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솔직이 지금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라서....
가능하면 객관적으로 쓰고, 객관적인 충고를 듣고 싶은데...잘 될지 모르겠네요.
사실 아무일도 아닐수 있는데, 왜이리 화가 나는건지...
현재 저는 남편의 무모한 주식투자로 인해 1억의 빚을 안고, 오갈데 없어 친정에 더부살이하는 상황.
친정엄마께서 아이도 봐주시고, 살림도 도맡아 해주셔서 맞벌이를 하며 빚을 갚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은 회사에 일이 있어 저녁 9시쯤 일을 마치고, 부서장이 수고했다며 밥을 산다기에 직원들
다같이 (12명) 삼겹살을 먹고 부랴부랴 집으로 오니 11시.
오늘따라 친정 가족 모임이 있는 날이라서(엄마말고는 현재의 우리 상황 아무도 모르심.우리가 엄마
모시는줄 알고계심) 작은 할아버지, 작은아버지들.. 등등 여러 어른들이 모여계신데 뒤늦게 들어가게 되어 안그래도 죄송한마음으로 들어왔는데...
작은할아버지께서 " 넌 나이들어도 살은 안찌겠다. 체질이야. 어디 아프구 그렇지는 않지?"
하신다. "네,아픈데는 없어요." 하고 대답하니
신랑이 한다는 소리가 " 어휴...조금만 살찌면 별별짓을 다해요" 하는거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남편에게 들은 첫마디다.
순간 쏴----한 찬바람.
손님들 가시고 나서 실수한거 아니냐고, 기분나빴다고 얘기하니 그런 뜻이 아니란다.
내가 한국말을 잘 못알아 듣는건가.....? 순간 더 화가 나더라.
내가 도대체 무슨 "별짓"을 했다는 것인지.....친정식구들 모---두 말랐다.
나도 자--알 먹는데 찌는 편은 아니다. 그리구 난 살이 조금만 붙어도 몸이 비둔해서 운동을
하는 편이다.남들처럼 수영이나 요가, 헬스가 아니라 집에서 하는 맨손 체조, 훌라후프.
돈 안들고, 운동하고, 아이랑 같이 할수 있는거.
솔직이 비만되서 병에 걸릴 확률 높아질까 겁도 나고, 늙어 골골거리면 하나밖에 없는 자식
속썩일까 겁난다.내몸은 내가 책임져야 가족들도 편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런 날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바라봤길래 그런소리가 툭 튀어 나오는 걸까?
신랑? 키 170에 82kg . 먹는거 무지 좋아함. 잠 많음.운동좀 하자고 8년을 조르다 포기했다
나? 키 163 에 아이 가졌을때 빼고 51kg 유지.먹는거 좋아함.하루가 48시간이라도 바쁠정도로
부지런히 살고있다.한눈팔 틈도 여유도 없다. 내 아이에게 빚을 물려줄순 없으니까....
지금까지도 갑갑한 마음으로 10여년을 부부라는 허울로 살았지만, 오늘같은 말들을 들을 때면
저사람이 나와 10년을 산 사람이 맞는지...무섭고, 징그럽다.
난 외계인이랑 사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