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4년차 주부로서 두아이의 엄마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행운은 편안하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님 요행이나 횡재를 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행운을 쫒아가는 사람에게도 오지 않는다.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가운데 자신이 잘 할수있는 분야에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너스이다.
난 참 글쓰기를 좋아한다.
결혼전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난 시간이 나는데로 글쓰기를 좋아해서 늘 습작을 연습하곤했다.
그러면서 난 기회가 날때 마다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하는 가운데 글쓰기에 대한 원고 모집이 있으면 가위로 오려서 스크랩을 해두었다가 글을 쓰게 되었다.
처음부터 행운을 바라고 글을 쓰지 않았다.
단지 내가 가장 글을 쓸때 살아있다는 희열을 느끼고 삶을 살아있는 이유가 되어주었다.
열심히 글쓰기에 매진한것은 행운을 바라지 않은 나의 순수함이었다.
내가 좋아서 열심히 하다보니 그것이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다가와 주었다.
잡지사와 그외 신문사 방송사등등 여러곳에서 연락이 오면서 난 글쓰기로 나의 행운을 여러번 맛보게 되었다.
결혼후 난 열심히 아이둘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가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던 글쓰기도 할수없게 되었고 늘 아이둘의 이유식과 간식준비 그리고 손빨래, 남편의 뒷바라지에 정신없는 시간들을 흘려보냈다.
행운이란 단어를 잊고 정말 현실에 충실한 시간들이었다.
20년된 낡은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나에게 행운이 찿아올 여유를 주지 못한채 하루하루 생활의 걱정과 일상들에 젖어 살았다.
아이둘의 엄마로 하루종일 아이의 장난과 재롱 그리고 밀린 설겆이 널려진 세탁감들, 정말 주부로서 묻혀진 생활속에서 그렇게 일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난 행운보다 더 큰 일상의 기쁨이 있었다.
아이둘의 엄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을 얻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큰 행운은 없었지만 하루하루 내게 주어지는 일상이 가장 큰 행운이고 축복이라 생각했다.
그후 결혼 4년 어느날 난 조금씩 아이들도 자라서 이제 놀이방에 가고 남편의 하루 일과도 바빠지면서 그동안 잊고 지낸 나의 취미 글쓰기를 조금씩 해보기 시작했다.
글쓰는 일은 나에게 큰 행운으로 찿아왔다.
물질적 행운보다 더 큰 정신적 만족과 삶의 기쁨이 곧 내게 찿아온 행복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 보험사에서 주최하는 여행기 공모전이 있어서 오래전 아버지와 함께 했던 여행에 대한 감회가 내겐 남달라서 그 이야기를 써서 보내곤 잊고 있었다.
그런데 덜컥 수기에 우수작으로 당선이 되어서 김치냉장고를 우리 집에 들여놓게 되었다.
난생처음 보던 김치냉장고가 우리 집에도 들어온다는 사실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것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글쓰기로 얻어진 행운이기에 더욱더 그 기쁨은 배가 되었다.
"야호"..그래서 결혼 4년차 나에게 큰 행운을 거머쥔 계기로 나의 기와 행운은 되살아 났다.
남편도 너무 좋아했고 두 아이들도 우리집에 김치냉장고가 생겼다면서 너무 행복해 했다.
난 새로 들어온 김치냉장고에 우리집 행복과 행운을 가득채우기로 했다.
난 큰 행운을 바라지 않았다.
욕심도 허세도 부리지 않았다.
그저 우리 가족과 나와 더불러 평생 이런 작은 행운하나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
행운이란 기대하지 않던 곳에 이루어질때 더 큰 기쁨이 있듯이 행운을 쫒아 열심히 따라가면 그것은 행운이 아닌 독약이 될수있다고 생각한다.
욕심없이 내 일에 최선을 다할때 내게 그 댓가로 찿아오는 길 그 행운이 들어올 길을 난 열어두고 있다.
그래서 내 행운은 더 가치있고 빛난다.
내가 가져온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아가던 어느날 내게 찿아온 행운으로 인해 우리 가족 모두 큰 행운을 안은 주인공이 되었다.
우리집으로 들어온 김치냉장고 한대로 인해 우리집은 어떤 로또 복권을 맞은 큰 대박보다 더 큰 행운을 안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가족이 그날 이후 더욱더 사랑하고 행복해 졌다는것이다.
20년된 낡은 아파트에서의 삶,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주부로서의 일상이 참으로 빛났던 그날의 김치냉장고가 되어 날아온 행운,
그 귀한 날들을 추억하며 난 앞으로도 일상속에서 행운을 기다리지 않고 행복한 날들을 채워갈것이다.
그러다 보면 또 이렇게 열심히 살아낸 내 결혼 20주년에 또다른 큰 행운이 내게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얼마전 난 오랜시간 열심히 닦아온 내 행운으로 인해 다시 한번 횡재를 만났다.
그것은 내가 오랜 시간 기다리던 글쓰기의 길을 열게 된것이다.
난 이제 사이버 공식 등단 작가가 되었다.
지금처럼만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면서 욕심없이 내 삶의 단상을 밟아가는 좋은 작가가 되고 싶다.
주부로서 나의 위치를 놓지지 않는 멋진 행운을 안은 난 정말 행복한 아줌마다.
이렇게 하루의 일상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를 칭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