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남입니다.
여자들은 유행따라 기분따라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꾸미고 하지만, 제가 아는 한 남자들은 그렇지 않구요. 이를테면 한가지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고, 그 스타일이 제 마음에 안들게 미장원이나 이발소에 의해 바뀌게 되면 일주일, 보름이 머리 스타일이 신경쓰이고 기분 나쁩니다.
특히 제 머리는 말총머리라 좀 잘못해도 스타일 구기는 편으로 까다로운 편.
게다가 저는 젤이나 무스도 잘 안바르고요.
또 다니는 회사가 좀 보수적이라 요즘 유행하는 남자들 헤어 스타일 같은 건 할 수도 없구, 그냥 하이칼라(?) 스타일에 옆,뒤 머리 길지 않게 하는 평범한 직딩 헤어 스타일입니다.
문제는 제 머리를 잘 하는 미용실이 없다는 거죠. 저의 동네에는.
저는 단골이 없습니다. 어느곳 하나 제 마음에 들게 커트하는 곳이 없더라구요.
대부분 머리해주시는 분들이 제 머리는 좀 까다롭다고, 특히 옆머리 처리가 상당히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조폭이면 스포츠나 아예 스킨헤드로 자르기나 할텐데..
제가 어디 사냐면요.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 근처에 삽니다. 이 인근에 미장원이라는데는 거의 다 다녀보았지만, 단골 삼을 만한 곳이 없더군요. 최소한 등촌동 가양동 방화동 염창동은...
제가 여기 지금 10년째 살고 있거든요.
지금껏 여기 저기 다녀봤지만,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지하에 있는 '미스리'에서 커트했던 게 최고였습니다. 거기 이선생님은 아마 우리나라 최고일 거예요. 근데 넘 비싸요...
거기 이선생님은 거의 예술로 커트를 하십니다. 남이 망가뜨린 스타일도 살려낼 정도죠. 근데 저 같은 봉급쟁이가 20일 마다 그렇게 비싸게 커트를 할 수는 없지요.
혹 저의 동네 근처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헤어 커트 잘 하는 집을 아시는 분은 좀 추천해 주실래요. 스타일만 잘 나오면요 제가요 신촌까지 진출할 용의가 있습니다.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