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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은주처럼 살고 싶지 않다

푸념 |2005.02.24 17:02
조회 1,523 |추천 0

하~ 하두 답답해서 업무시간에 딴짓하게 제가 미쳤나봅니다.

직장생활은 나 혼자가 아닌 남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적응하는 것인데..

전 사회생활을 잘 못하나 봅니다. 나이 서른이면서!!!

10년전, 똑부러지고 똘똘하다고.. 친절함,상냥함,여유로움,자기발전 등등

윗분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열심히 일을 했었습니다. 선후배나 동기들 모두가 편한

그런 분들이였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유학 다녀오고 입사한 이 곳.

제 인생 2라운드 장소입니다.

아주 어려운 상대를 만났습니다. 전에는 한번도 경험 못해 본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5년전 그 시절부터 제 싸움은 그 사람과의 내면싸움, 그리고 제 자신과의 싸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단련 파트인지...

그 사람이 너무나 너무나 미워서 제가 우울증에 걸릴 것 같습니다.

흐흐흐  누군가 그랬죠. 남을 미워하면 내가 오히려 더 힘들다고...바로 제말입니다.

 

그분은 저보다 3살 많은, 직급은 똑같은 대리. 성은 동성입니다.

그분 책상엔 "학벌은 돈이다. 인맥이 금이다."(맞는 말이죠) 써져 있습니다.

흐흐흐 스카이대학이면 제가 말두 안합니다. 전 학벌로 사람 판단하는거 시시꼴랑한 사람들의

자기방어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이 좋았나봅니다. 그분 낮은 고등학교 졸업하시더니

좋은 시립대 나왔따구..온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닙니다.

지금은 그분과 저 단둘이서 한팀입니다. 1년전 남자매니져분이 계셨었습니다.

그분과 저는 입사 3개월차이라서 입사시기는 비슷비슷합니다. 남자매니져분이 저를 더 많이

호감을 가지고 계셨다구들 하시더라구요(다른팀직원분들왈) 일 시켜보니 똑소리 난다구......

저..그래두 나름대로 윗분들 잘 모시려고 그 매니져, 그리고 그분께 잘했습니다.

그분이 그때부터 매니져분에게 들러붙더라구요.

술자리만 가면 "우리 ~~~님...우리~~~님. 전 ~님 같은 분 있음 결혼할거에요. 제 이상형은

1등도 ~~, 2등도 ~~, 3등도 ~~~ 에요" . 저 술자리 가면 그분의 그 외침에 첨엔 웃음이

나오더니..난 그런식으로 매니져한테 잘보이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진심으로 윗분 위해서 일 열심히 하고, 업무적으로 열심히 공부 찾아보고... 웃고..그랬는데..

이 여자는 모냐?  나와 있을 때는 달라지는 구나! 내가 밑에 있는게 눈이 보이지 않는구나!

느껴지더군요. 회사가 자기 놀이터인가 봅니다. 아무나 보고 "형~ 형~(남자대리님들한테)"

출근시간도 맘대루, 회사 업무시간에도 채팅(한나절), 전화통화, 영어공부(인터넷강의),

이어폰 켜고 음악듣기, 자기 해외여행(1년에 한번씩 꼭 갑니다. 12일씩=온갖 연휴 다 붙여서)

계획 인터넷으로 찾고, 예약하기....일이나 합니까? 제가 다 해 놓으면 그거 몇줄 더 붙여서

2시간동안 자기 보고서 만들고 어휴.. 결산 다 끝냈다. 하면서

잘한일은 모두 다 그분이 하신 일이였고,

못한일은 제가 했다고 하더군요. 저 출산휴가 동안에 자기가 해놓은 일 (자기가 틀려놓구서)

보고한 제가 틀렸다고 하더군요.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팀원이 듣고 그분에 대해서 왕재수탱이

라고 머라구 하더군요. 그런분이 이제는 제 매니져 역할 하겠다고 분주합니다.

그분 성격이여? 왕 쿨하다고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근데..전 그분 밑에서 왕 죽어납니다. 이렇게 미워하다가도 이러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하고 있는 내가 나쁘지... 하믄서도...

제가 인생수양 덜했는지... 아니 "이년아~~~~~~~~~~~~~~~~~~~~~~"

외치구 싶은 날이 가끔 있습니다. 내가 영어공부하기로 맘먹고 학원수강하면 똑같은 학원

수강하고, 업무와 관련된 캐리어 쌓기 위해 자격증 공부 시작하면...그거 다음날 똑같이

등록해 오고...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하라..내 철칙인데.. -.-;; 다 떠벌리고 다닙니다

이분을 이겨내고 싶습니다. 이런분들 다른 곳에 가도 있을텐데.. 이겨내야 하는데..

나를 자괘감에 빠지게 만드는 그녀, 그로 인해 말이 없어지고 우울증까지 만드는

그녀때문에 이은주처럼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분도 악의는 없을텐데..

내 매니져라믄 나를 잘 써먹기 위해서 나에 대해서 알아야 할텐데..

나같은 후배 만나보라고 권하더라구요. 흐흐흐 ... ^^;;

열심히 일만 하는 내가 등신처럼 보이고, 말을 조리있게 못하는 내가 정말 인생이 무엇인지

다시금 질문하게 되고.....

정직하고, 진실되게 살면 하나님이 알아 주실꺼라 믿습니다.

그분이 어떻게 되었음 좋겠다거나 더이상 욕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분 인생이니 제가 어떻게 이래라 저래라 그럴수 있나요.

^^;; 제가 그분을 받아 들였음 좋겠습니다. 진정으로~

그래서 제가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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