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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급한 나^^

나는 |2005.02.07 15:19
조회 494 |추천 0

이놈의 술..끊어야지 끊어야지..근데 오늘 친구 생일이니

오늘까지 더 마시자..;;;

 

8시까지 나의 친구들6명과 모인다

오늘은 나이트 안가고 죽어라 술만마시기로 했다 모두들 밤샘복장들이다

절대 누구하나 치마입은이 없으니 오늘은 풀코스 다 술이니라..훗

우선 맥주로 입을 행구기로 했다

...나 오늘을 위해서 왠종일 굶고 왔다..으흐흐

웨이터가 주문받으러 온다...

" 맥주5000이랑요 이거주세요"

"공기밥주세요!!"  <<==이거 나다

"저년 뱃속엔 그지가 들었나..또시작이야 또시작 ...공기밥 하나랑요"

"오늘 공기밥 안돼는데"

"그럼 새로 우우웁!!!!!!!!!!!!!!!+ㅁ+"  <==애들이 내 숨통을 끊으려고 할때의 괴성..

"예 알겠습니다..이것만 주세요"

 

 

후우!~~~ 퀙...이것들이..

"아 왜그래!"

"야 없데자나 너 또 새로하라고 말하려고 했지?"

"밥이 없으니까 새로해야지!"

"야 제네들이 욕한다 욕해"

"손님은 왕이야 욕을해 감히?"

 

친구가 결국 김밥천국에서 김밥네줄을 사오면서 모든상황정리!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김밥을  보며..부디 천국에 다달으길...

1시간 있었나? 우리6명은 5000 두번시키고 다 비우고 손가락만 빨고 잇었다

"아 배불러"

"아..토나와..씨.."

"야야 움직이이 싫당.."

"졸려.."

 

술을먹고 배가 불러버렸으니..이젠 쏘주타임!!!

내가 자주가는 피맛골쪾으로 건너왔다

 

소주가 한병에 2500원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친구 이모양의 생일 추카추카 합니다~~ 하며

대충 케잌에 불붙히고 어쩌고 하고

케잌..다 먹어버렸다..음냐 꺼어억..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일어났다

거진 사람들이 다 뻗어있다..

저쪽에선 무슨 동아리 정모같이보였다 시끄럽게 자기소개들을 하고 있는데..

내가보기엔 그냥 친목도모동아리..암튼..작업거는 동아리 같았다..푸웁~

화장실에서 나와 그쪾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때..

"야!! 니들 장난쳐!!!!!!!!!"

순간 난 멈춰섰고 누군가..하고 돌아봤는데 정모하는 테이블 반대쪽에 앉은

건장한 청년이 얼굴이 뽀올게가지고 소리를 지른거다

문제는 그 청년이 나를 스쳐 지나가야 하는데 내가 길을 막고 있었던거고 나는

정모하는 애들 의자가 앞에 잇어서 잠시만요 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건장남은 만취상태에서 나를 밀었고 나는 깡통찌그러진것 걷어찬모냥  칸막이구석에 쳐박혀버렸다

황당한건 정상으로 보이는 친구들마져도 건장남을 말리느라 나에게 미안하단 소리를 안하는거다..

씨...그래 취했으니까 참자..그러고 지나가야 하는데

건장남 길을 비킬 생각을 안한다..

고래고래 소리만 질른다

"112에 전화해!!!!!!!! 씨발 어쩌고 저쩌고.."

"내얼굴 본사람들 다 핸드폰 들어 그리고 112눌러!"

 

112만 연발을 한다..아 좀 비키라고..

슬금슬금 사이사이로 빠져나오려는데

112만 외쳐대던 건장남의 싸가지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아

"너네우리 약올리냐? 그래 나 어제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니들이 뭐 보태준거 있어!!!!!"

