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말 헤어진 다음날입니다..

자주 와서 여기 글을 읽습니다..

이렇게 제가 남기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네요.

항상 즐거운 글들.. 남의 슬픈 사연 읽으며 많이 공감도 하고..

세상엔 별의 별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한답니다.

 

아..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아이디가 여자인 것 때문에 착각은 마세요.. ^^

 

--

헤어진 다음날의 기분은 바로 이런 거군요..

저와 제 여자친구는 1월 30일이 100일이었답니다..

친구의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전 사람한테 크게.. 시련을 겪었다는 공통점 때문에..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잘 아껴주었습니다..

그렇게 여느 커플들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서로 끌리고 좋은 정도... 거기서 서로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죠..

제가 이전 여자한테.. 심하게 데었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때는 거리감을 좀 뒀었답니다..

 

그렇게.. 만나고 있던 도중... 여자친구가 유학을 가야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때를 계기로... 거리감 두던 것을 없애고.. 그날부터.. 가기 전까지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매일은 아니더라도... 주말 시간마다 같이

즐거운 시간 많이 보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가기 한달을 앞두고 부터였습니다..

가기 전에 준비할 것도 많고... 이것 저것 바쁜일이 많아지다보니..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얼굴을 못보고 있는 상태에서 메신져나.. 문자..연락을 주고받다보니..

서로 다투는 일도 많아지게 되었답니다.. 역시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는 건가.. 생각 들더군요.

 

원래.. 기다리기로 결심하고 있었는데.. 그런 저의 결심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변한 행동에 너무 많은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이죠...

정말 같은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는건가.. 한달 동안..

거의 매일.. 매일을.. 속상하고 우울하게 보냈답니다..

만나면.. 즐겁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날 시간이 부족했던 저희는..

슬슬 이별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떠나기 전까진.. 죽어도 누가 먼저 서로 헤어지자는 말은 안 했었지만..

가기 전날인.. 어제 그 애 집앞에 가서.. 2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얼굴만 잠깐 보고.. 돌아오면서.. 그 애에게 헤어지자 말했습니다.

 

그 애도 준비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보니.. 이해할꺼 같다가도..

이내 곧.. 속상하더군요.. 저를 완전히 잊어버리라고... 그 애에게 못되게 굴어버리고 싶지만..

더이상 상처남기고 떠나게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이 기분 말로는 설명 못할 그런 기분이네요... 하하...

제가 결정을 잘한건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권태가 오는 것을 알고있었고... 둘이 좀 멀리 떨어져서.. 있다가 보면... 권태를 해결할 수

있을꺼란 그런 생각 역시.. 한두번 해본게 아닙니다...

다만... 나중에 지금보다.. 더 흐지부지한 사이가 되어버려... 정말 어이없이 끝장낼 미래가 우선.. 가장 두려웠습니다.

휴... 지금쯤 그녀.. 비행기 탈 시간 기다리고 있겠네요..

 

여러분들 중에도 비슷한 경험 가지고 계신분들.. 당연히 계시겠죠...

이런 저의 기분 공감하시는 분들.. 리플 남겨주세요...

 

그래도.. 옛우화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쳤던 그 병든 노인네

기분을 알 것도 같네요.. ㅋㅋ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