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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데 모가 이렇게 걸리는거냐고.....

고민.... |2005.03.15 14:56
조회 373 |추천 0

안녕하세요...

어느순간에서부턴가.. 올라온 글들이 넘 재밌어... 거의 습관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틈나면 들려보곤했었는데... 갑자기 저도 제 얘기가 하고 싶어져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생겼답니다...

제 나이 이십대 중반.... 쉽게 만나서 사귈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제 남자친구 역시 저보다 몇살 위이기 때문에 그 역시 너무나도 신중한 선택이었구여...

저희는 사내에서 만났져... 그 사람은 제 상사였구여... 처음부터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던건 아니고.... 저를 눈여겨 보았던지.. 입사한지 일년이 다되어 가는 얼마전 저에게 고백을 하더라구여....

그동안 맘졸이느라 너무나도 힘들었고.... 얘기해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되진 않더래도 말한거 후회는 하지 않는다면서... 맘에 내키지 않더래도.. 지금처럼 잘 지내보자구여.....

저도 그 사람에게 어느정도 호감이 있었던지라...

또 저에게 제 맘을 열수 있는 기회만이라도 한번 달라했던 그였기에... 허락을 했고

서로에게 특별한 사람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늘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고...

또 항상 저를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이기에... 저도 요즘엔 이런게 바로 행복이구나.. 라는 걸 느낄정도로 넘 좋더라구여...

 

그런데 문제는... 물론 한가지 문제는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저희는 서로가 종교가 틀리다는 겁니다...

물론 그사람은 어느종교도 갖고 있진 않고.. 그사람 집안도 특별히 종교를 가지고 있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기독교를 믿고 있구... 저희 할머니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은 별로 내켜하시지 않는다는 거져... 전 사정상 저희 부모님보단(부모님은 종교없으심) 할머니의 생각이 더 중요하구여.. 좀 복잡하져?

하지만 저희 집안이 대대로 내려오는 기독교 종교 집안은 아니고... 주일마다 착실히 교회에 나가고는 있지만 저도 제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독실한 신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말씀에 더 의지하며 살고싶고.. 또 다른 평일만큼은 몰라도 주일만큼은 교회안에서 생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주변(저희 교회 친구들을 포함)사람들이 저를 너무 말리네요. 제가 대학교때 기독동아리를 다녔기때문에 제 주위엔 기독교인 사람들이 참 많거든여...

그 사람 집안은 거의 한달에 한번 꼴은 제사를 지낸다는데

저는 지금까지 제사를 구경도 해본적이 없구...  또 제가 만나는 사람 역시 그런 집안의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늘 있었습니다...

다행인건 그 사람이 장남이 아니고.. 본인은 제가 교회다니는거에 대해선 말릴 생각도 없으며 또 제가 원하면 교회에 같이 다닐 수도 있다는군여.. 하지만 제사만큼은 자기도 어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시 진지하게 얘기해 보자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이건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쉽게 생각한다면야.. 그냥 교회 나가면서 제사땐 제사 지내고... 그냥 그러면 되지.. 하는 생각 없는것도 아니지만..... 그게 영 내키지가 있거든여.......

 

하지만. 이사람.. 놓치고 싶은 생각도 역시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문자며 전화며.... 또 퇴근시 늘 차로 집에까지 바래다 주고.. 제가 친구를 만날때가 있으면 귀찮아 할텐데도 정말 싫은 내색하나없이 저를 데릴러 와주고... 정말 자상하게 잘 대해주고...... 일도 성실하게 잘하고... 직장에서도 한 위치를 하고 있구....

좋아한다는 표현도 정말 잘하고..... 

무엇보다 저를 우선으로 생각해준다는게 정말 좋거든여...

이사람만 보고있으면.. 아니.. 이 사람 하고만 같이 살면.... 정말 그렇게 여유있게 살지 못하더래도 마음만큼은 정말이지 행복하게 살수 있을거 같은데...

이런 문제가 절 고민하게 만드네요....

 

참.... 또 한가지 문제는.... 학벌입니다...

이사람..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았거든여... 전 서울에서 4년제 대학을 나왔고.....

하지만 이건 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무엇보다도 확실한 직장세서 없으면 안될 그런 필요한 사람으로서 일하고 있고.. 사랑하는데 있어서 그런게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져... 그렇지만 내심...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맘 같아서는 그냥 아무 대학이라도 나왔다고 그냥 말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사람과 제가 만나는 사실을 저희 집안에서는 모르시기 때문에...

그런데 그 사람 입장에서는 제가 거짓말을 하는게 기분이 나쁠수도 있겠져?

하지만 제입장에서는 그 문제로 저희 둘 사이가 반대 되어진다는 사실도 싫고.... 또 그 문제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무시받는것도 너무너무나 싫거든요....

제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정말 그냥 맘껏 행복해하면서 지내고 싶지만...

별게 다 걱정거리가 되어지네요......

전 지금 제나이를 먹도록... 이렇게 절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솔직히 이사람이 처음이거든여....

그래서 제가 더 고민을 하게 되는건지도 몰라여.....

이사람과 함께 미래를 생각해보고 싶기에....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사람 저보다 더 고민이 많을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힘들어하까봐 이런 얘기 꺼내고 싶지도 않구여..

하지만 머지않아 우리에게 곧 닥칠 현실이기에...

전 너무나도 맘이 쓰인답니다.....

 

제 글이 너무 길었져?

지루한 글 읽어주시느라 넘 감사하고....

저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주저말고 말씀해주세요........

 

이제 곧 날씨가 따뜻해질텐데...

님들도 모두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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