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저희 집에서 반대가 좀 있었지요.
신랑 나이도 좀 있는데다 회사 월급은 많아도 오래 다릴만한곳은 못되고,
시댁은 잘 사는 형편도 아니고...
사실 저희 집이랑 비교 했을때 많이 부족한 집안이라 반대가 있었지만
저희 엄마는 남자 착실하고 겸손하고 어른 생각 하는 성격 좋아
반대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결혼하고~ 그래도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피곤하다고 하는 사위 위헤서
한약을 한재 지어 주었지요.
전 은근히 그걸 시모에게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봐라 우리집은 이렇게 사위 생각 하는데 시댁에선 며느리 생각 전혀 안하냐?'
구정때 시댁에 갔는데 신랑이 혓바늘이 돋았다고 얘기를 한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시모 약국가서 혓바늘 안 돋는 영양제를 한통 사오셨더군요.
그때 제가 '어머님 이거 한약이랑 같이 복용해도 되요? 저희 엄마가 오빠 한약 한재
지어 주셨는데....'
그러더니.. 시모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같이 먹어도 될꺼다~'
그러곤 끝입니다.
그말 듣곤 전 그래도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적어도 예의상 '내가 우리 며느리 한약 해 줘야 하는건데
그런걸 다 챙기시고 고맙다.' 라는 말 한마디 하실줄 아랐습니다.
전화 한번 없으셨다더군요.
구정때 저희집에 선물로 들어온 생선이 있어서 구정때 쓰라고 제 편에
보내 드렸는데 고맙단 전화 없으셨답니다.
사실 학교 제대로 나오신 분이 아니셔서 많이 배우진 못하셨지만
그런거 전화 한통에 인사 하는거 예의 아닙니까?
거기다 우리 엄마가 사위 생각 하는것 처럼
시어머님, 시아버님 며느리 생각 하실줄 모르시는 분이네요.
먹을꺼 한번 사주신적 없으시고
저희 엄마 결혼 하자 마자 사위 생일이라 케잌도 사와서 파티 해 주시고
셔츠에 넥타이 선물도 해주셨는데
너희 시부모님들 내 생일은 까맣게 잊고 있고~
내 생일 지나고 일주일 후에 어머님 생신이셨습니다.
그러더니 울 시모 '난 갖고 싶은거 없는데.. 딱 한개만 있음 좋겠다. 까만핸드백~'
그러면서 시부는 옆에서 어머니 생신 맞이해서 너희 집들이 하면 되겠다. ㅡ.ㅡ;;
넘 화가 나서 집들이 대신으로 어머님 생신 선물은 안해 드렸습니다.
집들이 음식 준비한다고 몇십만원 들었거든요.
사실 부모님한테 바라는게 잘못 되긴 한거지만...
그래도 섭섭한 맘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울 엄마의 사위 사랑 만큼은 아니어도
그 반의 반은 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우리 엄만 그런 시댁이 오히려 좋답니다.
해주고 바라는 시댁도 많다면서~
그래도 고맙다 표현 못하는 시모도 그렇고
며느리 사랑의 시아버지라는데 그것도 전 실감을 못하겠네요. ㅠ.ㅠ
(전 잘해 드릴려고 매번 안부 전화도 드리고 가끔 아버님 드릴려고 홈쇼핑에서
면도기 같은 선물도 보내 드리고 나름대로 할만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부족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