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되시는분이 저랑 사정이 비슷하시군요.
저도 만27살이고 미혼인여성입니다.
제 어머니도 님의 어머니와 비슷한 분이셧죠.
더하면 더했지...
가출 밥먹듯 하시다가
울 언니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시집가고
그이후에 저 대학가고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 병에 걸리셨구요.
큰병이라..그리고 울가족중에 제대로 버는 사람도 없던지라..
친가 외가 도움많이 받았습니다.
저 제 고집으로 대학갔습니다. 입학금만 내달라고 졸라서
사정사정해서 갔습니다.
그이후로 저 죽자살자 공부해서 장학금타고 다녔구요.
방학때마다 알바해서 번돈 집에다 꼬박꼬박 바쳤고
전 때때로 차비도 없어서 1시간좀 넘게 걸리는 거리인 통학길을
단돈 몇백원이 없어서 걸어다닌적도 있었고
책도 선배들꺼 부탁해서 봤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후 전 취직했고 그 월급마저 꼬박꼬박
어머니께 갖다바쳤습니다.
아버지 병원비가 아직도 빚으로 남아있다고
그래서 전 계속 드렷습니다.
그리고 몇년뒤 저에게 남은건 2억이라는 사채 +카드 빚이었습니다.
울 어머니가 남겨주시고 또 잠적하신거죠.
친척들 울아버지 아플때 저 책이나 사주라고 얼마씩 따로 쥐어주셨답니다.
저 그런돈 받아본적 없습니다.
울아부지 큰병이고 보험도 안드셨지만
생보자책정이 되어서 병원비 그리 엄청나게 큰돈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울아버지 버신돈으로 가능한돈이었다고 합니다.
5년 직장생활해서 저 집에다가 준다고 모은거 한푼도 없습니다.
결국 우리 어머니 제 호적에서 제적시키고
전 모든 상속과 권리를 포기했습니다.
어디에 사는지 어떻게 사는지 저 이제 그런거 관심없습니다.
나중에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울언니에게 햇던걸 보아하니 별로 필요로 할꺼같지도 않습니다.
울언니 그래도 친정이라고 몸푼다고 울집에 한달정도 있었던적잇습니다.
그때 울엄마 일한다고 밥도 제대로 챙겨준적 없으면서
언니한테 반지 맞춰달라 한약해달라 돈 달라 난리쳤다더군요.
몸푼지 얼마나 됫다고 말이죠.
울언니랑 저 조금도 후회안합니다.
연을 끊었습니다.
그래도 언니는 편한지 한번씩 전화는 온다더군요.
안부도 묻고 얼마전엔 뭐 줄께 있다며 언니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요.
고민중이던 울언니 저에게 전화해서
엄마가 보잖다 뭐 줄꺼 있다네 우짜고?
저는 "엄마가 뭘주던 난 관심없다. 언니가 받고 싶으면 받고 만나라
엄마가 수억을 주던 뭘 사주던 언니혼자해라. 나까지 끌어들이진마라
언니가 진짜 좋은걸 받는다해도 난 상관안한다. 나 절대로 안따진다
대신 엄마가 늙고 병들어서 자식 찾으면 그땐 언니가 맡아라.
나는 다시는 엄마란 사람 보고싶지 않다.
세상엔 독이 되는 사람이 있고 득이 되는 사람이 있다.
적어도 엄마는 나에게는 독이다."
독한년이라고 무슨 이런년이 다있다고 해도 전 할말업습니다.
전 어머니 덕분에 돈만지는 직업이었던지라
사채업자랑 카드에서 찾아와서 직업도 잃었고
그일에 따른 스트레스로 병도 얻었습니다.
전 모든걸 잃었습니다.
건강도 직업도 나에대한 자부심도
저처럼 되시기전에 심사숙고 하세요.
세상엔 독이되는 사람과 득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 제 판단에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가족도 가족 나름입니다.
저에게 우리 어머니는 더이상 가족이 아닙니다.
전 이제는 편안합니다.
더이상 사고칠 사람이 없으니까요.
내일은 울 아부지 산소에 갈 생각입니다.
오늘..우리 아부지 너무 보고 싶네요.
아버지가 게셨다면 제인생 이렇게 까지 망가지진않았겠죠
그래도 더 늦기전에 매듭지어 다행입니다.
님도 좋은 판단 내리시길 바랍니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