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들께 하소연을 좀 하면 제 속이 후련해질런지요~
전 4월 24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전부터 예비 시어머니께 서운한게 많았는데 오늘 다른데서 걸려온 전화 한통화로
제마음이 아주 안좋네요
일단 오빠쪽 가족사항이며, 현재 상황을 말씀드릴께요
제 신랑될 사람은 1남 1녀의 장남이자 장손입니다...(참 골라도 어디 장남도 아닌 장손을 골랐는지...)
오빠가 장손이란걸 안것도 만난지 1년이 훨씬 지나서였습니다...
말을 안하니 알수가 없었지요... 하긴 제가 물은적도 없었습니다...
전 사실을 알고 “그래, 요즘 장손 머 대단해? 걍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했죠
장손때문에 문제가 생긴건 아니구요 오빠네 시엄마의 너무나도 일방적인(제 생각으론) 처신에 화가납니다..
저희 시댁 상황 별로입니다.
오빠네 시부모님 현재 몇년째 별거중이십니다...
시엄마는 방배동 빌라에 시누랑 둘이 살고
시아빠는 오빠랑 같이 삽니다...
쩝, 결혼하면 저 홀 시아버지 모셔야 할 상황입니다..
아직 연세도 젊으신데...
나중에 모실 생각은 했지만 첨부터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오히려 시아버지께서 작은 아파트 하나 얻어서 나가신다고 제게 먼저 말씀하실정도로
시아버지는 참 좋으신 분입니다...
그렇게 좋으신 분이라서 남 보증을 서셨다 홀랑~ 한방에 날리시긴 하셨지만...
제 생각으로는 그 사건 이후로 두분이서 별거하시는것 같습니다...
그 많던 재산을 한번에 날리셨으니 시엄마 화난것도 같은 여자로서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별거까지 하신다는건 너무한단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두분이서 호적정리를 하셔서 서로 재가를 하시던지...(너무 제 생각만인지 모르지만)
아직 두분이 젊으신데 (두분 모두 50대 중반가량) 따로 사시는게 전 맘에 걸립니다...
자식들 땜에 정리못한다고 하면 할말 없지만요
암튼, 시아버지와 같이 사는것도 전 좀 그렇네요
직장이 있으신것도 아니고, 거의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니
저희 애기가 먼저 생겨서 결혼할때쯤이면 전 6개월 접어듭니다.
결혼 후 회사는 너무 멀어서 힘들어 못다니니 (안산에서 목동까지 댕길라면 버스타고 전철역까지
나와서 전철 2번갈아타고, 또 한 15분가량 걸어야 합니다 거진 출근하는데 2시간 걸리죠ㅠㅠ)
아무리 좋은 시아버지라도 신랑 아침에 출근시키고 하루종일 둘이서 같이 있으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그리고 제 배는 날로 불러올텐데~ 그럼 제 한몸 건사하기도 솔직히 힘들텐데
매끼 시아버지 식사 챙겨드리는것도 문제고, 청소며 빨래며 벌써부터 한숨입니다.
닥치면 어떤식으로든 해결책이 나오겠지만...
시아버지 말씀으로는 따로 방 얻어 나가신다지만 이웃이나, 아는분들께 며느리 들어오며 시아버지
모시진 못할망정 같이살던 시아버지를 쫒아낸단말은 제 자신이 또 듣기싫고 그렇다고 모시자니 두분다 모시는것도 아닌 시아버지만 모신다는게.... 참 여러가지로 복잡합니다
저 참 못된 며느리죠? 홀 시아버지 정성으로 봉양은 못할망정 제 한몸 편할생각부터 하니 말예요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더라구요 저도 어쩔수 없는 사람인지라 제 생각먼저 하게 되네요
그래도 어쩔수 없이 모셔야 한다면 모셔야겠지요~
지금 오빠 한달 월급 150만원 받습니다
오빠네 사장님이 결혼하면 200만원으로 올려준다고 그랬다지만 올라야 오르는 것 아닙니까?
