합니다...
하지만 속상하고 힘들때 그 사람이 정신적인 울타리가 될꺼 같지가 않아요...
존경하는 맘이 없으니깐요...
하지만 남친은 제게 정신적으로도 많이 의지합니다...
남친보다는 제가 더 열정이 많아서
제 열정 본받고 닮아가려고 하더라구요..
아마 결혼하면 제가 주도권 쥐고 살꺼 같아요.,..
남친도 제가 막 휘두르는걸 더 보기 좋아라 하고...ㅡ,ㅡ
저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어서 그런 게 잘 안맞거든여...
근데 남들앞에서는 못해도 남친한텐 당당해지더라구요...
제가 성격이 보수적인지...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이랑 대치가 안되서...
글고 저희 엄마가 쫌 휘두르시는 편입니다...
목소리도 엄청 크시고 아빠에게 많이 윽박지르고...
엄마가 젊었을때부터 아직까지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요즘도 혼자서 많이 우십니다....
그에비해 아빤 집에서 뒹구시는 날이 많으셨고
엄마가 모아둔 돈 사기 많이 당하시고......
언제나 엄마가 앞장서서 일하시고....
엄마, 항상..
"처녀적 조신했는데 니 아빠가 날 이렇게 만들어놨다! 너희는 아빠같은 사람 만나지 마라
화통하고 남자답고 열정적인 사람 만나라... " 하십니다
전 어릴때부터 엄마처럼 저렇게 사납게 되지 말아야지..
아빠같은 사람말고 화통하고 추진력있는 남자 만나야지 생각했는데
사귀게 되는 사람은 항상 아빠같은 사람이더라구요...
내성적인 남자...
글고 너무 남자다운 사람은 제가 적응이 안되고.....
존경심없이 그냥 친구같은 남편...
결혼해서 은연중에 무시하게 될까 두려워요..
대놓고 그러진 않겠지만....
궁합을 봐도 제가 주도권 잡겠다구 그러고...
그럼 전 힘들때 어디에 의지하나요......
제가 바보같은 생각을 하는걸까요?
결혼하신 분들 의견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