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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머슴?

강쥐둘 |2005.01.21 15:40
조회 3,135 |추천 0

 저는 한집 시부모와 한집에 삽니다.

아침에 떠 지지 않는 눈을 부비고  어찌 어찌 일어나  씻고 아이들 깨우고 하루를 시작 합니다.

컨디션 꽝이여도 직장인이라 그리고 요즘 세금 신고 철이라 무거운 몸 끌고 출근했습니다.

한 열시쯤 됐을까? 막내 시누 한테 저나가 왔데요.

막내시누 : 언니 바뻐?

강쥐 : 아니 저나통화는 괜차너

막내시누 : 엄마가 아프다는데....,

강쥐 : 응

저희 어머니 기본적으로 아픔니다. 항~~~상

당뇨에 고혈압 지병있으시고 당신이 원체 관리 안하십니다.

옆에서 "어머니 그렇게 하십 안돼여."

 "우리딸 누구는 괜찮다더라 그리고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고 싶은거 못하고 먹고 싶은거 참음서 사냐?"

평소에 그런 분임니다.

막내시누 : 언니가 병원좀 모시고 가지?

강쥐 : 나 그럴형편 안돼. 그리고 나도 아픈데 사무실 요즘 세금신고 땜에

그럴시간 없어. 그리고 어머니 어제저녁에 변비약 드신거 땜에 그럴수 있어.

막내시누 : 내가 나갈수가 없어서 그래.

참고로 우리 막내시누 애기 키우면서 저희집하고 차타고 한 10분정도 되는 곳에 삽니다.

제가 이기 적인지 몰라도 저는 친정엄마 아프다면 올케한테 단 한번도 맞겨 본적없는뎅

출근한 올케한테 전화해서 병원 모시고 가랍니다.

솔직히 제가 할수 있는 상황이면 합니다.

그동안도 그래왔고

몇년전에 둘째 임신했을때도 어머니 수술하고 하는데 혼자 간병하다

임신중에 배가 아프고 쓰러져서 입원할정도로 했습니다.

강쥐가 원래 친정에 어른 많아서 어른 아프면 그렇게 하고 사는 줄

알았습니다. 강쥐 친정엄마가 원래 그러시고요.

저희 어머니 얼마전에 일명 약장수라고 하죠?

구경갔다가 멀 그리 뜨거운걸 드셨던지 식도하고 위하고 화상을 입어서

음식 못드시고 그러면서 인슐린 맞다가 저혈당으로 입원하셨드랬습니다.

그때 저희 아들 열이 40도씩 올라서 병원에 입원시켰던 상황에 어머니 그러시니

같이 입원시키공. 혼자 둘 간호 했습니다. 그리고는 한 일주일 전인가?

산에 가셔서 음식 잘못드시고 새벽부터 병원 응급실을 시작으로 이틀을 병원에서

당근 혼자 간병했지요.

저희 어머니 자식 6남매입니다.

병원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곳에 사는 딸도 있었습니다.

얼굴도 못봤습니다. 저나 한통 띡 왔더군여.

저 장남 맏며눌 지금까지 어머니 병간호 당연히 한다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오늘은 무척 속 상합니다.

신랑은 출장 갔습니다. 우리신랑 원래 장기 출장 가있는 사람 집안 대소사 혼자 거의 해결하는편

막내시누 저나 끊고 속상해서 신랑한테 저나했습니다.

당신네 식구들 한테 정떨어 진다고, 해도 넘 하는 거 아니냐고

세상에 당신네 형제들 나아서 키우느라 고생하고 잔병치레 하면 단 한번이라도

딸들이 병원 모시고 가면 죄로 가냐고?

어머니 병원에 입원해도 한번 와보지도 않고 병원비 한번도 안내주는 사람들이

어쩜 그렇게 당당하게 병원에 모시고 가라고 저나할수 있는 거냐고?

너무 속이 상해서 당신도 보기 싫다고 속상해 한참을 울었죠.

울 신랑 미안해서 암말도 못하고 누가 저나했냐고  미안 하다고

그래서 "당신 막내 동생이 저나했더라" 저 지난주에 이틀씩이나 지각하고 솔직히

얼마전에 입사한거라 사장님한테 또 다른 직원들한테 눈치도 보이고 그러는뎅.

막내시누 지가 충분히 모시고 병원가도 돼는데 하면서 화도 무척 나고

눈물도 나고 참 서럽데여.

저희 어머니나 시누들 생각엔 며느리는 머슴 이정도의 생각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그동안 제가 참 바보 같이 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는 기본적으로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나 동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생각으로 모셩야 된다구 생각하고요.

시부모님 아프면 우리 친정 부모 아프실때 신랑이나 올케가 모른척 하면 얼마나 서운하고

서러우실까 그리고 내 친부모 처럼 살펴드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동안 살았는데

제가 잘 못 생각한거 같습니다. 오늘처럼 후회되는 날 가끔 있었지만

화가나는 날은 오늘이 처음 인거 같습니다.

하도 화가나서 주절이주절이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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