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여대 4년생입니다..
저에겐.. 이제 1년이 다 되어 가는.. 왠수같지만.. 그래도 헤어질 수 없는.. 넘 사랑하는 남친이 있어요...
근데.. 요즘에 정말 너무 많이 힘이 드네요...
저 몇달전에도 남친 때문에 여기 게시판에 글 몇 번 올렸었는데요..
이번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어요..
마니 길어질 거 같은데.. 그래두 읽어주실래요? 저 좀 도와 주세요..
정말 답답해서 미칠 것만 같아요...
전 이제까지 몇 번 남친 사귀면서 오래 사귄 적이 거의 없구..
남친도 그렇게 오래 만난 여자는 없었어요..
그리고 우리 둘 올 해로 알게된지 6년째 되고.. 원래는 친구였구요..
근데.. 성격 차이가 너무나 많이 납니다.. 그래서 힘이 들어요..
어디서부터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생각나는데로 말할게요..
남친은 AB형 저는 O형.. 전 정말 전형적인 O 형이에요..
다혈질의 성격에 파르르 하고.. 열 받은 건 그때그때 풀어야 직성이 풀리죠..
근데.. 남친은.. 문제가 되는 걸 얘기하기 싫어해요..
뭔가 얘기를 해서 풀거나.. 아니면 대화가 필요한 순간을.. 그냥 지나가고 싶어하죠..
지금 둘 다 열받았는데.. 무슨 대화가 되냐 나중에 얘기하자..
그렇지만 나중에 얘기하면 화를 내죠.. 모하러 얘기 꺼내냐고..
그렇다고 우리가 대화를 한다고해서 그것들이 풀리는 게 아니에요..
내가 이렇게 말하면.. 남친은 저렇게 알아듣고..
남친이 이렇게 말하면.. 나는 저렇게 알아듣죠..
한마디로 우리는 대화가 안 통하고.. 얘기가 안되요..
김윤아 노래 '담' 아시죠??
우리들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낮은 담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서로가 하는 말이 서로에게 들리지않는 거 처럼...
매일..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감정이 폭발해요..
그 동안 쌓인게 많은 탓이겠죠..
작년 11월 쯔음.. 남친이 6개월 백수생활에서 벗어나서.. 일을 하게 됐어요..
그냥.. 단순 힘쓰는 일인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때 저는 학교 다니면서 주말에만 알바를 했었죠..
원래 학기중에는 알바를 안하구.. 방학때만 하는데..
남친이.. 6개월을 백수생활을 하니.. 정말 금전적으로 너무 쪼들리더군요...
그래도.. 처음 두세달 정도는.. 정말 말 한마디.. 하지 않았어요..
아예 일해라 이런 말 자체를 꺼내지 않았죠..
남친 집이 좀 마니 어려운 편인데.. 자기도 일 안 하고 집에 있으려니.. 얼마나 답답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였죠.. 저까지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반 년 동안 데이트 비용으로 최소 이백은 쓴 거 같애요..
그 때 저도 너무 마니 힘들었거든요..
학교 다니면서.. 성적이다 시험이다.. 스트레스도 마니 받구..
저희집도 찢어지게 잘 사는 것도 아닌데.. 부모님께 죄스런 맘도 정말 컸어요..
내가 이러고 다니는 거 알면 엄마가 얼마나 속터질까 하는 생각이요...
그래도.. 좋아하는 맘이 컸기 땜에 그런 돈 문제는 나한테 크진 않았어요..
그보단.. 이제 4학년도 되는데.. 취업이라던지..
앞으로 모하고 살아야 하나.. 이런생각들...
남친에게 기대거나..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거 따윈.. 기대할 수도 없었어요..
항상 혼자서 추스려야 했죠..
근데 남친하고.. 이런식으로 사이가 계속 벌어지기 시작한 건...
아마도..12월쯤인 거 같애요..
제가.. 12월 중순부터.. 알바를 시작했는데.. 월욜부터 토욜까지.. 7시까지 근무..
거기다 TM 이거든요.. TM 해보신 분들 알겠지만.. 그 매출 내는 거.. 얼마나 스트레슨지 몰라요..
정말 너무 마니 힘들구.. 또 제 성격에 맞지 않는 일인데..
페이가 좋아서.. 학비벌려구.. 그래두 꾹꾹 참구 일하거든요..
휴... 하루에도 12번씩 그만두고 싶어요..
그러다보니.. 워낙.. 밝은 걸 최고의 무기삼아 살아온 인생에..
짜증이 주가 된 거에요.. 사람이 그렇잖아요..
자기가 좀 기분 좋을 땐.. 그냥 넘길 수 있는 것두.. 힘들거나 짜증나면.. 안되는거...
근데.. 내가 힘들고 짜증나서.. 좀 기대거나 투정부리고 싶을 때..
남친은.. 자기도 힘들다.. 며 튕겨내곤 하죠..
지금 내가 쓰는 글이기 때문에.. 내 입장만 쓰고 있겠죠..
남친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고.. 힘든 게 있을텐데..
근데.. 며칠전.. 남친 고등학교때 친구를 만났어요..
저도 몇 번 본 적 있구.. 같이 술도 몇 번 마셨던 남친의 베스트 프렌드죠.
근데 남친이 잠깐 집에 모 좀 가질러 간 사이에.. 이 친구랑 둘만 있게 됏는데..
대뜸 그러더군요.. 요즘 마니 싸우냐구..