그 150만원으로 아파트 대출금 15만원, 오빠 개인연금 40만원, 제 종신보험 15만원 총 70만원가량이
만져 보지도 못하고 나가네요(물론 노후를 위한 연금이며 보험이라 아깝단 생각은 안듭니다)
거기에 아파트 관리비며 가스비며 한 20만원정도 나가고, 오빠 차 유지비도 한 20~30만원가량 들테고
그럼 전 한달 30~40만원가량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아끼고 아껴야 가능하겠지요
물론 제 용돈, 오빠 용돈도 없이요... 오빠 술 못합니다... 담배 한갑가지면 3일은 핍니다...
결혼하면 끊기로 약속했습니다... 넘 착하죠?
한가지 흠이라면, 게임을 조금 아주 조금 좋아한다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남자가 사회생활하면서 술, 담배를 안하면 스트레스 해소하기가 힘들다 하네요
저 그 스트레스 게임하면서 풀라고 오빠가 게임해도 별 잔소리 안합니다
대신 새벽 1시 넘어서 하면 그땐 고만하라고 합니다...
오빠요 무뚝뚝하지만 가끔가다 위트넘치는 유머로 절 웃겨줍니다...
작지만 소박한 행복이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왜 제가 서운한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한복을 좀 늦게 맞췄습니다... 한복 맞추면 나오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는지도 당연히 몰랐구요
야외촬영을 3월 25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나중에 29일로 변경하긴 했지만...
동네서 알아보니 좋은걸로 하면 총 금액이 거진 300가까이 나오더군요... 솔직히 돈이 넘 아깝습니다
오빠 한복 해도 별로 입을일 없다고 그냥 빌려입고 그 돈 아껴서 집 대출받고 그런거 보태서 갚자고 그랬습니니다...(대출 3천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겼어요 한복 이때 안하면 언제 하냐고
별로 입을일 없어도 남들 다 하는데 우리가 형편이 안되는것도 아니고 안하면 어른들이 서운해 하신다고
그렇게 제가 우기고, 설득해서 한복은 맞추기로 했습니다.. 대신 동대문에서요~ 그래도 좋습니다...
저희 3월 5일날 동대문 한시간 돌아댕겨서 원단좋구 가격은 젤루 싼집을 알아냈습니다...
거기서 오빠 한복 한벌, 마고자 하나, 제 한복 한벌, 두루마기 하나, 양가 어머님 한복 각 한벌씩을 맞췄습니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 보통 시어머니되실분이 먼저 연락하셔서 한복맞추러가자고 하신다더군요
하지만 저희 시엄니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저 솔직히 서운하지만 내색 안했습니다..
바쁘시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좋게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올 봄에 결혼하기로 하기는 했지만 애기가 먼저 생기는 바람에 저희가 조금 서둘렀던 탓도 있었죠
하지만 그뿐만이 아닙니다.
한복값은 보통 저희집에서 오빠꺼, 울 엄마꺼 그렇게 내고
오빠네서 제꺼랑, 시엄마꺼 그렇게 계산하는걸로 압니다.... (시엄마 한복은 제가 드린 예단비로 하시는거라네요)
하지만 저희 반반 부담했습니다.. 것도 오빠돈으로
그래서 총 120만원나왔는데 각 60만원씩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전 예단비를 700보냈습니다
오빠가 장손이고, 상견례 자리에서 친척분들이 많다고 넌지시 그러시길래 오빠 위신세워준다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중 200 돌려받았습니다...
저희 부모님 그래도 솔직히 300은 올줄 알았다며 서운해 하십니다...
