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맘님댁에서 일어나는 합가이야기가 거의 15년전 우리집이야기랑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틀린점이 있다면 큰며느리인 제가 시부모님을
모시기를 학수고대까진 아니더라도 제가 모시고 살았으면 했거든요.
지금 3맘님하고 틀린점이 있다면 제겐 결혼안한 시동생 시누이가
그당시 더 있었다는거죠.
유난스럽게 큰아들이랑 시부는 합치고 싶어했거든요. 하지만 시모는 따로살면서
돈을 펑펑쓰고 싶었구요.(돈도 없으면서)
늘 일저지르는 시모땜에 시부는 저랑 합쳐서 시모손에서 살림을 뺏고 싶었는지 모르죠.
그렇게 옥신각신하다 시부가 암에 걸려 진단떨어지기 무섭게
돌아가셨구요.
시부 병원에 계실때 합가이야기가 나왔는데 시부가 그러더군요.
순리대로 해야한다고...그말이 큰며느리인 절 두번 죽이는말이었죠.
그때 시부는 유언에 절보고 ...늘 큰애 너만 참아주고 감싸안으면
네가 이집안을 뭉치게 할거라고....
다른식구들이 내게 엉겨도 큰며느리이니 참고 견디란 말씀이었죠.
그러다 시부돌아가시고 막내시동생은 유학가고 시누이 하고 시모만 남았는데
시모는 아들네 안가고 싶어 하시니까 그렇게 2년이 지났네요.
그러다 시누이 시집가고 시동생 결혼하려고 하면서 동서될 아가씨가
어찌나 시모 입안에 혀처럼 잘하는지...
제가 봐도 어찌저렇게 시모한테 잘할까 싶었죠.
결국 막내랑 합쳤거든여.
그때 제가 반대했어요. 우리랑 안살거면 근처에 집구해 아래웃집 그냥 살자고...
하지만 막내며느리 자신했고 시모도 막내랑이면 살겠다고 하기에...
냅뒀죠. 집이랑 시댁큰살림이랑 다 싸가지고 막내랑 합쳤는데.
그뒤 딱 일년 반만에 시모가 가출을 해버렸어요.
막내랑 못산다고..그것도 특히 막내아들이랑,
그 효자아들을......지금은 칠순이 넘은 나이에 혼자 사십니다.
당뇨로 인한 중풍이 와서 건강도 안좋고 늘 혼자 누워게시지만 절대로 정신을 놓기까진
아들들이랑 합치진 않겟다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합쳐서 살다보면 변수가 생기는데
지금은 3맘님 제이야기 이해못하실겁니다.
그당시 막내한테 제가 두내외 앉혀놓고 한이야기입니다.
물론 지금 막내아들내외 만큼 잘하는 아들없습니다. 울엄니도 무슨일만 생김
일단 막내동서를 찾고요.막내는 시모를 젤잘압니다.
둘이 속에 있는말 다 주고삽니다, 지금도...
절 찾는건 큰며느리이고 모든 결정을 내손으로 내려주니까
결정권땜에 날찾는거지요. 그리고 노파심에서 드리고 싶은말은 형님내외를 내생각에
마추지 마세요.
설사 그분들이 큰아들자격이 없어도 ....
옛날에 태조 이성계를 생각해보세요. 더 생각이옳고 더 똑똑하고 부모님을
더생각하는 작은 아들들이 큰형이 부실하고 맘에안들어
은근히 무시하면 집안이 편할날이 없어요.
시누이 입장도 그렇습니다.
시부도 아들들이 저렇게 많은데 시누네가 편하다고 사위밥을 드시겠습니까.
잠시 거주하는건 몰라도...
제생각엔 서로 합치는거 보다 3맘님 집 바로 옆에다 얻어드리고
잠은 각자 따로, 생활은 같이,
우리친정엄마처럼요.
남동생이랑 앞집 뒷집 이런식으로...아들 이나 엄마는 같이살고 싶어하셨지만
제가 펄펄뛰면서 말렸죠. 그리곤 바로 옆에 아파트얻어드리고..
지금 육년째 사시지만,,너무 잘하셨답니다. 그때 같이 합쳤음 후회했을거라고....
그리고 시부의 집은 세를 주고 그돈으로 세를 얻음 되니까요.
아들은 많지만 그리 만만하지 않군요,
어찌됐든 3맘님 이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우리집을 보는거 같아 자꾸 오지랍이 넓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