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오래전 큰애 출산때.....

가을나그네 |2005.02.03 13:34
조회 1,070 |추천 0

아리 어머니 산후조리 잘하셨는지...

산후조리 잘못되믄 나중 나이드셔서 엄청 고생 합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조심조심 하셔야 합니다.

임신때, 출산시 늘어난  골반조직(뼈)등이 원위치 하면서 회복하는 과정이 잘되어야  합니다.

 

처가 큰애를 가졌을때 임신 중독증으로 입원 했다가  유도분만으로 팔삭동이를 낳았지요.

지금은 다컷고 예전의 추억이지만 아리어머니의 출산기를 보며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입원과 동시 저는 병원에서 회사로 출퇴근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밤에 잠을 자둬야 다음날 출근해서 일을 하는데

이놈의 간호사가  한시간마다 한번씩 환자의 상태를 체트 합니다. 혈압이랑 체온이랑...

하루 24번 합니다. 잠을 잘수가 없지요. 나중에는 간호사가  미안해 합니다.

그래도 환자가 우선 아닙니까?

 

물론 낮에는 시댁식구도 있고, 처가댁 식구도 있는데, 밤에는 힘들어도 제가 있어야

처도 안심되고, 저도 안심이 되는지라 힘든줄 모르고 있었지요.

임신중독증... 말은 쉬워도 자칫하면 처와 애기를, 둘다 놓칠수 있는 아주 위험한 놈 입니다.

 

병원에서 도저히 않되겠다고, 엄마라도 살리자고, 애기는 잘하면(?)  다음에 가질수 있으니까...

일단 유도 분만을 했습니다.

일단 병실에서(1인실) 저녁 여섯시 무렵 분만촉진제가 투여되고...

조금 지나니까 슬슬 소식이 오는 모양 입니다. 약 두시간 지나니 본격적인 진통과 함께

고통이 시작 됩니다. 조금더 지나니까 양수가 터져 버립니다.  

밤새 진통과 함께 병원에서 분만 전담 조산원이 수시로 들락 거리면서 체크 합니다.

양수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되는 진통, 이건 진짜로 자칫하면 애기, 산모 위험한 상황 입니다.

한밤이 지나고 새벽으로 시간은 달리고 있고,,

조산원이 체크 하더니만 애기가 아직 살아 있다고, 분명 딸이라고

왜냐고 물으니

사내애 일경우 이런상황에서는 십중 팔구는 견디지 못하고 세상의 끈을 놓아버린다 합니다.

딸인경우는 반대로 십중 팔구는 살아 남노라고, 그때 여자의 강인함을 알았습니다.

남자보다  더강인한 존재가 여자라는걸...

 

어느덧 동이 틀무렵되니 본격적인 진통이 옵니다.

진통시 저는 처의 머리맡 에서 팔을 잡아주고 있었는데,  -이때까지 계속 병실 이었습니다.

힘 쎄더라구요. 제 팔이 더 아프더라고요.

그러기를 한참,  어느순간엔가 처의 손에서 힘이 빠져 나가더니만

조산원이 아두가 보인다 하더라고요. - 예전의 병원에선 분만 전담 조산원이 따로 있는경우가 있었슴.

참 신기 하더라고요.

진통이 올때는 힘이 상체로 쏠리고,

분만이 시작되어 아두가 보일 무렵 되어서는 힘이 하체로 쏠리더라고요.

나중에 물어 보니 조산원이나 간호사가 힘줘라고 소리쳐도 머리속에 들어오질 않고

힘은 다빠졌고, 아퍼 죽겠는데 어디 마음먹은대로 힘을 상체로, 하체로 줄수 있겠냐고.

그러니까 산모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연의 순리 인가? 저절로 그렇게 되는 모양 입디다.

 

그렇게 아두가 보인다 할때 제가 처를 없고 바로옆의 분만실로 데려다 넣고 나와서

숨을 고를고 있는 찰라 분만실에서는 애기 울음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침 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분만실에는 남자가 못들어 갈때 였지만 임신 중독증이라는 증상 때문에

왠만한건 경험을 다했더랬습니다.

 

그때 경험 한바로는 남편도 처의 출산시 곁에서 같이 고통을 함께 하라는 겁니다.

두분다 좋은 경험이고 처도 남편에 대해 좋은 느낌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여덟달 반 짜리, 체중이 모잘라서 근 한달을 인큐베이터 에서 키웠더랬습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얻은 딸 이제는 올해 대 졸업반 입니다.

 

 

그렇게고생한 처, 요번달 중순무렵되면 기일 입니다. 좀 오래 되었지요.

좋은데가서 편히 지내고 있겠지예????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