저요 나중에 오빠가 나 100만원 준대~ 그럼 그때 내가 엄마줄께~ 그러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제가 결혼하면 엄마가 관리해주시던 제 통장 주시겠지요
그 돈으로 다시 엄마 100만원 드리게요~
솔직히 맘으로는 다 드리고 싶지만 제 통장에 얼마나 있는지~ 혼수하고 얼마나 남을지는 모르지만
그 돈으로 오빠 아파트 대출금 조금이나마 갚아줄라구요
은행에 쌩돈내는게 너무 아까워서요~ 원금이라도 줄여야 이자를 한푼이라도 덜 내죠
오빠네 부모님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별거를 하시니 이것저것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뭐든지 두개로 따로 나눠서 준비해야하고 (반상기, 이불, 은수저 등~ )
제 꾸밈비로는 오빠가 오빠돈으로 200줬습니다..
시엄마가 해주신거 한개도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한복값 60만원 포함해서 제가 그냥 250만원만 달라고 그랬습니다
제 화장품, 예복, 핸드백사고 남는돈은 모았다가 신혼여행가서 입을 커플티랑, 신발사려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알뜰히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예물이요~ 시엄마가 해주시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에 계신 고모가 백금세트 하나 해오신답니다
그 고모요 몇 년전에는 제 다이아반지 그때돈으로 500만원짜리 해오셨습니다
참 이런 시고모님이 계실까요?
근데 이 고모님도 사실 친 고모님이 아니십니다
저희 시아버지요 한국전쟁때 아버지를 잃으셨나봅니다
그래서 불쌍한 젊디 젊은 며느리를 다른 좋은곳으로 재가를 보내셨답니다
그 재가가셔서 낳으신 딸이 좀전에 말씀드린 미국에 계신 고모님이십니다
그 고모님은 재미교포랑 결혼하셔셔 바로 미국으로 가셨다 합니다
물론 미국 시민권도 갖고 계시구요
미국서 제게 전화하셔서 이것저것 물으시며 머 필요한거 없냐고 머가 갖고싶냐고 하시더군요
전 솔직히 악세사리 관심은 있는데 이름이며 그런거 잘 모릅니다
그냥 봐서 이쁜거, 나한테 어울리는거 그런거 사서 합니다...
그런것도 너무 비싸면 안삽니다...
젤 큰맘먹고 산게 18만원짜리 팔찌였습니다... (그것도 3개월 할부로)
그런데 고모님께서 이것저것 물으시는데 참 고맘더라구요
시어머니란 사람은 자기 아들 장가보내면서 제게 전화한통, 아니 오빠한테도 전화한통 안하셨답니다
그런분인데, 저 멀리 타국에 계신 고모님은 손수 국제전화까지 하셔서 조카며느리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아무래도 시골에 혼자계신 오빠 할머니께 잘하란 뜻이겠죠?
자꾸 다른데로 얘기가 세네요
ㅋㅋㅋ
13일에는 종로에 나가서 오빠에게 줄 예물을 맞췄습니다
시계며, 예물반지며 오빠가 싫다고 목걸이만 하나 해달라고 합니다...
저희 엄마가 우리딸이 다이아 받으니 나도 작지만 예물반지에 다이아 3부라도 넣어서 해준다고 오빠한테 그랬는데 저희 오빠가 싫다고, 그런거 받아봤자 안하고 댕긴다고 그래서 목걸이만 맞췄습니다
그리고 전 오빠한테 요즘 예물 받는거 가격만 비싸지 솔직히 장롱에 쳐박아두고 안한다고
나 내맘에 드는걸루 목걸이, 팔찌, 귀걸이 하나씩만 산다고 그랬더니 오빠가 한세트 맘에 드는걸루 고르랍니다
그래서 골랐습니다... 젤루 싸고 이쁜걸루요
목걸이(팬던트 포함), 반지, 팔찌, 귀걸이 4종 세트가 60만원이면 가격이 어떤가요?
다른거 더 이쁜것도 많았지만 가격이 넘 비싸서(80만원대) 안했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가격은 좀 쌀지 몰라도 제 맘에 드는걸로 했으니까요~
ㅋㅋㅋ 그렇게 저흰 한푼이라도 아끼며 준비했습니다
오빠한테는 제 꾸밈비(한복값 포함)로 받은 250만원으로 예물 한세트 60만원, 한복 60만원 그렇게 쓰니
남은돈은 130만원입니다
그 돈으로 제 핸드백이며, 화장품이며, 예복이며, 신혼여행가서 입을 옷들이며 사야죠 그정도면 넉넉하죠?
