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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넘 실망했어요ㅠ.ㅠ

열불!! |2005.02.03 21:41
조회 1,624 |추천 0

벌써 남편과 말을 안한지가 일주일이 다 되가네요...

다퉜거든요...

 

전 여섯살짜리 딸이 하나있지요..

둘째를 가질 생각이 없는데..

혼자크는 딸아이가 자꾸만 안쓰러운 생각이들구..

저두 이젠 갓난아기를 보면 이뿌더라구요...

그래서 자신은 없지만 하나더 키울수 있겠다싶어 남편과 의논을 했습니다...

올가을에 가지겠다고 협조해달라는 제말에 동의하는듯하던 남편이...

지난 주말쯤...

제가 '자기 둘째 가지기전에 두달정도는 술담배 끊어줘...'했더니...

'싫어~너 혼자 낳아라~'하는겁니다...

넘 뜻밖의 반응이라 제가 무슨뜻이냐며 따져물었죠...

남편..'이것저것 생각좀 해보고 결정하자구...'합니다...

무슨생각?

전 첫아이를 남편이 외국으로 연수를 가있어서 혼자 낳았거든요(낳구 이틀후 귀국..)

그래서 내심 둘째는 터울을 좀 두고 남편이 조바심나서 하나 더 낳자구 조를때

뻐기면서(?) 낳구 었답니다 (아이 낳아보신분들은 이해하실거예요..ㅠ.ㅠ)

근데..난데없이 생각이라뇨??

제가 다시 따졌습니다...

그랬더니...첫째...

경제적인 문제랍니다..지금 제 남편연봉 나이에비해 적지않습니다...

근데..문제는 자기가 앞으로 사업을 할건데...그때(초반에 자리잡기전..) 수입이 줄어들면

아이가 둘이되는게 부담스럽단 말이구...

이건 가장으로서 그럴수있다고 생각합니다..더구나 요즘들어서는 더욱...

제가 화나는건 두번째 이유때문입니다...

그 이유가...둘째가 '아들'이라는 보장이 없기때문이랍니다...헉~!!

그러면서 저보구 첫째가 딸이니 둘째는 아들낳고싶은게 당연한거 아니냐며...

자긴 딸딸이 아빤 싫답니다...

그래요...딸이있으니  아들도 낳아보고 싶은 맘은 저도 있습니다..부정하지않아요...

그렇지만 둘째가 딸일까봐 겁나서 못낳겠다는생각은 추호도 해본적이 없어요...

어떻게 그런생각을 합니까?

자기 와이프도 엄마도 딸도 다~~여잔데...

괜히 엮어서 생각해보니...

첫째도 딸이라서 내색안해도 맘속으론 섭섭했겠구나~생각도 들고...

제가 입덧도 무지 심했고 열달내내 힘들게 뱃속에서 키우다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우리딸을 낳았는데...

둘째도 똑같은 고통을 겪고 낳아야하는데...

아들이건 딸이건 건강하기만을 바래야지....

감히 그런생각을하다니(나 모르게 생각만 하던가..입밖으로 꺼내다니요..)

오늘 뉴스에 호주제도 헌법 불합치라구...폐지한다던데...

그노무 아들타령은 남자들이 더한것 같아요~~

21c를 살고있는데..갑자기 17c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님들 남편두 울남편같나요??

배신당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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