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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고 나발이고 시댁에 안가는 이유,,

도토리 |2005.01.26 18:55
조회 6,247 |추천 0

전 시댁에 안 간지 올해로 만 2년 됬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 동안에 당한 상처가 너무 깊고 아파서

아직도 그 상처가 가시질 않네요,,

 

1.명절날 아무리 일찍 가도 늦게 왔다고 입 대빨이나 내밀고 계시는 분들

   보기에 무좌게 눈치 보여서,,,,,(죄 지은것도 없이 죄인 취급)

 

2. 명절 담날 아침 일찍 딸들한테 전화 해서 언제 올꺼라고 핸펀 무좌게 때리면서

    사거리에 나가 목 빼고 기둘리면서 막상 며늘 친정 간다고 하면

     애들 놔두고 혼자 갔다 오라고 하면서 은근이 안 가길 바랄때,,

      (난 친정도 없나?? 당신은 왜 기둘리나 딸들을,,,혼자 사는 과부도 아니고

        애들 다 놔두고 혼자 몸으로 가라니,,,딸들 오면 아까운 딸들 부리기 싫어서

         달아 질까봐,, 힘 좋아 보이는 며늘 마저 다 부려 먹을 욕심에,,,)

 

3. 지들은 뜨뜻한 방에서 고도리 치고 웃고 떠들고 온갖 즐거움으로 몸부림 치고

    있을때 며늘인 주방에서 과일 깍고 떡 자르고 감주 뜨고 정신 없이 그 인간들

     주전부리 장만하면서 쩔쩔 맬때,,,,( 시누 남편들이 고생 한다고 같이 하자고

    자리 치워 주면서 앉으라고 하면 밥 할때 됐다고 소리 고래 고래 지름서 밥 하라고

     하는 시모 때문에 밥 앉히고 오면 다들 밥 안 먹는다고 그러고 내가 앉을려고 했던

    자리에 시모 앉아서 히히덕 거리고 있는 장면을 보면 난 여전한 쇠경 없는 종이라네..)

 

4. 큰 양동이 3동이나 되는 설거지 모조리 낑낑 대면서 하고 있을때 막내 시누 안쓰런 맘에

    언니 도와 주겠다고 팔 걷어 부치고 나서면 그거 보고 있던 시모 당신이 할꺼라고

    딸 한테 들어 가라고 해 놓고선 당신은 커피만 타서 휭~ 하니 들어가 버릴때...

       ( 참 어이가 없다,,, 난 정말 이 집안에 종이구나!!)

 

5. 차가운 주방 바닥에 피곤함에 찌들려 새우처럼 웅크리고 누워 깜빡 잠이 들어

   있을때 시모 들어 와 보고선 암말도 안하고 춥다 그러고 다시 주방 문이 쾅! 하고

   닫힐때,,,(정말 서러워 눈물이 난다,,, 애정이고 나발이고 개 쥐뿔도 안 남고 다 깡그리

        사라진다,,,,그래 두고 보자,,,)

 

6.딸들 갈때 까지 끝까지 있으면서 명절 음식 바리 바리 쌓아 주면서

   웃으면서 마구 마구 기분 좋게 주면서 우리 줄때는 이제 주고 싶어도 없다

    니네도 사 묵어라~  그 옆에서 시부  우리 먹을꺼는 있나? 우리 먹을꺼 남기고 줘라,,

    ...( 내 참 드러버서리,,, 누가 달라고 했나?? 추접 스러워서 안 먹고 만다,,,

         신랑 봐서 가져 와선 다 썩여 버린다,,,)

 

7. 시누 친구들 떼로 명절이라고 놀러 와서 먹고 수다 떨고 놀다 간 자리에 남은 그릇

    몸이 아파서 못 치우고 있었더니 시모 그거 치움서 아프다고 하면서 이것도 안 치운다고

   비꼬는 투로 투덜댈때,,,,(딸은 아꼈다가 찜 쪄먹을라나?? 그 귀한 딸내미 시켜 먹음

   몸뚱이에서 금가루라도 떨어지나 부제??)

 

8. 딸은 귀하고 귀한 손님 같은 아주 중요한 존재이고 며늘은 집안에 마구 굴려 먹어도

    되는 걸래 만도 못하게 이리 체이고 저리 채여도 군소리 한마디 못하고 다 받아 주는

    아주 아주 하찮은 존재로 아는,, 봉사한다는 맘이 아니라 정말 드럽다는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들어서 화가 머리 꼭대기 까지 않게 만들때,,,

     ( 다 머리 마음 속에 저장 하고 있다 터져 버렸다 우르르르 콰쾅!!)

 

 

결국 쌓였던 감정 폭발 해서 시부 시모한테 청심원 한병 꿀꺽 들이 키고

올라가서 속에 있는 서운한 감정 다 토해 내고 다시는 자식된 도리 강요 하지도 말고

설령 한다고 해도 하지도 않을꺼라고 쐬기 박고 내 승질 만빵으로 다 보여 줬습니다..

 

위에 나열한 내용들 다 내 입에서 나오면서 더러는 서러움이 눈물 찔끔 거림서

말 하니 울 시부 첨엔 네~네만 하던 며늘이 발광 하듯이 솥아 내니 미친뇬 보듯이

그러더니 나중엔 순수이 시인을 하십디다..

"니가 하기는 정말 잘 했다 인정한다,, 내가 미안타,, "

 

옆에서 같이 내 이야기 듣던 울 랑이 내가 그 정도로 힘든줄 모르고 있다가

내 나열한 소리에 자기가 더 열받아서 시부랑 대판 싸우고 시모는 울 랑이한테

"너 같으면 누가 아들 낳을끼고?"

거기에 울 랑이 " 낳지 말지 왜 낳았습니까? 이렇게 힘들게 할라고 며늘 봤습니까?"

 (울랑이 개인택시 해서 명절날 더 바삐 움직였지 때문에 암것도 모르고 있었슴다,,)

 

항상 순종적인게 미덕이라고 믿고 참았던 내 감정이 이때 첨으로

폭발을 해서 그때 부터 난 조금씩 시부모는 아무리 내가 성심껏 노력을 해도

며늘은 종과 같은 과로서 더 나아질께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올해도 난 여전히 명절이고 나발이고 시댁에 가지 않습니다,,

아까운 딸들이 오면 울 시모 딸들 안 시키고 당신이 다 해야 되니 며늘이 종살이가

무좌게 아쉬울 겁니다,,

 

그때 미안하다고 말씀 하셨어도 변한건 하나도 없이 힘듭디다,,

설거지 다 끝나고 나면 은근히 나와서 나 보란식으로 울 시부 시누들한테 그럽디다

"니 언니랑 같이 해라..'

ㅎㅎㅎㅎ.. 어이가 없습니다..

당당히 시누들한테 같이 하자는 소리도 못하고 도와주면 그냥 고맙게 느꼈던

어찌 보면 바보 같이 살았던 시간이기도 했던거 같네요..

 

세상에 변하지 않는것 없다고 하지만 과연 울 시부모님은 언제나 변할수 있을련지,,,

이것도 내 희망사항에 끝날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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