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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열심히! |2005.02.07 22:57
조회 735 |추천 0

전 이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게 백수는 아닙니다.

그저 한동안 백수를 부럽게 생각했던 바보같은 20대 중반은 남자입니다.

제가 왜 백수를 부럽게 생각했었냐면..

고등학교 졸업때부터로 올라가게 되는군여...

저희집은 어릴때부터 가정환경이 그리 좋지 못해 솔직히 대학은 별루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어린마음에 빨리 사회로 나와 돈이란걸 벌어서 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져..

그려서 고등학교도 실업계로 가게되고...

고등학교 졸업할때쯤 되니 어머니께서 등록금과 학비는 어떡게든 마련해줄테니

대학은 꼭가라고 하시더군여 앞으로는 전문대라도 못나오면 사회에서 사람취급받기 힘들다고..

워낙에 완고하셨기 때문에 거절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해서 대학이란 곳도 다니게 되었구여...

대학이란곳을 다니다보니 사람이 좀 변하더군여..

술이란것도 알게되고 이성간에 마음이란것도 알게되고..

그리하다 보니 어릴때 가졌던 마음을 잊어버리고 좀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거짓말해서 용돈더 받아낼 생각만하게 되고..

지금생각해보면 참 어리석고 못난 생활들이였습니다..

그렇게 망나니 같은 생활을 하다가 집에 문제가 좀생겼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거져...

아무것도 해드린게 없었는데...

가족들중에 어머니를 젤루 의지 했거든여...

어머니가 돌아가시니 다른가족들하고도 멀어지더군여..

아버지의 재혼...무능력한 형...

전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혼자살았죠...그러다보니 돈이란게 걸리더군여...

무지 힘들었습니다..

그려도 그땐 나머지 가족들이 너무 미웠기때문에 혼자 서야했습니다..

돈을 벌어야했져..

학교를 휴학하고 군대도 병역특례(공장이나 회사에서 일하면서 군복무를 대신하는겁니다)를

신청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져..

미친듯이 돈을 벌었습니다..

주야간에 철야(하루24시간을 일하는거)까지하면서도 고작 월급 90만원 정도 되는일을 하면서도

적금 80만원 가까이 넣었습니다..

그래도 그땐 행복했습니다..

저혼자 설수있다는 자신감과 그못난 가족들한테 "당신들 없어도 나이렇게 잘산다"

라는걸 보여줄수있었으니깐요..

그러다 또 문제는 생기더군요...

그못난 형이 사고를 치더군요..

그냥 모른체 하려구 했지만 예전에 어머니 말이 생각나더군여..

"니가 형 잘 챙기고 잘해줘라 그려도 형아니냐"

그려서 적금 깨고 2년동안 죽으라 모은돈 다줬습니다..

허무하더군요...돈이란것에 대해...

나머지 특례생활 1년동안 벌은 돈은 음주가무에 빠져서 남는게 없더군여..

다시 1년정도를 폐인처럼 산거져...

그렇게 폐인생활에서 정신차린건 특례를 마쳐갈때쯤

학교에서온 복학서류였습니다..

어머니생각이나더군여...

그래 어머니가 어떡게 보내주신 대학인데 졸업은하자는 생각에

퇴직금 받어서 복학하게되었습니다..

근데 통장엔 돈이 없고 막막하더군여...

결국 수업을 월~목요일까지 빡빡하게 맞추고 금~일욜까지는 공사현장에

알르바이트를 하러 다녔져..

졸업이 목표였기때문에 당연히 성적은 밑바닥이였고 그흔한 자격증도 못땃져..

그러니 취업이 안되는건 당연하거고...

결국 졸업하고도 1년정도 노가다를 계속했습니다..

공사현장 일이라는게 생각처럼 만만한게 아니더군여..

일이힘든만큼 돈은 많이 주지만 그만큼 쓰게 되고..

사람들도 너무 거칠고..

그려도 꾹!참고 일하려고 했지만 결국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과 대판싸우고

홧김에 나와버렸습니다..

일복은 있어서 인지 아시는 분 소개로 하루 반쉬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그려서 짐 10개월째 접어 들고있구여...

그회사 다니면서 그런생각이 들더군여...

좀쉬고 싶다고...사람이 몸이 편해지니깐 그런생각을 하게 되었나봐요..

전 쉬어본적이 없는거 같아서요...

과연 백수생활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 무지하게 많이 했습니다.

여기일하면서 예전생각에 술도 자제하고 좀 아끼고 했더니 여유가 좀생기더군요..

그려서 그렇게 겁없는 생각을 했나봐요..

근데 여기서 글을 읽다보니 제가 참바보 같은 생각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좋은 회사는 아니지만 그렇게 많은 월급을 받는건 아니지만..

제가 일하고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사합니다..정신차리게 해주셔서요....

이젠 그런 바보같은 생각안하고 열심히 일할께요..

님들도 언능 좋은곳에 취직하셔서 저같이 배부르고 바보같은 생각한번은

하셨음 좋겠어여..^^

모두들 힘내세요!

쓸데없는 아야기를 넘 길게 적은거 같네여..읽어주셔서 감사요^^

 

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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