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결론이 어찌났는지 궁금하다며 쪽지를 보내주셨네요.
그러면서 결론을 올려주라고하셔서 적습니다.
먼저 정말 감사드리구요, 정말 많은 힘이됐습니다.
구정때 가지말란분, 그래도 가서 도리는 다하라는분...많은분들 의견 신중히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그래도 도리니 구정전날가서 음식을 장만하는게 어떠냐했습니다.
하지만, 20살이나 어린 시누이에게 "좃같다"라는 말을 들은 저로써는
도저히 가서 같이 음식을 장만할 자신이 없더군요.
아시다시피 아들이 저희남편하나라서 어머니와,저,시누이 이렇게 장만을하는데
그곳에끼어서 아무일도 없었단듯히 장만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왕맘먹은거 독하게맘먹었습니다.
"당신은 아들이니 절은해야돼니 가라.....간다는거 말리기싫다...하지만, 나는 벌써 아들,어머니사이
이간질한 나쁜며느리가 됐으니 가도그만, 안가도그만이다.."하고 신랑만 구정새벽에 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집으로돌아온 신랑의 얼굴이 밝더군요.
어머니가 "나이를 먹으니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별일도아닌것에 화가나더라...지금생각하니
별일도 아닌데...새해부터는 이런일 없도록하자"라고했답니다.
결혼4년동안 어머니께 온갖소리다들어도 꾹참다가 제가 이번에 이렇게까지 나가니
어머니도 놀라셨는지,어떤지, 아무튼 이런저런생각이들더군요.
그러면서 나도 어머니께 속얘기하면서 사이좋게 정말, 노력하는 며느리가 돼야지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랑과 아기를 데리고 어머니가게에갔습니다.
밝은때 오지 왜 저녁에 왔냐며 조금 퉁명스레말씀하시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저희신랑에게만 말을 하며 저에겐 아무말도하지않으시고, 할 기회도 주지않더군요.
그리곤 저희 아기한테 "아빠이름뭐야" "아빠한테잘해"하면서 계속 신랑얘기만 하더군요.
저희신랑 그때부터 조금 머쓱해하더군요.
저녁밥을 주시는데 저희신랑에게만 국과 밥을주며 "먼저먹어라"하시더니
저희신랑에게 애기도 떠먹이라며 마치 저는 없는 사람취급을 하더군요.
저희신랑 밥을못먹더라구요.
저역시 시선을 어디둬야할지 모를정도로 당황했습니다.
화도났습니다.
갈때 신랑이좋아한다고 떡볶이를 해주라며 가래떡을 싸주시대요.
집에와서 오늘있었던 일을생각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아프더군요.
그러면서 왜 신랑에겐 그렇게 말씀하셨으면서 제앞에선 왜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어머니는 저에게 심한말을 하실때도 꼭 이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내가 싫어도 내가 훗날 살곳은 너네집이다"라고하십니다.
죽어도 아들집에서 죽는다고 하시는분입니다.
제생각은 그렇네요.
아들이 모시지만, 며느리도 모시는건데 왜 아들에게만 잘해주고, 아들에게만 잘보여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신랑은 대충살자고합니다.
그런데 저는 대충은 안돼네요.
가슴이 너무답답합니다.
시집와서 애기낳고 퇴원할때도 오시지않으셨던분...미역국한번, 아기가졌을때 뭐먹고싶냐는 말한번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애기백일과 당신의 생신이 겹치자 당신생신 챙기시고, 애기돐때 몸만오셔서 한쪽에서 술드시고,
웃고 떠드시고...저희 친정엄마가 손님접대다했습니다....아기가 당신보면 운다고 기분상하셔서 돐사진도 같이 안찍으셨습니다...저희신랑 빚때문에 친정에서 도와줄때 원래 친정은 그런곳이라고 하셨습니다.....신랑 사는거 힘들다고 죽고싶다고할때 코드,구두안사준다고 싸가지없는 며느리라했습니다...
며칠전부터 이번일을 계기로 4년동안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면서 숨쉬기가 곤란하네요.
저도 조금생각해주셨음하네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장손도 귀하지만, 그아들의 삼시세끼밥을해주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주고,
그예쁜장손을 낳아준 저역시 이뻐해주셨음하네요.
너무 답답합니다.
4년동안 아무소리않고 살았는데 그게왜지금와서 후회가 돼는지요.
저희 어머니가 자주하시던 말씀이 "나는 너희 안보고살아도 괜찮다! "였습니다.
말이 점점씨가돼는걸까요....어머니가 점점 보기싫어집니다...
이번 안좋았던일을 잊고 다시 예전처럼 해야하나, 아니면 이번일을 계기로
다르게 해야하나...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