내머리로  정리해보니..이 건장남은 어제 헤어졌고

남녀가 찍으면서 노는 옆테이블이 술김에 보니 꼴배기 싫었던거고 지금 내가 그쪽에 있어서

나를 그쪾테이블 사람인줄 알고 나한테 버럭! 하는중이다.

정말 아무말 안하고 핸드폰을 꺼내서

112 누른걸 확인시켜주고 나는 술술술 말했다

"여기 술이 완전 취해서 술집은 난장판으로 만들고있습니다.여기는 종로 피맛골

***타워 옆에 장수골 어쩌고 저쩌고"

 

건장남은 멍하니 보다가 서둘로 핸드폰을 가로챘고 나를 다시 쳐다봤다

 

"누르기만 했어요 전화는 안했고"

 

친구가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안도의 한숨을 쉬고 핸드폰을 돌려주었다

"사람들 많은데 이러시면 곤란하죠..이사람들도 즐겁게 놀려고 온거고 당신은 우울해서 온거고

또 나는 친구 생일이라 온거고 여기 사람들 다 사정이 있어서 이곳에서 풀고 놀려고 하는데

자기가 기분이 우울하다고 옆사람들까지 조용해야하는게 어딨어요"

 

솔직히 조용히 존댓말까지 써가며 절대 째려보지 않고 말하는 사람을 뭐라 할 사람은 없었다

몇초후 상황은 정리됐고 정모하는것들은 다른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건장남들은 앉아서 그냥 토닥이고 그러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웃으면서

"그리고 엄마가 그랬는데요 우울할때 술마시면 더 우울해지고 풀리는거 하나도 없다고 했거든요"

 

그렇게 뒤돌아서서 멋지가 갔는데..다시 화장실 쪽으로 가는거다..이런..

방향을 잘못 틀었다..;;

다들 쳐다보고 있는데..씨..난 고개 푹 숙이고

제빨리 자리로 왔다

 

"아주 꼴깝을 다 떨고 오셨구만~"

"하하하 멋졌냐?"

....??...다들 술만 마신다..

 

이상하게 뒤쪽에서 하는 말들이 궁금해져온다.. 내이야기 하진 않을까....하는

졸라 쌩뚱맞은 기대감..

 

"도토리 만한게 깡도 쌔네.."

 

헉..도토리..;;;

 

"이새끼야 너가 저딴소리 했으면 벌써 뒤졌어"

 

헉..뒤져..ㅜㅜ

 

"아..씨..좀만한게 장난을 쳤다 이거지.."

 

읏..좀만...ㅜ0ㅜ;;;

 

난 내가 멋진거 햇는줄 알았다..으...

하지만 현실은 정말 달랐고..시간이 갈수록 생각해보니 저사람 열받아지는 것 같았다.

 

"하하하 얘들아 우리 3차 가자!!!"

술 반병을 남긴체 우린 서둘러 나왔다

 

정말 정의의 최후의 뒷모습은 정말로 처량스러웠다..ㅜㅜ

 

어쨌든 그곳에서도 우리는 6명이서 9병을 마셨고 3차 또!!! 노래방이다~~~

 

오늘 생일인 이모양은 내말을 참 잘듣는다 근데 오늘 완전 맛가서 엉긴다..하쭈우..

내 볼을 꼬집고 놀리고 ...생일이라..봐준다..씨..ㅜㅜ

길 한가운데에서  나를 현정아~! 라고 불렀다..

난 서둘러 이모양의 입을 틀어막았고

제발..그런말만 하지 말아달라고..내가 다 잘못했다고..

곧이서 들리는 말은

"야~ 고현정~~ 너 완정 고현정이랑 똑같아 진심이야"

"그래그래 고마워 고마우니까 나한테만 말해 애들 듣지 못하게.."

 

"뭐야뭐야 이런 괘상망칙스러운 말 이거 뭐야"

결국 앞에 가던 친구들이 들었고..심각한 얼굴로 나를 째려본다..

순간 얼어버린 난..평소의 대담함은 없었다..