솔직히 저 허영심이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결혼 준비하면서 마음을 어느정도 비운다고 비웠는데 그래도 아닌가 봅니다
이왕이면 더 좋은걸로 하고 싶고 그렇네요~ 원래 여자 마음이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 한복땜에 시엄니한테 서운하네요
한복가게에서 전화가 왔어요
오빠랑 시엄마랑 와서 한복 맞추고 갔는데(1주일전) 시엄마가 오빠한테 두루마기 안했다고 막 머라 그랬다네요
솔직히 남자는 마고자를 입으니 두루마기 입을일이 거의 없죠~
한복집 앞에서 오빠랑, 엄마랑 막 싸웠대요~
오 빠 : 쓸데도 없는데 왜 맞추냐~
시엄마 : 그래도 장남인데 맞춰야 한다~
이러시면서요· 에휴~
그래서 오빠가 나한테 물어봐야한다고 물어보구 결정한다고 그러고 훽~ 하구 가버렸대요~
(지가 그러구 가면 내가 나중에 더 피곤해 지는데 그러지 말래도 저러네요)
그랬더니 시엄마 어디서 비싼것만 봐와서
강남어디서 보니 남자 두루마기가 80만원짜리가 있더라 그거 원단 보여달라 그랬다네요
그래서 한복집 아저씨가 그 원단이 이거다 라고 보여주니 아니라고 더 좋다구 그랬나봐요
암튼 옥신각신~ 하다가 한복집 아저씨가 이 원단 맞다고 이게 강남가면 60~80만원 사이라고 그랬다네요
그런데 동대문은 워낙에 도매로 하고 싸니깐 38만원정도 한다고 그러셨대요
결국 시엄마가 샘플로 한조각 가져갔대요
그래서 한복집 아저씨가 일주일동안 고민하다 제게 전화를 하신거죠
그 시엄마 보통이 아닌 것 같아서 귀뜸해준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자기가 장사꾼으로 몰릴거 같아서 얘기를 할까말까 계속 고민을 하셨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저 오빠한테 전화해서 물었죠~ 두루마기 할 거야 말거야~ 오빠는 당근 안한다고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전후사정을 말했더니 엄마가 그냥 해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왜그러시냐고 그랬더니, 그 한복집서 그렇게까지 할정도면 성격 안봐도 뻔하다고
나중에 너 흠잡힌다고, 우리가 돈 쓰는김에 조금 더 쓴다고 두루마기 해주랍니다
결국 다시 한복집에 전화해서 두루마기 좀 싸게해달래서 아저씨가 제 맘이 이쁘다고 30만원에 맞춰주시겠답니다~
그리고 다시 엄마한테 전화가 왔죠~
오빠 목걸이만 해준것도 나중에 흠잡힌다고, 팔찌도 10돈 해주라고~
에휴 결국 생각지도 못한돈 100만원이 지출되게 생겼네요
딸가진게 무슨 죄며, 아들가진게 유세입니까?
정말 저희 시어머니 너무하지 않습니까?
예전에 잘살았다고 지금도 잘사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왜 예전에 잘살던 생각만 가지고 무조건 명품, 비싼거면 좋은줄 아시는지~
오빠도 그런 엄마가 싫어서 일년가야 한 5번 찾아갈까 말까입니다
엄마가 너무 사람을 못살게 하고, 귀찮게 하고, 들들 볶아댄다구요~
전 시엄마 지금까지 5번정도 뵈었어요~
제가 볼땐 약간 깐깐해 뵈는 성격인거 같아요~
그래도 어쩝니까? 제가 며느리인데 제가 맞추며 살아야지요
그런데 오늘 그 일을 겪고나니 앞으로 막막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