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그동안 답답한심정.. 누구한테도 속시원히 털어놓을수 없었던
제 마음속에 맺혀버린 응어리들..
고민고민 하다가 용기내어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얘기가 엄청 길꺼에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 '지금은 연애중'에 글올리던 가지`와 각시에 각시 입니다..
어쩌다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희 아버지는 무척 엄하심니다.. 밤 10시 11시에 들어오는거 절대 용서 안되시는 분이죠..
저희 집은 딸이 셋입니다. 제가 막내이고.. 언니들과는 나이차가 많이 납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어요..
너무 어릴때라서 왜 엄마가 아빠한테 저렇게 죽도록 맞아야하는지..
왜 저렇게 싸우시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희 작은언니는 고등학생이였고, 큰언니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아빠가 심하게 다투실때면.. 무서워서 언니들 뒤에 숨어있고,
언니들 품에 안겨 언니가 달래주면 울면서 겨우 잠들고...
언니가 절 데리고 나와 친구네가더니 내 동생좀 몇시간 재우겠다 부탁하더군요...
제가 엄마아빠 싸움에 무서워 집에서 잠을 제대로 못자니까 언니가
친구네로 데리고 가더군요.. 거기서 3시간정도 언니곁에서 편히 잤던 기억이 어렴풋 납니다.
이혼하시고 아빠가 엄마한테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그렇게 엄마는 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떄 난 이제 엄마가 없다란 생각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엄마가 나간후 일주일뒤.. 새엄마라는 여자가 왔습니다.
아빤 너네들 학교도 가야하고 하니 집에 엄마는 있어야 한다면서..
너네 위해 새로운 엄마가 빨리 들어와야 한다고..그래야 아빠도 맘편하게 일할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전 끝까지 반대를 했습니다. 싫다고.. 딸이 셋이니까..
집안일 정도는 서로서로 나누면 할수 있다 생각했기에 새엄마는 싫다고 했죠..
언니들이 저는 달래고 설득시키더군요..
새엄마가와도 전 언니들만 있음 되다 싶어 언니들 뜻대로..아빠뜻데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새엄마란 여자.. 엄청 젊더군요......
새엄마가 들어온후.. 1년 쯤 됬을까.. 작은언니가 집을 나가고.. 얼마후 큰언니도 집을 나갔습니다.
친엄마가 나간 그 순간부터 아빤 입이 닳도록 저에게 세뇌를 시키셨습니다.
그년 딴놈한테 바람나서 새끼들 버리고 집나간거라고....
그리곤 언니들이 나가니까 애미 닮아서 딸년들도 남자한테 미쳐 집뛰쳐 나간다고..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지금껏 매일 그소리만 하심니다..
그때부터 남자친구란 것이 허용이 안되시더군요. 아빤 그게 싫다 하십니다.
울집 년들 다 남자새끼한테 미쳐서 집나간거라 남자만나는게 싫다 하십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초등학교 동창 남자애과 같은동네라 우연히 만나 인사하고
있는것을 아빠가 보셨습니다. 보시자마자 길옆에 있던 몽둥이를 마구 후려 치시더군요..
전 팔로 막았습니다.. 그러곤 저 다음날 팔을 움직일수 없어 정형외과 다녀왔습니다.
새엄마와 제가 트러블이 생기고나면.. 저 없을때 바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말하나 봅니다.
새엄마때문에 아빠한테 혼나고 개처럼 맞고 밟힌적이 많았습니다.
너무 서러웠습니다... 저.. 아빠 되게 좋아했습니다....
엄마아빠가 이혼하시기 전까지 만해도..
나는 엄마도 없고... 언니들도 없고.. 아빠까지 새엄마한테 뺏긴거 같다란 생각에..
난 혼자라고 늘 다짐 하며 학창시절을 보낸거 같네요...
아빠 새엄마 저.. 이렇게 셋이 지내면 눈에 띄게 아빠가 새엄마 편을 듭니다..
그때부터 아빠가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서러워서 혼자 밤에 방안에서 소리 없이 울며.. 친엄마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지난 일들까지 다 해서 말도 안되는 말들로 절 때리셨습니다..
한번 맞으면 정말 죽도록 맞습니다..
밥먹다말고 맞을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 아빠랑 한식탁에서 같이 밥먹는게 젤 싫었습니다.
오만가지 반찬들을 제 밥에 다 부으시더니 넌 짐승만도 못한 년이니 짐승밥처럼 먹으라고
개밥을 만들어주시더군요.. 간장도 막 붓고.. 엄마보고 퐁퐁 가져오라고 소리치시고..