그렇다고 했더니... 가장 큰 문제가 모냐.. 모땜에 싸우냐.. 하더군요..
그래서.. 얘기를 했죠.. 대화가 안 되고.. 내가 힘들때 기댈 수 없어서 나도 짜증난다.. 등등..
그러면서.. 작년에 내가 좀 힘들었다.. 라고 말을 꺼내니까..
그러더군요.. 자기 여친이(연세대4학년이에요) 죽고싶단 말을 요즘 한다는 거에요..
취업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어서.. 정말 죽어버리고 싶다.. 는 말..
그러면서.. 너도 이제 4학년 되고.. 알바도 마니 해 보고.. 생각없는 애가 아닌데..
얼마나 힘들었겠내고.. 저 씹새끼 땜에.. 고생많다.. 이러는데..
왜 그렇게 서럽던지.. 정말 왈칵 눈물이 나더라구요...
나랑 전혀 상관도 없는.. 남친 친구조차.. 한마디에.. 내 맘을 알아주는데..
왜 내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이 남자는..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내 아픈말을 못 들을까요..
너무 아파요.. 가슴이 너무 아프구.. 너무 슬퍼요..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남친이 너무 나를 홀대하는 느낌.. 나도 여자니까.. 사랑받는 느낌.. 느끼고 싶고..
내남자한테.. 넓은 가슴에 기대고 싶을때도 많은데..
나는 그러면 안되나요??
이 남자가 내 옆에 있어도.. 너무 외로워요..
내가 힘들어 할 때.. 나도 힘들어!! 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남자..
나를 많이 사랑하지않기 때문인지.. 나를 받아주지도 못할 만큼.. 자기도 정말 너무 힘들어서인지..
요즘엔.. 자꾸만 눈물이 나게 되요.. 그냥 울컥 울컥.. 하거든요
남친은.. 내가 자기 앞에서 눈물 뚝뚝 흘려도.. 그냥 모른체 하거나.. 화를 내요..
난 그냥.. 아무 말 없이.. 안아주길.. 이렇게 아픈 맘 알아주길 바랬을 뿐인데..
말로 하기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눈물이 났던 거 뿐인데...
우리 사이의 깊은 골.. 담... 이런 것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헤어지자 하는 말이.. 목까지 찬 적이 너무나 많아요..
그치만.. 이대로 헤어지기엔.. 이 남자를 너무 사랑해요..
요즘엔.. 헤어져서 힘들 일이 두렵지 않을만큼.. 이 남자를 사랑하는 게 힘드네요..
내가 그 동안 너무 받아주기만 해서.. 이렇게 됐을까요??
솔직히 헤어질 뻔 한 적도 몇 번 있지만.. 거의 제가 잡고 잡아서.. 안 헤어진 거 거든요..
무의식중에.. 날 무시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내가 자기를 많이 좋아하는 걸 알테니까.. 그러니까 내가 우습게 보이는 건 아닌지...
이런 생각 하는 것도 비참하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로써 풀고 싶어요..
이대로 당분간 연락을 하지말자 하는 말까지 나왔는데..
그렇게한다면.. 못 견디는 쪽은 내가 될 거에요..
남친은 그 정도 가지고.. 못 견뎌하고 힘들어할 타입은 아니거든요..
내가 오히려.. 자주 얼굴 봐야 하고.. 연락두 자주 해야 맘이 편한 타입이구요..
그래서.. 못 견딜 거 같은데..
오히려 그렇게 하면.. 우리 사이가 더 좋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두 들구요..
남친이 날 정말 사랑하는 건지도 의심스러워요..
내가 아는 오빠가 하는 말론.. 남자는.. 정말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면..
돈이 없어 집에 걸어가도 그 여자를 춥게 하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 남자는 그런 기본적인 마인드가 없어요..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예뻐해줘야겠다던가 하는.. 그런 마음..
나도 사람인데.. 내가 자기한테 한 게 있는데..
그렇게 자기가 정말 힘들 때.. 옆에서 자기 지키고.. 괜찮다 토닥거렸는데..
그건 별 거 아니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니가 별 거 한 것도 없으면서 왜 내가 너 힘들 때 그래야 되냐.. 이러는 거 같기도 하구요..
이게 정말 내 생각뿐이라면 좋겠지만.. 사실..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을 꺼 같애요..
너무 자학하고 있나요?? 그치만.. 긍정적인 사고를 빼면 시체인 나같은 애한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 이 남자가.. 너무 미워요...
휴.. 난 이 남자를 너무 믿고 사랑하는데.. 정말 오래도록 사랑하고 싶거든요..
근데.. 이 남자는 그렇지 않은 거 같아서.. 슬퍼요..
우리.. 어떻게 해야 해요?? 서로 대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물어뜯고 말 꼬리 잡는 게 아니라.. 정말 대화를 하고 싶어요..
마음이 담긴 진실한 대화를요...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남자를 그리워하는 내 맘이 더 슬프네요.. 보고싶어요..
원래 사랑도.. 비율이 맞아야 한다는데.. 내가 너무 많이 좋아해서.. 이렇게 된 거 같기도 하고..
정말.. 생각도 고민도 많지만.. 답은 안나오고.. 미칠 거 같아요..
헤어져라 하지만 마시구.. 정말.. 이런 경험 하신 분들이나.. 저한테 도움 주시구 싶은 분들..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견디지 못할까봐.. 걱정이에요..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