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안녕하세요~
제 이야기좀 들어보실래요?-_-
전...대학생이에요..
중고등학교때...남자친구를 사겨본적이없어요
대학교가면 사귀라고 집에서 압박을 많이 받았거든요-_-
제 능력이 모자란 부분도 있었구요^-^;; 하하
2004년 12월의 마지막날에..
전화가 걸려왔어요..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남자선배인데요..
굉장히 학업에 욕구가 강하시고...성실하시구....굉장히 듬직한 선배랍니다.
나이는 저보다 1살 많아요.
이 오빠가...느닷없이!
"oo야...음....잘지내지?음....오빠가 너에게 할말이 있어...갑작스럽겠지만...
혹시 소개팅 할 생각 있니?"
"하하..^-^;;;아니요....없는데요...죄송해요."
제가...미팅이나 소개팅 권장을 받으면....자신있게 오케이를 못해요.
소심한 부분이 있구...제 자신에 대한 자격지심이 강해서..챙피하답니다-_-
이렇게 거절해서.....그냥 끝났으려니 싶었는데..
잠시후...그 소개팅 당사자한테서 전화가 오는거에요~
그냥....받았죠...통화를 했는데..
굉장히 말을 잘하시는분!!인거에요..
제가..완젼히...그분의 페이스에 말려들었죠..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굉장히 호감가게 유도를 잘 하시더라구요.
그냥...통화가 싫진 않았던가봐요..
어차피 걸려온 전화였구..손해볼거 없단 생각이었어요...
그날 이후...매일매일...통화를 했습니다. 한번하면...1~2시간은 기본이구-_-
새벽 4시 5시까지 했어요...얼굴도 모르는데 말이죠!
(흠~~그 남자분은 제 얼굴을 알고 있었어요...전 몰랐지만...)
이렇게 확실치 않은 관계로 일주일 통화를 했습니다.
첨에...몰랐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이 분이...중간에 휴가나온 군인!!이었던거 있죠?^-^;;;ㅋㅋ
상병이래욤...내년 1월제대...
9박10일 휴가 나왔던 거였는데......
들어가기......3일전....절 만나고 싶다고 직접보고 싶다고 계속 부탁하더군요.
제가 알바하고 있고...나름대로 바빠서...거절했어요...
본론들어갑니다^-^
제가 20년가까이 남자친구없이 독수공방해서....남자가 갈급했던것인지...-_-;;;
통화해보니...내가 점점 좋아졌다?사귀고 싶다! 사귀자!
이 한마디에..딱 한번 튕기다 말고..흔들려서..오케이 해버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_-
제가 참 철이 없죠?
나중에 사진봤는데....흠....야릇한 실망감..^-^
키도 저보다 작았지만....제가 제 외모에 컴플렉스가 강해서..
이성을 외모로 평가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리고 또 어쩌겠어요...이미 사귄다고 응해버렸는데 말이죠.
소개시켜준 선배에게 제 이미지는 굉장히 좋은편이거든요~
예의 바르고 착하고 성격좋은...-_-;;;
제가 한말에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제 이미지로도 연결되니까요~
12월말부터...지금까지.....한번도 통화 안한적이 없어요
빠짐없이 전화해주긴합니다.
솔직히 전 자주통화 안해도 상관없긴 한데....
자주 오니까...그냥 받지요.
그런데....군대가서..여자친구 생겼다고 자랑을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슬며시 부담이 찾아오더라구요!
어떤식으로든...첫 남자친구인데-_-;;;;;나에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야겠다..
그리고...내가 충실해야겠구나...이런 책임감..때문에
하루에 한통씩...시간날때마다 편지를 써서 부쳤어요.
그리고....곧 있음 발렌타인데이잖아요?
혼자 신나서.....12만원어치 선물 준비했어요-_-제 친구들이...저보고 미쳤다고..난리났어요-_-;;;
나중에 후회했지만...어쩌겠어요..흑...이미 포장완료했는데
그리구요...........
군인이니까....수신자부담전화 자주 옵니다.-_-
처음엔 전화카드로 자주 했다가...또 중간중간 수신자부담전화 했다가..
번갈아가면서 전화 하더라구요..
그런데....그저께..제안을 하더라구요.
자기랑 통화를 자주 하고 싶냐...아님..가끔하고 싶냐?
솔직히 가끔하고 싶어도..어떻게...그렇게 말합니까-_-
당연히..자주 하고 싶다고 그랬죠.
그랬더니...그럼...방법하나를 제시하겠데요..
따로 돈을 부쳐줄꺼라고....계좌번호를 부르라는데.....
한마디로.......수신자부담전화로 계~속 하겠다는 말이더라구요...
솔직히...어떻게 계좌번호를 불러주나요?!
그리고 따로 돈 부쳐줄수 있으면...
그돈으로 전화 카드 사서....할것이지.....
하하...그 말이...확 깼어요..그나마...그전은....이미지로 먹고 살았는데~~
한순간......회의감이 물씬~~~풍겨왔습니다.
지금은.....전화오는거 짜증나요..
수신자전화 받기 싫어요...ㅜ.ㅡ;;;;
제가 이기주의인데..착한척 탈을 쓰고....억지춘향노릇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강원도에 있는데...제가 면회갈 상황은...아직 아닙니다.
아마 4월달에 첫...대면을 할듯 싶어요~!!
내년 1월 제대인데...솔직히...제가..훨씬 손해잖아요...!
그렇지만.......또....기다리겠다고 말해놓고.....
변심해서....안그러겠따고 하면...
굉장히 상처받을거 같습니다.
남에게 상처주면....나에게 2배로 돌아온다는 말을 전 믿습니다.ㅜ.ㅠ;;;
흑......이러지도 못하고...저러지도 못합니다..
못살겠습니다.
암튼......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건.....누구 잘못도 아니란거 압니다.
전적으로....저의 성급함이 불러낸 결과입니다.ㅜ.ㅠ;;
반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