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하구 보니, 명절보단 그냥 평일이 좋은것 같네요~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려나 모르겠지만,
저 나이 이제 28입니다...
작년 4월에 결혼한 나름데로 새댁이라구 자부하구 열쒸미 살아가구 있습니다...
(동거도 2년정도 했었다구 말했었나요?
)
암튼, 제가 시집을 종가집 장손한테 왔습니다...
근데 식구가 그리 많은 집안은 아니구요.
저희 시부모님 다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제사나 명절때 작은아버지,어머니 그리고 작은집 아들 내외분 이렇게 오십니다...
"속으로 그럼 쉽겠네~"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련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아니, 서럽습니다...
그니까 저한테 시어머니랑, 시아버지가 없구,
동서한테 시어머니가 계신거잖아요.
두분이 어찌나 제 앞에서 챙기시는지...
동서가 제사음식 좀 만들라치면 "얘 아가! 애좀 봐라~" 이러십니다.
그 애가 몇살이냐구요! 올해 학교들어갑니다... 8살이죠...
그리고 매번 명절때 마나 꼭 명절전날 저희 집에 오십니다...
것도 1시쯤에 도착하시는 거죠.
제가 음식 만들 준비 거의 끝나구(혼자하다보니 시간 많이 걸립니다..)
열쒸미 부치고, 튀기구, 지지고 할 시간...
그때 도착하셔서 점심 차리랍니다...
"니가 하는 음식이 입에 잘 맞는다~" 이러시면서 말입니다...
겉으로 " 그러세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러지만 속으론 정말 부글부글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매번 이것땜에 울랑한테 투덜투덜 거렸었죠.
식사를 하고 오시던가, 아님 일찍와서 같이 음식 만들고 점심을 드시던가 하지...
너무 한다구....
ㅋㅋㅋ
이번 구정때 또 작은어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11시 30분경에. "여기서 출발하면 1시쯤 도착할것 같다... 점심 먹구 갈까?"
이렇게요.
울랑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 그럼 식사하구 천천히 오세요... 지금 혼자서 열쒸미 만들고 있다구..."
속으로 화이링~을 연신외치고 있었죠.
근데 더 황당한건 몇시에 도착했는지 아십니까?
4시가 넘어서 집에 당도하셨더이다...
정말 명절때 마다 속이 숯덩이가 되는 삐순입니다...
또 빈정상하는건, 매번 명절마다 하시는 말씀이 다릅니다..
제사때 올리는 빨간사탕이랑, 강정, 약과, 젤리...
이거 요즘 잘 안먹잖아요. 작은어머니께서 그냥 산자랑, 약과만 올려라~
분명히 그러셨거든요
근데 그거 안 사다놨다구 얼마나 구박하시던지...
사사건건 맘에 안드시나 봅니다...
떡이 조금이네, 만두 속이 너무 질다~ 만두피는 손으로 밀어야 제맛인데... 이렇게요.
누가 모릅니까 만두피 손으로 밀면 맛나다는걸~
근데 그걸 어찌 혼자 합니까?
진짜 명절이나 제사때마다 울고 싶어집니다...
데들고 따질수도 없구...
울 동서 시키면 되지 않냐구요~
절대 맘에 안듭니다...
울 동서가 저보다 나이가 5살이나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진짜로 말 안듣습니다.
그리고 요리를 잘 못합니다...(식구들 다 인정합니다..)
근데 주변 사람말 안듣고 그냥 막무가내로 막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는 구정땐 제사상에 만두국를 올리거든요~
제가 피땀흘려 빚은 만두로.
근데 국을 끓이는데, 어른 6명, 아이 1명 먹을건데,
만두를 65개를 넣쿠 끓이더이다...
그렇게 남는 다구 쬠만 넣으라구 했더니, 안보는 사이 다 넣었더군요...
자기 신랑이 만두를 잘 먹어서 다 먹을수 있다구...(아침에 누가 그렇게 많이 먹는다구..)
결국 다 쓰레기 통으로... (제사후 산소 가거든요, 그리고 며칠뒤에 집에오니 상해 있더라구요...)
또 결정적인건, 만두국에 달걀을 2개씩이나 풀었더라구요.
(울랑이 집에서 지단은 올리지만, 국에 달걀은 풀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사 상에 올릴 만두국 다시 끓였습니다...
명절마다 너무 힘듭니다...
이 난관을 어찌 극복해야 할찌...
내용이 두서 없이 글었습니다.
그냥 삐순이가하는 투정이라구 생각해 주십시요...
열분 새해 복 많이 받고, 행복한 한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