"내가 그런게 아니고오 하하 이모양이 참..나..하하하"

"야 너 미쳤어?"

싸움이라도 날 판이었다..;;; 젠장할..그렇게 안닮았다고 티 안내도 안닮은거 아는데..

이모양 시러어어어..ㅜ0ㅜ..애들은 그렇게 뒤에서 어이 고현정~ 이봐 고현정~

하며 따라오고 길가에 널부러진 웨이터들의 피식..하는 웃음을 들으며 그곳을 지나갔다..

정말 다른거라면..화낼텐데..저말은 꼭 내가 진다..이렇게 웃겨진다..ㅜㅜ

이씨 오늘 다 죽어!!!!!!!!!!!!!!!

 

"이모 안녕하세요!!!!!!!!!!!!!!!"

"왜이렇게들 오랫만이야 삼치 올려놓는다??"

"당연하죠!!!"

오늘 사람들 디게 많다..

 

우리의 술판은 투비컨티뉴 해서 2부로 넘어왔다..근데 왜 3차냐고?

1차는 목축이기 워밍업시간이었으므로..;;

 

우린 그곳에서도 거뜬히 8병을 먹고..

우리의 쥔공 이모양은 뻗으셨다..처음본다 취한거..

사람만은데 막..옷 벗고..

우리 팅팅탱탱 게임하고잇는데 뒷테이블에서 우리가 하는거 따라서

내가..'옥희 넷!"

이러면 뒷테이블에서 오키오키오키오키..이러는거다. 웃겻다..

근데 갑자기 이모양

"저것들 모오야! 지금 시비거는거야!"

 

"이모양아 그런거 아니야 저사람들 그냥 웃자고 하는거야 지금 조용한이곳에서 우리만

이거 하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웃기겠어 그치그치?"

"아씨 말리지마봐 졸라 짜증나네"

 

대체 뭐가 짜증난다는건지..ㅜㅜ 목소리가 커지는 이모양이 두려워졌다..

맹정신에는 정말 착하디 착하고 소심한 그녀가..ㅜㅜ

오늘은 내가 소심하고 착한(?) 그녀가 돼었다..;;

그렇게 이모양의 남자친구에게 신고를 했고 남자친구는 신속히 와서 이모양을 끌고 갔다..

 

"젠장할!!!!!!!!!!"

나의 괴성이다..

 

"왜그래왜그래..."

"이런줄 알았으면 그돈으로 이시간에 나이트가자나!! 오늘 저년때문에 나이트못간거자나..으아악!!"

"으아아악~~~~~~~"

"맞다..샤아아앙..ㅜㅜ"

애들의 괴성이다..

시간도 그렇고..우린..울며 나이트를 접었다..

그렇게 4차가서 5시까지 술을 마시고..남은건 세명뿐..

5차는 삼겹살집 가서

 

냉면에 소주를 먹으니 7시가 넘었다...아침에 청소부 아저씨..이리저리다니는 버스들

 

난 이렇게 술독에 빠지는 마지막 종지부를 종로에 찍으며 다신 술 안먹으리라....

집으로 왔지만..아침부터 울려대는 전화소리..

내가 좋아하는 남자 정모군의 목소리..

"일어났어?"

"어????....어..."

"일찍 만나자 오늘 누나가 너좀 보자고 해서"

"뭐!!!!!!!!!!!"

"왜..오늘 무슨 약속있어?"

"아...아니"

"그럼 10시까지 종로로와 안산에 도착하면 12시 넘으니까 누나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자!"

"10시?...그래.."

전화를 끊고..난..울었다..씨..ㅜㅜ

남자에겐 약한 나..ㅜㅜ 나약한 여자여..젠장..

난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를 했고 머리를 감고..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다시하고

그렇게 종로에 갔다.....

 

그렇게 난 잠한 숨 못자고 오빠의 누나를 만나..거의 생각나는거라곤..졸았던 기억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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