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결혼...
생활비 아껴야 한다는, 함께 살아야 돈이 모아진다는 말에 찍소리 못하고 함께 시작했습니다.
제가 신랑 옷좀 입고 있다 치면.."여자가 남자옷 입으면 재수없다"로 사람 기분 뭉게 버리시는 시어머니. 그래서 제가 그 말 듣고 입이 나와 있으니 울 신랑 내 편은 커녕 지네 엄마하고 저하고 안 맞으면 애두 없구 혼인 신고도 안 했으니 저보구 가라네요... 3시간은 차안에서 펑펑 울고 들어가니 울 시어머니 왜 울었냐며... 당신 땜에 우리가 싸우는 거면 당신이 없어져 주시겠다느니.. 울 시누이 옆에서 시어머니 엄마처럼 생각하지 왜 그러냐구.. 속 터집디다.
하튼 그게 제 결혼 생활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처음 상처 입니다.
98년 임신 했습니다. 집에서 테스트하고 시어머니한테 얘기 하니 그런걸 어떻게 믿냐구 배가 나와봐야 아는거라구... 무시당했습니다. 처음 초음파 하고 신기해서 울신랑이랑 저랑은 감격스러워 저녁에 와서 사진 보여드리면 애기라고 했더니... 거짓말한다고 아무것도 안 보일 뿐더러 인제 핏덩이인데 무슨 머리며 몸뚱이라고 또 ...
친정이 너무 멀어서...(해외) 산후 조리 시어머니가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워낙이 며느리와 딸에 대해 차별이 심한터라 미리 여쭤봤습니다.
"어머니, 애 낳구 얼마 동안이나 설겆이 같은거 하면 안 되요?"
울 어머니왈,"한 일주일이면 되지. 난 애낳구 3일만에 기저귀빨고 살림 했다"
시동생이 울집에 동서 델구 살러 들어 왔습니다. 울 시어머니가 원해서...
우리 아가 첫 돌때 받은 현금들과 결혼 반지가 없어졌습니다.
도박병있는 시동생이 우리방 뒤져서 가져간 것이었는데,
물건은 잃어버린사람이 잘못 한 거랩니다. 내물건 내방에 안 두면 어디다 둡니까?
애기 비디오 찍어줄려고 비디어 찾았더니 가방만 덜렁.
그안에 비디오기계 또 갖다가 전당포에 잡혀 먹었더이다...
너무너무 성질나서.. 내 물건 함부로 손대서 화가나 미치겠는데
울 신랑 천연덕스럽게 어느 스포츠 선수가 연봉이 얼마구.. 열받아서..
"지금 그런게 들어오냐? 형수 물건에 손 댄 사람은 저렇게 편히 자구.. ..." 긁는 소리 했습니다. 그랬더니 성질내면서 지 동생 방에서 자는 동생 깨워 욕을하면서
마당으로 끌고 나가 골프채로 때립니다.
시어머니 뛰쳐 나와 말리고는 저한테 "도대체 니가 무슨 소리를 했길래그러냐" 저한테 소리 지르고... 저는 왜 무슨일 있음 저한테만 그러냐구 소리지르고...
그때가 처음 이었습니다. 어른한테 소리지르는거... 하지만 눈에 아무것도 안 보이던데요
울 신랑 , 부모고 마누라고 다 필요 없다고 이혼하구 자긴 자기 살고 싶은대로 살거라구 소리 지르고... 그 와중에 시동생 자기가 한 마디 하겠데요.
"형이랑 형수랑 이혼하는건 상관없는데, 나중에 지 땜에 이혼했다는말은 하지 말라구"
진짜 돌아 버리데요. 지금 누구 때문에 내가 무시당하는 기분은 최악으로 받는건데...
상상해 보셨어요? 시동생이 내 속옷 넣어둔 서랍 뒤져서 돈 가져 가는것..
울 신랑도 절대 안 열어보는 내 서랍을...
그때 순간 미쳐서...시동생을 죽이고 싶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잖아요.
저도 모르게 부엌에 칼을 들어 제 스스로를 향했네요.
근데 진짜 저도모르게 칼이 쑥 들어 가는거에요.
저는 놀래서 칼 빼고..
시어머니 그런 절 보더니 난리난리 치십니다.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냐구.. 누굴 겁줄려구 이러냐구..
얼마나 니가 힘들었으면 그랬겠냐는 동정표를 받을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며느리는 아무리 노력해두 남이라는걸...
며느리두 자식이길 바랬는데... 내가 시부모한테 한거 반만 울엄마한테 해도 효녀 소리 들으며 칭찬 받으며 살텐데...
그 이후로도 아주 많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 지고 있네요.
젤루 참을수 없는건 내 자식을 차별하는 것이었습니다.
울 시누 아들둘 있고, 제 아들 둘이 있는데...저한테 대놓구...
"난 xx(시누아들)가 젤 정이 가고 젤 이쁘다, 내가 티나게 해도 섭섭해 하지마라. 난 원래 거짓말 못하는 사람이다" 이뻐하는거 까진 뭐라 안 합니다.
왜 내 아들 장난감도 내 아들이 갖고 놀면 뺏어서 xx 주는건데요?
그래서 지금은 울 아들도 할머니라면 싫어 합니다. 인제 5살인데...
"할머닌 xx만 좋데, 나는 나쁘데" 그럽니다.
이런저런 일로 다른 지역으로 벗어나 이사 왔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시집식구들... 내 행동하나하나 뭐든 평가하고 흉보는 인간들.
인제 연락 안 합니다. 너무 쌓인게 많아서 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러니 저쪽에서도 연락이 안 옵니다.
울 엄마가 시집간 저한테 6년만에 다니러 오셨었습니다.
시어머니 울 엄마 와 계신거 뻔히 알면서 연락도 없이 나타나서...
울 엄마한테 "쟤가 살림을 너무 못하고, 지저분하고, 시집올때 가져온거도 없어서 이 살림 다 내꺼"라고 하셨답니다. 시집올땐 아무것도 안 해와도 된다고 하더니만... 그래도 기본적인건 했구만...
울엄마랑 저랑 애들이랑 차타고 가다가 뒤에서 받혔습니다. 울엄마 응급실 가셨다가 병원 치료 다니시는데, 괜찮냐는 말은 없이 " 쟤가요..저승사자를 몰고 다니나..왜 그렇게 사고가 나는지..." 사고 났어도 시어머니한테 아쉬운 소리 한번 한적 없는데.. 그럽니다.
울 엄만 두번 다시는 평생 우리 시어머니 안 보실거랍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지금 기억나는거 쓴거라 두서가 없네요.
지난 7-8년의 얘기니 얼마나 많겠습니까?
제가 시집에 연락 안하고 살아도 괜찮은걸까요?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는 안 하는 것이니 좀 꺼림칙해서.. 충고 듣고 싶습니다.
울 신랑도 자기 나름대로 자기 부모한테 버림 받았다는 느낌일 겁니다.
그래서 제가 연락안 해도 아무소리 안 하고... 떵떵 거릴위치 될때까지 연락 안 할거랩니다.
같은 자식 안에서도 엄청 차별이 심한 분이거든요.
악플은 달지 말아 주세요. 인생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