퐁퐁까진 넣지 않았지만.. 그개밥.. 다 안먹으면 죽여버린단 말에 살고 싶어 울면서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저 고1때.. 애들과 놀다가 조금 늦은 날이면 왜 늦게 오냐는둥.. 너 남자새끼 만나고 왔지..라면서..
아니라고 해도 거짓말이라면서 그렇게 전 아빠발에 밟혀야 했습니다.
아빠가 때리시면 집안에서 도망다니고.. 아빤 쫒아 다니면서 제 머리며 옷이며 잡아 땡기셔서
머리는 한움큼씩 빠지고.. 옷은 다 찢어지고.. 얼굴은 멍들고.. 입술은 다 터지고..
베게를 껴안고 내가 이렇게 맞을정도로 잘못한건지도 모른상태에서 아빠 잘못했어요.. 울부짖으며
도망다녔습니다. 아빤 주방에서 식칼을 꺼내오시데요... 절 죽여버리겠다 하시면서..
아빠가 칼로 절 찌르셨습니다.. 저는 들고 있던 베게로 순간 막았습니다.
저는 멀쩡하고.. 베게는 속에 솜이 다 나오더군요..
한번은 눞혀놓고 마구 밟으시더니 죽으라며 목을 조르십니다... 첨엔 살려달라 했죠...
점점 숨이 막힙니다.. 차라리 이렇게 죽는게 낳겠다 싶어 반항도 하지 않고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랬던이 손을 놓으시더라구요....
언니들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언니들 둘이 잘 살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언니 목소리 듣는순간 마구 울었습니다. 너무 그리웠던지라.. 너무 힘들었어서..
언니들 울더군요... 미안하다 합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많이 힘들었겠다고..
니걱정때메 언니들 맨나울고 잠도 잘 못잔다구 하더라고요...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 참으라고..언니가 꼭 데리고 나온다고 약속해서
언니니들 때문에.. 중,고등학교 크게 문제 안일으키고 졸업했습니다.
고3때 학교 짤릴려고 고의적으로 싸움도 하고 그랬습니다.
언니들이 저 위해서 아빠랑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니까.. 새엄마 눈치도 그렇고 아빠 분위기도 그렇고..
언니들 다 나가서 살고있고.. 저만 나가주면 된단 눈치여서 나와서 언니랑 살았습니다..
언니랑 6개월정도 지내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친구들 다 대학갔는데, 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나 취업나왔습니다.
실업계고등학교여서 친구들 경기도 지역에 전문대 갔습니다.
제가 대학간 친구들 보다 학교때 성적이 나빠서 대학안간게 아닙니다.
아빠가 연,고대 서울 안에 4년제 아닌이상 대학갈려면 등록금 알아서 해결하라 하셔서...
언넝 사회에 자리잡아 돈많이 벌꺼란 생각하나로 취업나왔는데, 막상 또 친구들다 공부하고하니
아쉬움이 있어서 퇴근하고 학원다니고 그랬습니다....
집에서 학원비 절대 안줍니다.. 저한테 줄돈 아깝다 하더라구요..
벌써부터 못을 박으십니다.. 시집갈때 니가 알아서 가라고..
제가 벌어서 제가 학원비 내고 제가 번돈으로 차비하고 옷사입고 용돈하고 밥먹고..
월급받으면 집에 다 주고 거기서 용돈 타가는게 정석인데, 넌 안그런다고 수도없이 욕들었습니다.
누가 니돈 뺏는다 했냐 하시면서 화내시고.. 별 욕 다하시면서 아빠도 너 10원짜리 한푼
못준다 하십니다.. 저도 바라지 않습니다...
학교다닐때도 아르바이트 해서 제 용돈 제가 썻구요...
회사 퇴근하고 학원갔다가 제가 쫌 놀다들어갈려고 학원끝나는 시간을 한시간정도 늦게 거짓말로
말한건 저도 잘못된거라 인정하지만.. 주말에도 놀다 들어오는거 못마땅해 하시니..
한창 놀고 싶은 맘에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매일 늦게 들어온다고 잘하라고 눈에 계속 거슬린다하시면서 맘에 안든다고 하셨죠..
구정때 저희 집이 큰집인데 이번에 시골에서 제사가 올라와 저희 집에서 제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친척들이 늦게 올라오는지라.. 아침일찍부터 아빠가 절 깨우십니다.
엄마좀 도와주라고... 저도 모처럼 쉬는날 푹 자고 싶은데.. 엄마 도와주라고 아빠가 더 난리이십니다.
일어나보니 아빠가 꼬치(제사음식)를 끼우고 계시는거에요~
친엄마 있을땐 절대 볼수 없었던 아빠 모습.. 괜히 짜증나서 그날 밖에 놀다 늦게 들어갔더니..
