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헤어진 5년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취업이 잘 되지 않아 공부중이었고, 여기 저기 오라고 하는 데는 많았지만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고싶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양가에서 모두 허락하셨고 당연히 이 사람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 4엔 부부가 되었을겁니다.
저한테도 참 잘하고 저희 부모님이며 집안일을 앞장서서 할 정도로 믿음직한 사람이었는데,
작년 초부터 많이 틀어졌습니다.
제가 심통도 많이 부리고 별것도 아닌 일로 꼬투리도 많이 잡았죠.
그러다 제가 헤어지잔 얘길 했습니다,
이 사람도 많이 지쳤는지 아무말이 없더라구요.
취업이 안 된 상황이라 잡지 못했는지도 모르죠.
그 후 두 달이 지났을까? 새로운 사람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에 깔끔한 매너까지...솔직히 끌렸습니다.
처음 석달쯤은 굉장히 잘했죠.
시간이 지남에따라 이 사람의 본색이 드러나더군요.
가부장적인 집안환경때문인지 항상 명령조에,
처음의 그 좋던 매너는 어디로 갔는지 말이며 행동이 거칠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데 자꾸 전 남자친구와 비교가 되고, 자꾸 후회도 되더라구요.
며칠 전엔 전 남자친구가 꿈에 나타나 풀이죽은 모습으로 저를 한참을 바라보다 등을 돌리며
가버리는 꿈을 꿨습니다.
축~쳐진 어깨가 꿈에서도 안쓰러워보이더라구요.
꿈에서 깬 후 한참을 울었습니다.
날 참 많이 사랑해준 사람인데...
얼마전부터 집으로 끊기는 전화가 자주오더니
어젠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냐구...약간의 흐느낌을 들었습니다.
맘이 너무 아프네요.
가볍게 만난 사람이 아니라 더 맘이 아픕니다.
지금의 남자친굴 생각하면 접어야겠지만
5년이란 세월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뼈져리게 느낍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후회를 할 것 같아 맘이 혼란스럽네요..