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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억울해서 미치겠네요!!!

억울녀 |2005.02.19 17:04
조회 1,092 |추천 0

전에 있던 회사에서 그만 둔게 일년이 넘어가네요...

한마디로 어이없던 회사였죠.

첨에 들어갈때 3개월 수습기간이라는 조건을 걸더라구요.

3개월 동안 쥐꼬리만한 월급의 70%만 지급받기로 하고 그동안 실적올리는 거 보구선 임금협상이랑 정직원 계약을 검토한다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계약서나 4대보험 등등은 없었죠. 수습이 무슨 계약서며 보험이냐고 나중에 정직원되면 다 해준다면서요...

실적보구선 정직원과 임금 협상이 바뀐다기에 미친듯이 일했습니다.

야근이 다반사였고 집에가서도 새벽까지 일하다가 잠든 적이 많았지요.

출판회사였는데 접대에 각종 업무(사무, 디자인, 인쇄, 번역...)에 심지어 영업까지..

사무직으로 들어온 저로선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일들을 시키더군요.

하지만 3개월만 참으면 다 잘될꺼란 믿음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회사의 방침.

뒤늦게 알아보니 주변에 3개월을 넘게 일을 하시는 분들은 몇분 안 계셨구요. 대부분 외부인력이더라구요.

출판사이므로 글쓰는 기자들과 촬영 기자분들이 대부분 외부인력으로 그 외엔 거의 영업사원들이구요.

딱 필요한 기간에만 직원을 채용해서 피를 뽑아먹는 패턴으로 꾸려나갔던 거죠.

예를 들면, 출판행사가 있을 경우엔 이벤트팀이 그 기간에만 생깁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3개월 수습에 실적을 본 뒤 정직원 채용의 조건을 건뒤 행사가 끝나면 그 팀이 사라지고 당시 채용했던 사람들은 전부 그만두게 하는....

헉!! 짤리는 분들을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3개월 후면 정직원과 임금협상이 바뀌니 다들 정말 열심히 일했었거든요.

한달 일하고 그만둔다면 누가 그렇게 야근하고 시간외 초과 근무에 기타등등 잡일까지 도맡아 했겠습니까?? 사람들은 계속 짤리는데 그 와중에도 신규채용은 계속됐구요.

중간에 회사가 이전했는데 이때도 이삿짐 인부 없이 직원들이 전부 이사를 했구요.(하필 일요일!!)

제가 그 회사에 들어간게 구정이 있는 달이었는데 설연휴를 제외하고선 일당처리되서 임금이 나오질 않나..

암튼 정말 열심히 일했었는데 제 실적은 그 회사 사모(차장)가 가로채질 않나...

전 그래도 믿고 있었거든요. 사장도 흡족해하고 제가 영업성과 올린것도 있었고...

근데 어느날 갑자기 저보구 영업으로 가란거예요. 제가 들어온것은 출판 사업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이가 없었죠. 그렇게는 못하겠다니까 절 짜르대요.

하도 어이가 없어 알아보니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더라도 복직조치일 뿐이고 제가 고용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고 근무기간이 6개월이 안되어 실업급여도 탈 수가 없더군요.

너무나 억울했죠. 그치만 일한 동안의 돈만 받으면 될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만두기 전 달의 임금도 10일이 넘게 늦게 나왔었는데 마지막 달의 임금은 줄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게 이제 일년이 넘었습니다.

일년이 넘은 임금이라 받을 생각을 포기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하게 됐거든요.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네이버 지식인에 체불임금 관련 질문을 드렸습니다.

노동부에 진정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해서 노동부에 진정을 하고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 회사에서 전화가 온 겁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제가 네이버에 고의적으로 회사의 허위사실을 게재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명예훼손을 했다는 겁니다.

제가 실수로 체불임금 질문을 드리면서 회사명을 언급했었거든요.

뒤늦게 알아보니 사실일지라도 인터넷과 같은 공연성이 인정되는 공간에 글을 올리면 명예훼손이 된다고 하길래 그 부분에 대해선 수차례 사과를 드리고 바로 삭제 조치를 취했거든요.

이게 또 답변완료가 된 질문이라 바로 삭제가 안되고 5일인가의 시일이 걸리더라구요.

그러자 회사에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고소하기 전에 노동부에 진정을 취하하라고 제게 협박을 해오는 겁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죠. 의도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히려는 고의라니...허위사실이라니...

그 회사에선 제가 입증할 증거가 없으니 무조건 허위사실이라고 물고 늘어질 모양인데, (질문상에 사모가 실적 가로챈거랑 설연휴 배제하고 임금 못받은 거에 대한 보상은 없을지 여쭤봤거든요. 헌데 이게 증거가 있을리 만무하잖아요.)

분명 글 삭제조치했고 사과도 수차례 드렸고 돈을 주셔야 노동부 진정을 취하할꺼 아니냐니까

첨엔 돈을 다 지급했고 증거도 있다고 박박 우기더라구요.

도리어 고소 당하기 싫으면 취하하라구요.

후에 임금의 10분의 1을 통장으로 넣어주면서 자기네가 줄 수 있는건 이게 다고 돈을 전부 지급했으니 사무실에 와서 사과와 '임금 지불완'이란 각서를 쓰란겁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분명 죄송하다고 수차례 말씀드렸지만 임금을 전부 지급 받지 못한 상황에서 저보고 '지불 완'이란 각서를 쓰라니요??

너무 괘씸해서 못한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오늘 그때 같이 일하던 분께서 전화가 오기를 저를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 했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리....

정말이지 악덕업체인데...(운영상태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걸핏하면 임금이 늦게 나오고 부당해고에 4대보험 미가입에 계약서도 안 쓰고, 세금 포탈에 등등...) 

거기서 같이 일하시던 분들도 제글을 읽어보셨었나봐요.

정말 잘 했다고..한창 난리났을때 격려 전화 많이 왔었거든요.

저보구 힘내라고 회사 비리 관련자료(무단 컨텐츠 사용 등)을 보내준다고는 하는데 정말이지 억울하고 걱정이 많이 되네요.

참 되려 이렇게 당할 수도 있는건지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걱정인건 제가 사실로 입증하기 힘들면 허위사실을 언급한게 되는지..(이럼 가중처벌이라고 하던데..)

제가 고의적으로 그런것도 아니고 체불임금 관련 자문을 구하다보니 해당업체명을 실수로 거론한것 뿐인데...아, 정말이지~~~~

또 한가지 걱정은 그 업체에선 세금 문제때문에 월급명세서를 조작하거든요.

이것 때문에 제가 임금의 10분의 1을 이제와 지급 받은게 전부 지급 받은 것처럼 될까봐 걱정입니다.

혹시라도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했을수도 있고...

아무튼 아직은 밝혀진게 없지만 조만간에 경찰서에 출두해야 할것 같네요.

노동부에서도 오라고 출석요구서가 왔던데...

지금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네요.

님들 부디 저같은 일 안 당하시려면 조심하시구요.

지금 글 올리면서도 왜 이리 가슴이 두근거리는지...설마 또 이 글 찾아내서 또 협박할 것만 같은...

노이로제 걸릴꺼 같네요.

정말이지 억울해서 눈물이 나요. 부디 제게 기운 좀 붇독아 주시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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