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구의 남자가 저가 좋답니다. 술자리서 술이 한잔 되서 그럽디다.
중요한건 그사람의 진심이 아니고.. 술버릇이랍니다.(제가보기에)
그 사람.. 제 생각하면 숨도 못쉬겠고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제가 여자로 보인답니다.![]()
어제 그 고백(?)을 받고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칭구가 사랑하는 사람이라 좋게좋게 마무리짓고 나왔습니다. 막말하기 싫더라구요. 칭구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니..
그렇게 술집서 황당한 일을 당하고 나온는데 이사람이 내 손을 잡고 끌고 모텔로 가는겁니다...헉!
순간 겁이 난다기보다 이 상황이 욱끼고. 술되서 이러는 그 사람이 황당하고 ..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 사람 왈.. 손도 안델테니 쉬어가잡니다..
저 알꺼 다 알고 나이도 27입니다.
모텔입구에 문을 잡고 그 사람 설득에 들어갔죠..
' 술되서 이러는거 내일되믄 다 잊어먹을테니.. 나 곱게 보내주고 내 칭구 실망시키지 마라.'
'오늘일 없던걸로 할테니 (어차피 그사람 술깨믄 모릅니다. 알콜성 치매인듯..) 서로 곱게 집에가자'
떼를쓰고 설득하고 글케 도망치듯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왔쬬.
제가 자러가자고 남자가 끌고간다고해서 잡혀갈 정신나간년도 아니고, 그 사람 술되서 제정신 아닌것도 알고 하는지라. 그 상황이 무섭거나 그렇진 않았습니다. 이 글 읽는 열분도 그나마 좋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당.
어제 일어난 일을 칭구에게 말하려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칭구가 그런 사람을 만나서는 안되겠다는 결론입니다. 술이 안됐을때나 평소는 사람 참 좋습디다. 같이 어울려서 술도 마시고 놀아봤지만 제 칭구도 아껴주고 사람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어제보니..진짜 깨더군요.
제 칭구에게 어떻게 말을 꺼낼지.. 칭구가 받을 쇼크와 상처를 생각하니 깜깜하네요.
글타고 이상한놈인줄 모르고 계속 만나게 방치할 순 없잖아요..
그치만 제 일방적인 결론으로 행복한 칭구를 불행하게 하는게 아닌지 고민되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