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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감사합니다.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 ~

슬픈이 |2005.02.01 11:38
조회 628 |추천 0

위로 감사합니다.

생각할 수록 새록새록 화나고 슬프네요.

사실 그 친구랑은 할 얘기 못할 얘기 가슴 속 깊이 있는 얘기 다 나눈 친구라 배신감이 더 큽니다.

저 결혼할 때 그 친구가 안오니까 저희 엄마 말씀이 친구 마음이 변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는 듣기 싫어서 툴툴 댔는데...역시나 그게 친구의 본 마음이었나봅니다.

솔직히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지 동생이랑 저랑 정말 사귀었다치더라도 말려야하는데,

지 동생 안사귀었다고 서운해하고 여지껏 가슴에 품고 있었다니...

자기 혈육에 대한 애정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배신감이 큽니다.

게다가 그 동생이란 넘....

솔직히 친구 동생이니까 좋게 보는거지만 나이 28(저 결혼이 28살 겨울에 했거든요)살이 되도록

직장도 없고, 학력도 저보다 낮고, 게다가 성격이 우락부락합니다.

(지금은 서른살 넘었는데 부모님 도움으로 대출받아 사업한답니다)

직장 없고 학력 낮은거는 콩깍지 씌으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지금 신랑도 저보다 학력이 낮습니다)

성격 우락부락한거는 (좋게 말해 우락부락,난폭한 성격임) 어떻게 참고 사귑니까?

연애하다가 맞을 일 있나요?

지금 신랑까지 포함해서 저 2명의 남자 사귀어봤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맛에 사귀자고 따라다닌 남자 만습니다. 그 남자들 다 사귀었다면 저는 바람기 있는 년 소리 들었을 겁니다. 

아니, 좋다고 하면 다 사귀어야하는거냐구요.

그 친구 논리는 자기 동생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사귀다가 서서히 떼어놓으면 안되겠냐는 거였지요.

아니, 담달에 결혼 날짜 잡은 저보고 지 동생 맘 아파하니까 사귀다가 서서히 떼어놓으라고요?

그게 할 소립니까???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정말 친구가 미친 소리 했었네요.

아니 떼어놓을 사람을 왜 날짜까지 잡은 제가 만나야하냐구요.

사람 희롱하는 것두 아니고...

그리고 제 예비 신랑감은 뭐가 되는 거구요?

저 신랑이랑 결혼한다구 하고서 친구 불러서 술사고 밥 사구 할 때 그 친구가 제 남편을

엄청 몰아댔거든요.

"하는 일은 뭐냐? 연봉은 얼마나 되냐? 장남인데 부모님은 안모시냐? 제사는 얼마나 있냐? 집에 가진 것은 있냐? 앞으로 꿈이 뭐냐? 쟤(접니다)보다 학력이 낮은데 공부 더 안할거냐? "그러면서

제 신랑 엄청 면박주고 추궁하고 그랬거든요.제가 신랑한테 미안할 정도로..

그래도 친구가 저에 대한 애정에서 그랬거니 하구 생각하구 다행히 맘 착한 신랑이 다 이해하고 웃으면서 넘어가 줘서 그냥 저냥 잊어버렸는데, 생각하니 또 화나네요.

 

혹시 친구가 이 글을 본다면 하구 싶은 말이 있네요.

"18년 우정을 지 동생 안사귀었다고 서운해하며 버린 이 지집애야.

막말로 니 동생이랑 나랑 사귀었다 한들 잘 되지도 않았을거구, 니 동생 맘 다스리자구 날까지 잡은

내가 니 동생 만날 수는 없는 거잖니.

근데 그런거 다 알면서 니가 나한테 서운한 감정 가질 수 있는거니?

뻔히 20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니 동생들, 나한테도 똑같이 동생으로 여기고 지낸거 알면서..

그래 너 동생 아끼는거 알아, 근데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니가 나한테 그런맘 가지면 안되지.

더군다나 친구들한테까지 그런 얘기 다 떠벌여놔서 동창들이 내가 니 동생 사귀다가 차버린 줄 알더라. 말이야 바른 말로 니 동생 술 사먹이느라 내 카드값이 얼마나 나았는줄 아냐? 웃겨 정말...

누구나 지 자식은 세상에서 젤 소중하니까 니 어머니는 자기 아들 안사귀었다고 나한테 서운해할 수 있지만 너는 그러면 안되는 건데...정말 실망이다. 그래봤자 나만 가슴앓이하는 거겠지만.

어차피 니가 내 자식 돐에 왔으니 나도 네 자식 돐에 부주는 넉넉히하마.

그러나 네 결혼식 때처럼 내 남편, 내 자식 데리고 가서 속없이 너 축하해주고 네 어머니, 네 남편한테 눈총받고 싶지는 않구나, 속없는 니 동생 얼굴 보고 싶지도 않구.

그리고 니 말대로 피는 물보다 진하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거 알지만 너두 넘 그렇게 살지 말아라.

다시 한번 느끼지만 소중한 나의 친구야~ 니가 나의 시누가 안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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