아빠 계속 째려 보시고..ㅠㅠ 꼬투리 잡으려 하심이 보입니다.
그 후로 계속 저만 보시면 눈에 거슬린다고.. 밤늦게 돌아다니는것도 그렇고 너때메 아빠 신경쓰여 못살겠다고, 나가 살으라 하십니다.. 차라리 언니한테 가서 살으라고...
저 아무리 늦어도 12시 전엔 들어갔습니다.. 이런거 억울하지 않습니다만..
늦은귀가 때문에라 생각해서 토요일날 퇴근하고 친구들 만났다가 7시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아빠가 들어오시더군요.. 옷만 갈아입고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더니..
집에와서 화장도 안지우고 있담서 절 또 때리려 하십니다.
눈에 한번만 더 거슬리면 죽여버리겠다 하시면서.. 너 일부러 아빠 속 뒤집히라고 화장도 안지우고
그러고 있는거냐면서...ㅡㅡ 참고로 저희 아빠 술 안드십니다.
무슨생각 하고 다니는거냐고..너 남자생각하는 거냐면서 소리지르시고..
절 내보내고 두분만 있고 싶으셔서 그러시는건지... 나가 살으라고 자주 말하시더군요..
새엄마 해줄땐 잘 해줍니다.. 근데 왠지 새엄마가 저 내보내라 아빠를 부축이는것 같기도 하고...
아빠가 한번만 더 눈에 거슬리면 죽여버리겠다고 못을 박으시더군요..
그 다음날 저 집 나왔습니다.. 잠자다가 이유없이 아빠한테 밟히기 싫고..무서워서..
집나온지 지금 삼주 된거 같아요..
큰언니는 시집가서 애기 낳고 아빠랑 연락끈은상태구요...
작은언니한테 아빠가 매일 같이 전화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 또 하시는거 같아요..
나가라고 했으면서.. 왜 잡히면 죽여버리니 어쩌니 그런말을 하시는지..
언니들이랑은 연락하고 만나고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제 옆에 제일 큰 힘이 되주고 절 지켜주는 우리 가지....
얼마전엔 친엄마도 만났어여.. 친엄마 집에 가서 7~8년만에 엄마가 해주는 저녁먹고..
엄마가 밥은 꼭 먹고 다니라면서 반찬 몇가지 해서 싸주시더군요...ㅠㅠ
언니들은 다 연락하고 있었더라구요.. 이제 저도 컸으니까하면서 조심스레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집나오기 일주일전에 알게된 사실인데요.... 아빠가 새엄마 들일라고...
엄마 그렇게 때려가면서 거짓된말들로 엄마 잘못으로 돌리고.. 그렇게 친엄마 내보낸거더라고요..
새엄마랑 살기위한 아빠의 계획이였죠... 위자료 한푼 못받고 친엄만 쫒겨나고..
언니들한테 이제서야 그얘기를 듣고..알게 되서 안그래도 아빠 보기도 싫었는데..
집나온거 후회없어요~ 너무좋아요~ 정말 잘살꺼구요 꼭 성공할꺼에요~ 보란듯이...
어제 아빠가 가지` 존재를 알았나봐요..
저마저 남자한테 미쳐 집나간거라 그렇게 떠들고 다니신데요...
가지 잡을려고 다니시는거 같애요.. 조만간 머지않아 가지 일하는데로 아빠가 찾아 가실거 같네요...
우리 가지.. 저때메 고생 넘많아서 미안하네요....
언니..친구들.. 우리 가지.. 저 절대 아빠한테 안들키고 꼭꼭 숨겨주려 애써서 넘고맙고 미안해요..
특히 작은언니.. 저때문에 집하고 다시 연락한것인데.. 저때문에 언니가 집하고 인연못끊고
지냈던건데 저만 쏙 도망나온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불안해요... 절대 잡히고 싶지 않아요.. 다신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죽기보다 싫어요 정말..
지금이 넘 좋은데.. 새로운 직장.. 새로운집.. 다 좋은데...
아빠가 찾지만 않아준다면 좋을텐데.. 가슴졸여서 돌아다니지도 못해요..
혹시나.. 우연치 않게 길에서 마주칠까봐...
나가라해놓구..나가길 그렇게 바래놓구..왜 찾는거져?
제가 왜 이렇게 숨어다녀야 하는거져...ㅠㅠ
아빠지만.. 정말 죽어버렸음 조켔어여.. 저주하고 증오해요...
제가 나쁜년인건가요??
무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쪼....금..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